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잠깐만 오늘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렀더니, 잠깐 가서 블라우스 좀 갈아 입고 올게."

 

동수 씨와 친구로 지낼 때였는데, 뭘 물어보려고 통화를 하던 중 동수 씨가 영어로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저는 생각했습니다.

 

'블라우스?! 티셔츠가 아니고??

웬 블라우스?!

프릴 달린 이런 것????'

 

저는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혹시 내가 잘못 들었나 싶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게다가 영상통화를 했던 것도 아니어서 정말 블라우스로 갈아입었는지 확인할 방법도 없었는데요.

 

 

그리고 며칠 뒤였습니다.

동수 씨가 지난 번 제가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 것에 대해 답변을 해 주려고 전화를 해왔는데요.

알려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으려는데 토요일인데 뭘 하며 보낼 거냐고 묻길래, 난 오늘도 일 해야 한다고 말을 했더니 동수 씨는 정말 오랜만에 쇼핑을 좀 할 거야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뭘 살 게 있나 보네?" 라고 물어보았는데, 글쎄 동수 씨는 이렇게 대답하는 게 아니겠어요?

 

"응. 새 블라우스 좀 사려고."

 

헉또, 또 블라우스를!!!

 

 

전화를 끊고 한 참~~~을 고민했습니다.

 

혹시 현대 그리스인들 중에도 중세시대 삼총사 복장 같은 블라우스를 입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 걸까? 아니면...동수 씨가 평소 달타냥 같은 코스프레를 좋아하는 건가?

라고 말이지요. 

 

 

삼총사 Three Musketeers (www.kenludwig.com)

 

 

하지만 차마 이렇게 직접 물어볼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엔 그렇게 개인적인 옷 취향을 물어볼 만큼 친한 사이는 아니었으니까요.

그렇게 제 의구심은 그냥 묻어 두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동수 씨가 한국에서 살게 되었을 때,

저는 동수 씨영어"마이 블라우스 my blouse!" 라고 말하며 옷을 짐 속에서 찾아 내는 것

드.디.어. 눈으로 목격하게 되었는데요.

 

잉? 그런데 그것은 그냥 보통 티셔츠였습니다!

 

아니, 왜 티셔츠를 블라우스라고 부를까? 이상하네...싶었고, 도저히 궁금한 것을 참을 수 없어 동수 씨에게 물어보게 되었는데요.

동수 씨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하하하하하…내가 실수 한 거야. 실수!

티셔트(티셔츠)그리스어로 블루자μπλούζα 라고 부르거든. 

이 단어는 프랑스어에서 온 단어인데, 영어블라우스blouse와 발음이 비슷하지.

하지만 현대 그리스어의 블루자μπλούζα는 그냥 영어티셔트T shirt라는 의미야.

블루자가 티셔트인줄 알면서도 블루자μπλούζα와 블라우스blouse가 발음이 비슷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그렇게 블라우스라고 영어로 말을 할 때가 있더라고. 미안. 미안."

 

 

아하…그러니까 동수 씨가 진짜 블라우스를 입었던 게 아니라, 그리스어 블루자μπλούζα 가 영어 블라우스blouse와 발음이 비슷해서 동수 씨가 잘못 사용하는 바람에 생긴 오해였던 거였습니다.

ㅋㅋㅋ

 

저는 얼른 인터넷을 검색해보았는데, 정말 그리스어로 블루자μπλούζα 를 검색하자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어로 블라우스blouse를 검색하면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두산백과

블라우스

[ blouse ]

요약 여성용 상의.

블라우스의 어원은 ‘늘어진 느낌의 불룩한 모양’ 또는 ‘헐렁한 모양을 만든다’라는 뜻이고 프랑스어로는 블루즈(blouse) 또는 슈미지에(chemisier)라고 하여 어깨에서 허리선 또는 엉덩이선까지의 여성 ·아동용 동의류(胴衣類)의 총칭이다. 따라서 천으로 만든 블라우스 외에 스웨터와 작업용 스목도 포함이 된다.

블라우스는 원래 여성용 원피스의 동의(胴衣)에서 변화한 것과 남자용 와이셔츠에서 변화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앞의 것에는 블라우스의 단을 스커트 안으로 넣어 입는 터킹 블라우스 또는 언더 블라우스와 스커트 위로 내놓고 착용하는 오버 블라우스가 있다. 뒤의 것은 남자용 셔츠 웨이스트 블라우스에서 발전하여 온 셔츠 블라우스이며, 슈트 아래에 착용해야 하는 것으로서 정식 옷차림으로는 이 블라우스 위에 상의를 걸쳐야 한다. 그러나 19세기 후반에 테일러 슈트가 여성복에 도입되면서 스포티한 옷차림의 경우는 상의 대용으로 셔츠만을 입을 수 있게 되었다. (중략)

출처블라우스 [blouse] (두산백과)

 

  

그리고, 그리스어로 남자 와이셔츠부까미소πουκάμισο 라고 하고, 위에 소개한 블라우스는 기네까 브라디나 블루자 Γυναίκα βραδυνά μπλούζα(여성 드레스 셔츠) 라고 부른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동수 씨는 내일 세미나 때문에 아테네 1박2일 출장을 앞두고 있어서, 오늘 하루 종일 정신 없이 바빴는데요.

동수 씨가 얼마나 정신이 없었던지, 요리를 하려고 집에 잠시 들어온 저에게 전화를 해서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올리브나무! 올리브나무! 올 때 유니폼 블라우스 하나 챙겨서 나와 줘.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아침에 입고 나왔던 게 땀에 젖었어. 갈아입어야 할 것 같아!"

