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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독백92

사흘 후에 뵐게요. 즐거운 월요일입니다! 여러분~ 저는 사흘 동안 쉬고, 또 풍성한 이야기를 갖고 돌아오겠습니다. 그 동안 지난 글들 중에 혹시 지나치셨던 글이 있으면 천천히 살펴봐 주세요~ 만약 제 글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시라면 저의 재충전을 위해 사흘을 기다려 주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럼, 목요일에 뵙겠습니다. 여러분 늘 감사합니다. 그리스에서 꿋꿋한올리브나무 드림. 2014. 4. 7.
그리스의 여름 맞이, 교복 벗고 습관 고백^^ 배경음악 -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 " 이 사진 기억하시지요? (2013/12/12 - [신비한 로도스] - 내가 ‘권투 하는 곰’이라 불린 이유) 이제 그리스의 아침 기온도 제법 올라가 겨울 내내 입던 사진 속의 교복 같던 파카를 드디어 벗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잠 잘 기회만 있으면 베개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평소 유일하게 늦잠을 잘 수 있기에 쉬어야 하는 토요일 오전, 하필 지난 토요일 오전엔 마리아나 학교에서 주최하는 동화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있어 몇 시간을 멍 하니 그곳에서 앉아 있다가, 오후에 장 보고 요리하고 이래저래 바빴더니 이른 저녁부터 사랑하는 베개와 혼연일체가 되어 정신 없이 꿀잠을 잤습니다. 저희 친정집안은 외할머니, 엄마, 저, 제 여동생들, 그리고 마리아나, 조카.. 2014. 3. 31.
그리스 가족들의 나를 위로하는 각기 다른 방식 예정대로라면 저는 오늘 아테네에 가 있어야 합니다. 이래저래 일이 있어 다녀와야 했는데, 때마침 한국어 학생들인 디미트라와 갈리오삐가 아테네에 다녀올 일이 생겼다고 해서 한두 달 전부터 함께 가기로 이야기가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2주 전부터 업무 스케줄과 갈 여건들이 막 꼬이기 시작하더니 결국 지난 금요일, 최종적으로 이번엔 다녀오지 않는 걸로 결정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금요일 저녁 한국어 수업을 하러 가서 이 사실을 전하는데,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요. 업무적인 일로 가는 것이지만, 사실 그녀들과 저는 이번에 아테네에 가면 한국 식당에 함께 매 끼니마다 가자고 잔뜩 의기투합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전… 남이 해주는 한국음식이 먹고 싶었으니까요… 그리고 여기선 먹을 수 없는 두부도 작.. 2014. 3. 17.
그리스에서, 한국에서도 어김없이 시작되는 월요일! 한국에선 이제 하루가 시작되었고, 그리스에서는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호주나 뉴질랜드, 동북, 동남아시아는 한국과 조금씩 차이나게 하루가 시작될 것이고, 아마 유럽에서 들어오시는 분들은 지금쯤이면 저처럼 모두 밤이라 앞으로 6~7시간은 있어야 월요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이나 캐나다, 남미나 중앙아시아 혹은 다른 곳에서는 또 다른 시간에 하루를 시작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생각해보면, 이렇게 제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많은 분들의 하루의 시작은 각기 다른 시간에 이루어집니다. 이 월요일, 여러분은 어떻게 하루를 시작하고 계신지요? 사실 제게는 평소 월요일이 일 주일 중에 가장 힘이 든 날입니다. 주말에 잦은 가족모임으로 잘 쉴 수 있는 날이 드문데다가, 일 주일 중 사무실 일, 아이 학교, 학원, 집.. 2014.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