 

다른 말은 다 그리스어로 해 놓고, 얼마나 정신이 없었으면 블루자μπλούζα 라는 그리스어 대신 블라우스blouse 라고 영어로, 그것도 뜻도 안 맞는 영어로 말을 또 했을까 싶었는데요.

ㅋㅋㅋ

 

그냥 "알았어." 라고 대답은 했지만, 끊고 나서 티셔츠를 챙기면서 예전에 처음으로 이 단어를 듣고 그날 저녁 희고 프릴이 가슴팍에 잔뜩 달린 블라우스를 입은 동수 씨를 상상하면서 심각하게 그의 옷 취향에 대해 고민했던 날이 생각이 나서 혼자 큭큭거리고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엄마? 왜 웃어요?" 라고 묻는 딸아이에게도 이 이야길 해주니,

영어 학원에서 블루자μπλούζα (그리스어)=티셔트T shirt(영어) 라고 이미 배운 마리아나

배를 붙잡고 의자에 뒹굴면서 이렇게 말 했습니다. 

 

"엄마! 엄마! 아빠가 말 실수한 건 웃기지 않는데, 사람은 누구나 실수 하잖아요.

근데 아빠가 블라우스 입은 모습을 상상하니까 너무 웃겨서 참을 수가 없어요! 아하하하!"

우하하

 

"그치? 상상만 해도 너무 웃기지? 하하하하.."

ㅎㅎㅎ

 

 

덕분에 저희 모녀는 동수 씨가 늠름한 모습으로 프릴 달린 블라우스 입은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 아주 대차게 웃었습니다.^^

 

여러분, 신나는 주말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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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4.05.31 0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웃음을 주는 동수씨,
    프릴달린 블라우스를 입은 모습을 상상하고 저도 웃었어요.
    이참에 정말 화사한 블라우스를 한벌 장만해 주시면 어떨까요?ㅎㅎㅎㅎ

  2. Favicon of https://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5.31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정말로 삼총사에 나오는 그런 옷을 입으시는 줄 알았네요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잘 보고 갑니다.~

  3. 보헤미안 2014.05.31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아니 저도 혹시나 했지만 역시..일 수 있어서 의심을 하고 있었는데
    단어적 착각이었군요☆ 비슷하긴 하네요☆ 쿄쿄쿄쿄☆

  4. Favicon of https://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5.31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수씨가 진짜 레이스 달린 블라우스 입으시면
    어느 합창단의 테너처럼 보일 것 같은데요.
    상상만 해도 왠지 잘 어울리실 것 같아요~

  5. 키키영구 2014.05.31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ㅍㅎㅎㅎㅎ
    동수님과 블라우스 정말 환상적인 조합인데요
    점점 노골적(?)으로 진행되는 올리브나무님의
    상상의 블라우스 스타일에
    엄~청 웃었어요 ^^
    덩달아 동수님도 알~흠다워 지시고 말이죠 ㅎㅎㅎ
    어쩜 좋아요 ㅍㅎㅎㅎㅎ
    혹시 동수님께서도 아시는지요?
    이렇게 아내의 블로그에서 최고의 캐럭터가 되어 있으시다는 사실을..ㅎㅎㅎㅎㅎㅎ


  6. Favicon of https://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4.05.31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삼총사 상상했어요!!!
    어렸을때 아라미스 좋아했었답니다 ㅎㅎㅎ

  7. BlogIcon 들꽃처럼 2014.05.31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느끼는거지만
    동수님 덕에 무료하지는 않겠어요~~~♡
    전 남방 같은 셔츠를 말하시는건가? 했답니다

    이상한게요...
    왜 올리브나무님께만 오면 어린양? 앙탈? 징징? 대고 싶을까요???
    저 징징대는거 질쌕인데 이상하게 올리브나무님께는 비비고? 싶어져요 ^^;;;
    참 이상타~~~~♡

    • 키키영구 2014.06.01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요 저도요!!
      올리브나무님은 마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요 ㅎㅎㅎㅎ
      큰언니 포스도 느껴지고요
      ㅋㅋㅋㅋㅋㅋㅋ

  8.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5.31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블라우스도 나름 잘 어울릴 것 같은걸요! 단, 머리를 좀 기르면요.
    긴 머리나 블라우스(?)같은 장치가 남성성을 더 부각시켜주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아빠를 상상하면서 웃었을 마리아나가 눈앞에 선합니다. ^^

  9. Favicon of http://blog.daum.net/chrisyy BlogIcon Chris 2014.05.31 1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첫부분 읽으면서 코스튬 파티 같은거 좋아하시나 했어요.
    글 읽으면서 블라우스 입은 남편분이 자동으로 스쳐가네요. ^^

  10.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4.05.31 2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뜻밖에도 조합이 잘 어울린다는 상상이 들어서....캬캬캬

  11. BlogIcon 콩양 2014.05.31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어를 하다보면 항상 하는 실수를 계속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남편분 실수는 귀여우시네요~ 독자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즐거움도 주시고~ㅋ

  12. ㅇㄴㅁㄹ 2014.05.31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사람 버리고 그리스사람이랑 살면서 왜 한국인하고 놀려고 하죠? 한심하네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01 0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뭘 알고나 떠드세요.
      안 그래도 요즘 몸이 안 좋은데 저랑 제대로 한판 붙고 싶으신가보네요. IP추적하니, 서울시 마포나 용산 지역 IP라고 뜨는데, 더 자세히 추적해서 본인 아이디도 제대로 못 남기시는 님이 얼마나 덜 한심하게 사시는지 한번 구경해 볼까요?
      제가 한번 한다면 끊질기게 물고 늘어지는데 말입니다. 안 되면 될 때까지 물고 늘어지지요...얼굴 안 보인다고 남의 인생에 대해 잘 알지도 못 하면서 함부로 떠드는 분, 제가 여태 참을 만큼 참아서 한번 걸려봐라 이러던 참인데 말입니다. 어떻게, 누가 더 한심한지 한번 겨루기라도 할까요?

    • BlogIcon 콩양 2014.06.01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 사람이랑 살면 한국 사람 버리는 건가요?? 그런 논리는 어디서 개발하는 건가요??

    • Kyra 2014.06.01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떽~~~~~~~!!!!!

    • 키키영구 2014.06.01 1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리브나무님
      이런류의 글에는 제발요 답글 달지 말아주세요
      손가락만 아프잖아요 ㅋㅋㅋㅋ
      바로 삭제 하시고 아이피 차단해주세요
      아..
      어디를 가나 또라이들은 있기 마련인가 봐요
      아..정말 눈이 공해야 공해..-___-

    • BlogIcon 사랑열매 2014.06.05 2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뭔 말이래?
      한심한 사람같으니라고...

  13. BlogIcon 나그네 2014.06.01 0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재미나게 보고 있습니다~ 요즘따라
    관심종자들인지.. 사람처럼 생긴 멍멍개들이
    여기저기 많던데 너무 신경 쓰시지 마세요~
    저런애들은 관심 가져주면 더 날뛰더라구요~

  14. Favicon of https://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6.01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블라우스 라고 해서 진짜 처음 사진에 나온 그런 옷을 입는다는 건 줄 알았어요 ㅎ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5. 2014.06.01 2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2014.06.02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2014.06.02 1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김수진 2014.06.02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블라우스입은 동수씨 잠깐 상상 했었네요 ㅎㅎ

  19. Favicon of https://viamiles.com BlogIcon 후불제 2018.05.05 0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요즘은 오프라인에서도 새롭게 무엇을 가입하려고 하려면, 어디를 가나 꼭 이메일 주소를 묻곤 합니다.

어떤 경우엔 서류에 표시된 곳만 내가 적어도 되는 경우도 있고,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정도만 말로 불러주면 직원이 친절하게 전산에 입력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생활 속에서 내 이메일을 누군가에게 말로 불러줄 때, 한국에서는 중간에 있는 @ 표시를 "골뱅이" 라고 자연스럽게 말할 기회가 많습니다.

어떤 분들은 @ 표시의 영어식 표현인 AT 앳(앹) 라고, 골뱅이란 표현과 혼용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나라마다 이 골뱅이 표시를 부르는 명칭이 다르다는 것을 혹시 알고 계시나요?

 

 

@ 골뱅이 표시를 부르는 나라마다 다른 명칭들. (출처-위키백과)

(참 재미있고 다양한 표현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그리스어 명칭은 소개되어 있지 않았네요.^^)

 

 

저는 그리스에 오기 전엔, 막연히 그리스에서도 이 골뱅이 표시를 영어식 표현인 'AT앳'으로 읽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하지만 동수 씨가 한국에 살 때 어느 그리스 친구에게 전화로 자기 이메일 주소를 불러주는데, 이 골뱅이 표시를 읽는 그리스식 명칭을 듣고는 저는 팍 하고 웃음을 터트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응. 그래. 내 이메일? 적어 봐. 동수 빠빠끼 홋메일 뗄리야 콤"

슈퍼맨

 

'저게 도대체 무슨 말이래???' 저는 동수 씨의 이메일을 들으면서도 이해가 잘 안 되었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리스에서는 @ 표시를 '빠빠끼' 라고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빠빠끼(Παπάκι)는 그리스어로 작은 새끼오리 라는 뜻입니다.

 

 

 

원래 그리스어 '오리'를 '빠삐아Πάπια' 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그리스 초등학교 1학년 때 아이들이 첫 번째로 쓰기를 배우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그리스 초등학교에서는, 순서 첫 번째인 'A 알파'부터 쓰기를 가르치지 않고, 순서 중간의 'Π 피'부터 가르칩니다.)

'오리' 라는 단어에 그리스인들이 작은 것을 지칭할 때, -끼κι, -ㄹ라λα 등의 어미를 넣어 '작은 새끼오리'라는 빠빠끼Παπάκι 라는 단어가 된 것입니다.

 

한국어의 골뱅이 만큼이나 그리스어의 빠빠끼 참 재미있고, 동글동글한 새끼오리들을 생각하면 뜻도 어감도 귀여워서 지금은 저도 그리스 친구들에게 이메일을 불러줘야 할 일이 있을 때마다, 빠빠끼~ 라는 말을 사용하며 슬며시 웃게 됩니다. ^^

 

마지막으로 아까 동수 씨가 이메일 주소를 불러 줄 때의 그 희한한 단어들의 뜻을 확인해보면요.

(물론 '동수'라는 @ 의 앞 주소는 진짜가 아니라 가정입니다. 만약 진짜 주소를 알려드리면 이메일 보내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는데, 그럼 동수 씨는 본인이 꽤나 인기인인 줄 알고 매우 좋아할 것이므로 가르쳐드릴 수가 없다는 점을 양해 바랍니다.^^)

 

* 동수 빠빠끼 홋메일 뗄리야 콤 *

"동수 빠빠끼(@) 홋메일(hotmail의 영국식 영어발음) 뗄리야(Τελεία 마침표 라는 뜻의 그리스어 단어) (com의 영국식 영어발음)"

ㅎㅎㅎ들을 수록 좀 웃기지요??^^

 

여러분, 힘찬 어린이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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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4.05.05 0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미처럼 발음도 너무 귀여운 빠빠끼네요.
    저도 빠빠끼라고 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바라보겠지요?
    그런데도 한번 해보고 싶은 말이예요.
    빠빠끼 네이버,,ㅎㅎㅎ

  2. Favicon of http://blog.daum.net/chrisyy BlogIcon Chris 2014.05.05 0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이 귀엽네요.
    잘 배웠습니다.
    그리스 친구에게 써봐야겠어요.ㅎㅎ

  3. BlogIcon Τζένιφερ+Γιαννάκη 2014.05.05 0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깔리메라 올리브 나무님 띠 까네떼;
    빠빠끼~ 닉꼬 한테 아는 척 좀 해봐야 겠네요 또 흠짓 놀라겠죠? 이 여인이 이걸 우째 알았을까 하면서? 저번날엔 저 보고 따라해 보라면서 파피아 빠빠끼 가지고 뭐라 빨리 말하던데 아마도 우리나라 간장 공장 공장장은~ 하는 것 같았어요^^ 요즘은 닉꼬도 한국어 옹알이를 해서 말을 신중히 햐야할것 같아요. 얼마전에 노래 가사로 '참 내~마시 싸요 꽉 가냥(참 내 맛있어요 콱 그냥)'을 불러서 빵 터졌네요~ 또 횡설수설하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12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갈라 이마스떼! 제니퍼님!
      얘길 들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남편분께서 정말 귀여우시구나 싶습니다^^ 물론 제니퍼님도 한 귀여움 하실 듯 해요!!

      하하..그렇게 노래를 부르셨다니 상상만 해도 웃음이 터지네요^^
      두 분이 워낙 사랑스러우시고 좋은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셔서, 주변 분들이 행복하실 것 같습니다^^

  4. Favicon of https://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5.05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빠빠끼.. 재미난 표현이네요..^^
    오리새끼라고 부르다니..ㅎㅎ 알아보니..인도네시아는 그냥 앳 이라고 하네요~
    재미난 내용 잘 보고 갑니다...

    그리고..마리아나..어린이날 축하해요^^

  5. Favicon of https://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5.05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지도 못한 표현인데요.빠빠끼~ 귀여우면서도 그럴 듯 한데요.
    우리가 골뱅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다른 외국인들도 재밌어 하겠죠?
    빠빠끼~~ 근데 너무 귀여워요~

  6. Favicon of https://psia.tistory.com BlogIcon 일본시아아빠 2014.05.05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빡빡이, 아니죠~ 빠빠끼 맞습니다! ㅋㅋ
    재밌네요. 일본은 정말 너무 평범하게 앗또마크...라고 해서 재미없어요 ㅠ

  7. 들꽃처럼 2014.05.05 1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리??
    정말 잘 어울려요~~
    같은 눈인데 우리는 골뱅이로 보이고 그리스인들은 오리로 보이는군요

    아기오리!!
    으하하하하하
    정말 귀엽네요~~~

    아기들은... 다 이쁘죠...
    또 울컥...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12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들꽃처럼님~

      저도 이제 날짜가 지나고 나니 울컥 울컥했던 마음이 좀 줄어들긴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기사를 접하면 가슴이 아프고...이제는 마지막 한 사람까지라도 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할 텐데, 싶어서 가슴이 아파요.

      비키와 트루디는 모두 잘 지내고 있지요?^^

  8. 2014.05.05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키키영구 2014.05.05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
    아 넘 귀여운데요
    그리스에서는 저 모양이 오리새끼처럼 보이나 봅니다 ㅎㅎㅎ
    아..넘 귀엽다 ...

    청어절임'과는 감히 비교가 안되네요 ㅋㅋㅋㅋㅋ
    아 아니 도대체 왜 저 모양이 청어절임 같이 보이는 것일까요..ㅎㅎㅎ
    원숭이 꼬리 돼지 꼬리도 비슷하네요 ㅎㅎㅎ
    근데 청어절임 암만 봐도 청어절임이 저런 모양으로 들어 있나요?? ㅎㅎㅎ

    동수빠빠끼훗메일뗄리야콤
    금새 외워져요 ! ㅋㅋㅋㅋ

    오늘 내용은 정말 색다르고 재밌어요!!!

    아 근데 그리스에도 어린이날이 있나요?
    워낙 잘 까먹어서 전에 포스팅 하신 게 있나 찾아 봐야겠어요 ^^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12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키키님.
      저도 다른 나라의 명칭들을 보면서, 도대체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궁금했어요!
      청어절임...나중에 혹시라도 그쪽 사람을 만나게 되면 꼭 물어보고 싶어요!

      그리스에는 어린이날이 없어요~
      뭐 명목상 어린이를 위한 날이 있긴 하지만 별로 기념하고 넘어가진 않고요..
      그리스에는 이날 말고도 챙겨야 할 날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생일에 이름 날에~~

      예쁜 껌딱지 양과 행복한 하루 되세요!

  10.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4.05.05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만 특수하게 @을 부르는 줄 알았는데....그리스에서도 특수하게 부르는군요...

    그리고 딴나라에서도 특수하게 부르네요.

    그리스에서는 왜 a 부터 가르치지 않고 π 부터 가르쳐요? 각이 져서 인가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12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게 Π가 자음 중에 그 나마 아이들이 발음대비 글자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자음이라 그런 것 같아요. A같은 모음은 자음을 다 가르친 후에 가르치더라고요. 그리스어가 발음이 얼려운 철자가 많아서, 나름 합리적인 방법이란 생각이 들어요. Γ감마 Ξ크시 Ψ프시 같은 알파벳은 정말 외국인들이 정확한 발음을 배우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고요. 대충 비슷하겐 할 수 있는데 말이에요. 물론 그리스 아이들이야 여기서 태어났으니 발음은 할 수 있지만, 그걸 글자와 연결시키는 것도 쉽진 않을 듯 해요. 한 알파벳에 두개의 연음이 나는 것이라서요.

      Π다음엔 Τ 따프, 를 가르치는 것으로 보아 쉬운 자음부터 차례로 배우게 하는 듯 하네요~

  11. Favicon of https://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5.05 1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끼 오리라니 너무 귀엽네요ㅎㅎㅎㅎㅎㅎㅎ
    그리스에도 어린이날이 있나요?
    그리스에 있지만 마리아나도 즐거운 어린이 날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12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히티틀러님! 감사해요!
      여긴 어린이 날이 있긴 있지만, 휴일도 아니고 행사도 없어요. 5월5일도 아니고요. 아무래도 다른 축일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 듯 해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어린이에 대해 어린이 답게 커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생각이 한국보다는 좀 더 정서적으로 강한 곳이란 생각이 들어요.~

 

 

 

"어쩌고 저쩌고 그랬는데, 사요나라 어쩌고 저쩌고…."

그리스에 이사온 첫 여름, 제 귀에 자주 들리던 그리스인들의 말이었습니다.

저는 도대체 그들의 대화의 문맥과 전혀 맞지 않는 일본어 사요나라, 라는 단어를 왜 그렇게 그리스인들이 자주 사용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일본어 사요나라(さよなら) 의 원 뜻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잘 가요." 라는 뜻으로, 오래 못 볼 사람과 헤어질 때 사용하는 말인데요.

그리스인들이 이 말을 인사말이 아닌 문장 중간 중간에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어떤 명사 로 사용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어느 날 저는 그리스어 '사요나라'의 정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올리브나무! 날씨가 더우니 이제 사요나라를 챙겨야 하겠구나."

시아버님께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사요나라…요?"

??

 

"아, 너는 이 단어를 모를 수도 있겠구나. 그리스에서 사요나라는 이거란다."

 

 

자, 구글 이미지에서 그리스어로 사요나라(Σαγιονάρα)검색하면 나오는 바로 이 물건은?

.

.

.

.

.

.

짜잔~!

 

 

 

바로 발가락이 나오게 신는 여름 샌들 플립플랍(조리샌들)입니다!!!!!

헉

 

심지어 그리스 위키백과사요나라Σαγιονάρα 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이런 결과가 나옵니다.

 

 

 

<출처: 그리스 위키백과 / 번역 : 꿋꿋한올리브나무>
      원문주소 http://el.wiktionary.org/wiki/%CF%83%CE%B1%CE%B3%CE%B9%CE%BF%CE%BD%CE%AC%CF%81%CE%B1

 

 

정말 황당하지요?

도대체 어쩌다가 그리스인들은 이 물건의 총칭을 사요나라, 라고 쓰게 된 걸까요?

게다가 그리스어로 샌들(산달리아σανδάλια)이란 단어가 엄연히 존재해서 혼용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시아버님께서 설명해주신 그리스에서 '사요나라'란 단어를 사용하게 된 배경은 이랬습니다.

 

오래 전 그리스에 이 조리샌들을 파는 일본 회사가 들어오게 되었는데요.

그 회사의 신발이 정말 품질이 좋아서 그리스 내에선 선풍적 인기를 끌게 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그 일본 조리샌들 회사의 이름사요나라였던 것입니다.

 

제가 사회생활을 하며 주워 읽었던 '마케팅 선도자의 법칙'(잭 트라우트가 쓴 마케팅 불변의 법칙의 첫 번째 법칙)에서 말하듯, 소비자는 맨 처음 써본 어떤 물건을 유행시킨 그 회사의 상표명을 자신도 모르게 그 물건의 고유명사로 인식하게 되다는 그 이론대로였던 것입니다.

이는 마치 우리가 설거지 세제를 무의식 중에 퐁퐁이라고 말을 하는 것이나, 새우과자는 일단 새우깡이라고 말하게 되는 원리하고도 같습니다.

 

한국보다 더 일찍 그리스와 교류를 시작한 일본은 오래 전부터 여러 산업체가 그리스로 진출했고, 현재에도 해마다 많은 수의 일본인 관광객이 그리스에 드나들고 있는데요.

(일본은 1899년부터 그리스와 교류를 시작했고, 한국은 한국전쟁이 있었던 1951년 그리스인들이 한국에 파병되면서 두 나라간의 교류가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2014년 현재 그리스에서는, 한국 기업의 자동차나 가전 분야 제품들을 일본 제품보다 더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이렇게 조리샌들을 선점시켰던 신발회사 사요나라 때문에, 그리스에서는 조리샌들을 사요나라 라고 통칭해 부르게 된 것입니다.

 

아마 그리스인에게 "나, 오늘 사요나라 새로 샀어." 이러며 조리샌들을 보여준다면, "어? 이 사람 그리스에 대해 좀 아는 사람이구나?" 라며 신기해 할 것입니다.

저도 신발장 안에 잘 보관해 둔 사요나라를 다시 꺼내 신는, 따뜻한 날씨가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건강한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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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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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들꽃처럼 2014.02.27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플립플랍?
    제 눈엔 그냥 이쁘장한 쓰레빠예요 ^^;;;;;;

    그리스에선 사요나라라고 불리우는군요
    쓰레빠 보다 이쁘네요~~~

  3. 키키09 2014.02.27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잉?
    그렇군요
    배경을 모르면 정말 엥? 이렇게 되는 거네요 ^^

    근데
    사진 이뻐요~~~~
    사이드 미러에 비친 바다의 모습
    와~~~ 예술이네요
    느낌 좋아요 좋아!!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8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키키님^^
      저도 신호대기에 서 있다가 무십코 사이드 미러를 쳐다봤다가 바다 색이 정말 예뻐서 급하게 사진을 후다닥 찍었어요^^
      담엔 좀 여유있게 저곳에 가서 바다 사진을 제대로 좀 찍어야겠어요.
      바다 색으로만 보니 그리스인들이 슬슬 관광객 맞을 준비들을 하겠구나 싶어지네요^^

  4. 깨서방 2014.02.27 1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요나라가 여러 뜻으로 사용되네요. 재밌어요

  5.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2.27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일본에서 일본말에서 따 온 단어네요.. 신기합니다.^^
    여기도 비가 오네요. .사요나라 챙겨야겠어요 ㅋㅋ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8 1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왓! 자칼타님!
      또 비가 오는군요~ 어휴. 지난 번 계신 곳 홍수 이후로 비온단 말만 들어도 깜짝 놀라게 되네요.
      원래 우기라서 비가 자주 오는 거겠지요?
      그래도 사요나라 신어야 할만큼 여름 날씨라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여긴 겨울엔 부츠, 장화, 뭐라도 보온되는 것을 신어야 몸으로 들어오는 습도를 막을 수가 있어서,(겨울 습도가 89% 막 이렇더라고요)
      한국보다 겨울 기온이 높은데도 겨울 방한제품은 다 필요한 것 같아요~

  6.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2.27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사람들이 '사요나라' 라고 말하는 것을 생각하니 왠지 웃기네요ㅎㅎㅎㅎ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 에서인가? 거기 나오는 그리스인 할아버지가 '모든 단어는 그리스어에서 왔다' 라면서 '기모노'의 어원은 그리스어 '히모나?' 인가 에서 왔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떠올라서요.
    영화가 본지 오래 되어서 기억이 좀 가물가물하지만요.

    중앙아시아에서는 장거리 합승 택시를 '넥시아'라고 불러요.
    한국 '씨에로' 자동차를 거기에서는 '넥시아' 라고 불렀는데, 차가 크고 튼튼해서 장거리를 다니시는 분들이 많이 탔대요.
    그래서 '넥시아'라는 말이 아예 그렇게 굳어졌다고 하더라고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8 1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나의 그리스식 웨딩에서 그렇게 말하는 대사가 있었나봐요^^
      한번 다시 찾아 보면 재미있겠다 싶어요.
      그 영화를 그리스에 이사 온 이후엔 본 적이 없어서
      지금 보면 아마 새롭게 보이겠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근데 히모나, 는 그리스어로 '겨울'이란 단어인데, 하하 재미있어요^^

      중앙아시아에서는 장거리 합승 택시를 '넥시아'라고 하다니..
      우와.. 역시 한국 자동차입니다!!!

  7.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4.02.27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정말요?
    재밌네요!~

  8. 여인네 2014.02.27 1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인과 함께 있을때 사요나라를 사용하면
    서로 혼돈이 생기겠는데요^^ㅎㅎ

  9.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2.27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리퍼 신고 도망가라고 사요나라일까요? ㅋㅋㅋ 그러고보니 제가 어릴 때도 그렇게 상표를 그냥 물건 이름처럼 쓰던 제품이 몇 개 있었네요. ^^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4.02.27 2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옆거울로 보이는 파란 바다 풍경이 시원해 보여요...
    한국에서 조리,샌들로 부르는게....
    사요나라 였군요~ 하하하....

    작년에 홈프러스에서 8000원 파는 파란색 아쿠아 신발 사서
    잘 신었던 기억이 나네오...
    냄새 독한 고무로 만들어진 구멍 숭숭뚫린 통신발이었는데
    시원히 잘 신었네요.

    수영장 인솔교사 한분이 처음으로 싸게 사서 신었는데...
    얼핏보면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던데...
    8000원짜리라니.....

    인솔교사 5명이 다 가서 사서 신었네요~큭킥
    가을쯤엔 뒤부분이 끈어진걸 호치키스로 박아 신었네요...
    호치키스도 원래는 스테플러 상표 이름이라면서요...
    하하하~^^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8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홈플러스 8천원 파란색 아쿠아 신발
      진짜 본전 이상 잘 신으셨네요~
      그걸 스테플러로 박아 신으셨다니...
      대단하세요!!!

      그러고 보니 말씀하신 대로 호치키스가 상표이름이네요.
      ㅎㅎㅎ
      암튼 직장생활 하시느라 바쁘신 피러님~
      몸도 마음도 충전되는 건강한 주말 보내시길 바랄게요^^

  11. 2014.02.27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2.27 2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덕분에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맞아요.. 그래서 버버리, 클락션, 클리넥스 이렇게 상표가 물건의 이름으로 대치되는 경우가 많지요.
    조리 샌들 정말 예쁜 것들 많은데 저와 막내는 발 모양이 비슷한지 둘 다 발가락에 조리 끈이 끼면 아파 신지 못해 유감입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8 1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열매맺는나무님 말씀을 듣고 보니 ^^
      저는 한국에 있을 때는 이런 상품명이 고유명사가 된 단어를 되도록 안 쓰려던 이상한 (지금 생각하니 진짜 이상하네요.) 결벽증 같은 게 있었서, 꼭 각티슈, 주방세제, 세탁세제 이런 단어를 쓰곤 했었는데,
      그리스에 와서 조리샌들은 사요나라라고 부르게 된 자신을 보면서,
      '어이그~ 한국에 살 땐 그렇게 언어 결벽증있는 사람인 체 하더니, 넌 정말 좀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대충 이렇게 내려놓고 살라고 그리스에 보내졌나보다.~~~~' 라고 스스로에게 말하게 되었어요.^^

      조리 끈 아파서 못 신는 분들이 제법 있으시더라고요~
      (어쩐지 단정하신 열매맺는나무님께는 옆으로 꼭 끼우는 발목 끈이 꼭 있는 굽이 5cm 정도 되는 단아한 정장풍의 샌들이 더 잘 어울리실 것만 같은 상상을 막 해봅니다^^)

    •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2.28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올리브나무님, 우리 만난적 있던가요?!
      원래는 펌프스 형태에서 여기 저기 도려낸 듯(앞, 뒤, 옆..)한 샌들 좋아하는데, 작년 여름 내 즐겨 신고다녔던 샌들은 말씀하신 바로 그런 샌들이었어요!! ㅎㅎ

  13.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2.27 2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우리나라의 봉고차 같은 거군요~ㅋㅋ 참 말이란 재밌어요~~ ^^
    저도 사요나라 신는 계절이 언능 왔음 좋겠어요~~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8 1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봉고차라는 말도 진짜 오랜만에 들어봐요^^ 소금님~
      아무래도 한국어를 자주 들을 수 없는 곳에 살다보니, 이런 한국에서 주로 듣게 되는 한국어 단어가 이렇게 정겨울 수가 없네요.
      (위의 들꽃처럼님의 단어도 그렇고요^^)
      소금님은 워낙 동안의 젊은 목소리셔서
      아마 조리샌들에 청바지 입고 다니시면 20대로 보는 분들도 많지 싶어요^^

  14.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4.02.27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아~ 맞아요~ 저런 경우 참 많잖아요~
    딱히 예를 들자니 생각나는게 없는게 없어 지금 무척 안타깝지만요 ㅋㅋ
    사요나라가 쪼리?라니..ㅋㅋ
    사요나라가 회사이름이였다는것도 참 재미나네요~ ^^

  15. Favicon of http://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4.02.27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종 말들로 인한 새로운 사실이 신기하고 재밌어요. ㅎㅎ
    올리브 나무님 덕분에 좋은 정보 알아갑니다.
    이제 감기가 거의 나은 것 같아요.
    몸 건강하세요. ^^

  16. Favicon of https://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2.28 0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일본어에서 온 단어이긴 하네요ㅎㅎㅎ
    근데 그 조리샌들 만든 회사는 왜 이름을 그렇게 지었을지 의문입니다~
    "안녕"이나 "Goodbye" 같은 뜻인데 말이에요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8 1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아스타로트님^^
      아마 그리스인들이 발음하기 쉬운 어감을 찾아보니 그렇게 만든게 아닌가 싶었요.
      그리스 야채 이름 중에 '아기나라' 라는 게 있다고 말씀 드린 적이 있었는데, 사요나라는 다른 짧은 일본어 단어에 비해 뭔가 이런 그리스어 같은 느낌이 나는 단어 같아요.^^

  17. 역량 2014.02.28 0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요나라가 들렸을 때 기분 신기했겠어요. 저는 엊그제 가게에서 너무나도 분명하게 내용이 다 들리길래 '와 내가 드디어 이렇게 자연스럽게 영어가 들리는구나'하며 눈물 쏙 날 뻔 했는데.. 정말 한국말이었던 거 있죠? ㅠㅠ

    시간 나실 때 음식 만드는 포스팅 또 해주세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8 1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눈물 쏙 나게 감동하셨는데 한국말이었다니...
      진짜 좋다가 허망한 그 기분을 어쩌면 좋을까요..ㅠㅠ
      저도 여기서 한국말을 들을 기회가 너무 없다보니, 가끔 크루즈 배가 하루 정박하는 때에 한국인 관광객들이 잠깐 중세 성곽 안에 머물 때가 있는데 그 때 지나가다가 한국어를 듣게 되면, 정말 제 귀를 의심할 때가 있어요. 과연 한국어를 들은 게 맞나??? 이러면서요.^^

      음식 레시피는 또 간단한 것 부터 찾아서 올려보도록 할게요~^^
      역량님 우리 파이팅해요!!

  18. 부레옥잠 2014.02.28 0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재미있네요. 하지만 그런 연유로 그리스인들이 샌들을 사요나라라고 부르게 된 건 이해가 가는데 그 샌들 회사는 왜 하필 회사 이름을 사요나라라고 지었을까요? 우리나라로치면 회사 이름이 '안녕히' 같은 느낌? 뭔가 아련하고 살짝 슬픈 느낌인데요ㅋㅋㅋ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8 1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뜻만 생각하면 굉장히 슬픈 듯한 기분이 드는데,
      아무래도 어감 때문인 것 같아요~
      사요나라, 라는 어감이 얼핏 그리스어처럼 들리거든요~
      게다가 지금은 여성형 고유명사가 되어서 복수형으로 쓰일 때는 사요나레스, 이렇게 변형되어서 쓰이기도 해요^^
      그리스어 다른 인사들을 곤니찌와, 곤방와, 아리가또, 오하요...다 생각해봐도 사요나라,가 가장 그리스어 어감과 비슷하게 들려요~아마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그리스인이 본다면 마치 원래 그리스어 단어인 것 처럼 들리기까지해요.~ 아마 그 회사 사장님도 그런 것을 알고 지은 게 아닌가 싶어요^^



  19. Favicon of http://blog.daum.net/sarah_an BlogIcon sarah 2014.02.28 0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그리스어로 조리샌들을 '사요나라'라고 하는군요.
    정말 흥미롭네요~~~~~

  20. Jennifer Giannakis 2014.02.28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수~ 띠 까테떼; 올리브나무님
    방금 글 읽는 중간에 닉꼬한테 '사요나라'아는지 물어보니 핼로우라고 하네요.
    빵터졌습니다. 이 사람은 뭘 잘 몰라요~
    그리스어 공부하다가 뭐 물어봐도 시원하게 대답해준적이 '단' 한번도 없고
    설명하다 안되면 평소에 법 없이도 살 사람이 왕짜증 냅니다^^
    사요나라 여기 호주에선 플립플롭이 아닌 씨타 발음의 '쏭'이라고 한답니다.
    그럼 좋은 하루되셔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8 1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야수~ 갈리 메라!!
      갈라 이메, 에시? 갈라 이세?
      ^^;;
      남편분께서 진짜 귀여우시네요^^
      어쩌면 또노(성조) 때문일 수도 있는데요.
      사요'나'라. 라고 '나'를 심하게 올려 읽어 주어야 하더라고요.
      아마 산달리아, 혹은 산달라끼 라고 말씀하시면 알아들으실 것 같아요^^
      근데 호주에서는 쏭! 이라고 하다니..진짜 신기하네요.
      영어로 thong 이렇게 쓰는 건가요???
      간결하고 좋아요^^
      Jennifer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Jennifer Giannakis 2014.03.01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리브 나무님 깔리 메라~ 이메 뽈리 깔라~ 에프하리스또^^
      thong맞습니다. 저도 처음 들었을 땐 좀 웃기더라구요.
      나 뻬라시스 깔라 또 사바토끼리아꼬
      남편이 장보러 출타를 하셔서 이게 맞는 문장인지 확인할 길이 없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21. Favicon of http://www.cyworld.com/actresskim BlogIcon nina 2014.03.23 0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이거 진짜 궁금했던거였어요^^
    사요나라는 일본말이다.알고 있냐고 물었더니
    알고는 있다고했는데,오빠도 왜 조리가 사요나라가 된건지 이유는 모르는지 설명해주진 않더라구요^^궁금증 풀어주셔서 감사해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4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사요나라에 대해 궁금하셨다니, 알려드리게 되어서 저도 기뻐요. nina님^^ 포스팅을 하다보니, 자꾸 자료 조사를 하게 되어서 요샌 저도 모르게 어떤 건 그리스인보다 더 정보를 갖고 있게 되기도 하더라고요. 저희 시누랑 대화할 때, 시누가 매일 하는 말이,"그런 걸 다 어떻게 알아?" 인데, 제가 뭐 원래 잘 알아서가 아니라 다 블로그와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덕분이구나 싶습니다~^^

 

사람에게 가장 향기롭게 들리는 단어는 다름 아닌 바로 자기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대의 이름을 반복해서 불러주어야 한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이는 누군가 내 이름을 실수로 다르게 불렀을 때 상대에게 크게 실망하게 되는 경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상대방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 주기'를 하는 부분에서, 저는 그리스로 여행와 그리스인들을 알게 되고도 한참 동안 그리스어로 이름을 부르는 이들의 문화를 몰라 많은 것을 놓쳤었습니다.

 

우선 이전엔 영어식 발음에 익숙해져 있었기에, 그리스인들의 이름을 부를 때 많이 곤혹스럽게 느꼈었습니다.

영어의 R발음이나 L 에 해당하는 발음들이 영어와 아주 달랐기 때문었습니다.

그리스어의 Ρρ는 한국어로 '으로'순간적으로 한 호흡(음절)에 발음하는 것 같은 발음입니다. Λλ람다우리나라의 ㄹ 과 비슷한 발음입니다.

그래서 제가 매니저 씨의 본명을 불렀을 때에도 영어의 R에 해당하는 발음인 'Ρρ로'가 이름에 있다보니, 한동안 그냥 영어 식으로 R 처럼 발음했었고, 그땐 몰랐지만 이에 대해 두고두고 '친구 이름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 사람' 취급을 받았었습니다.

 슬퍼2너 미국에서 온 것도 아닌데 내 이름을 왜 계속 그렇게 발음하는 거야!! 라는 식의 타박을

받아야 했지요. 하지만 그 땐 그리스에 살 때도 아니어서 도저히 '로' 발음이 안 되었어요!!

 

 

하지만 그리스어를 배우며 알게 된 진짜 충격적인 일은, 이 'Ρρ로' 발음을 극복한 후에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여자 이름을 부를 때나 여성형의 호칭을 (그리스어는 명사에 남성 여성이 정해져 있는데요. 예를 들어 사랑Αγάπη, 고양이Γάτα 등은 여성형 명사입니다.) 부를 때는 단어의 변화가 없는데, 남자 이름을 부를 때나 남성형 호칭을 부를 때는 단어의 끝(어미)이 확실히 변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한국어에서도 상대의 이름을 부를 때, 받침이 있는 이름 뒤에는 –아,를 붙이고(예: 우빈아! 수현아! 지섭아!) 받침이 없는 이름 뒤에는 –야, 를 붙여서(예: 송이야! 미주야! 개리야!) 불러야 하지만, 그리스어에서는 아예 단어 끝(어미)을 바꿔 불러야 하는 것이라, 그 이름이 아예 다르게 들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 남자 이름 중에 'ος오스'로 끝나는 이름이나, 남성형 명사 중 'ος오스'로 끝나는 명사부를 경우엔 이 부분을 'ε에'로 바꾸어 부르는 법칙이 있었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남자 이름이 스테르기오스, 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를 부른다면, 스테르기에! 라고 불러야 하는 것입니다.

 

Χρόνια πολλά Στέργε! 흐로냐 뽈라 스테르기에!

"축하해, 스테르기오스야!"

 

남성 친구, 라는 필로스 Φίλος 라는 단어는 남성형 명사인데, 만약 한국어로 친구야! 라고 부른다면 필로스! 가 아닌 필레! Φίλε 라고 불러야 하는 것입니다.

 

"Καλέ μου Φίλε 갈레 무 필레 : 나의 좋은 친구야!"

 

영어인 Oh, My God! 과 같은 뜻의 감탄사로 쓰이는 그리스어는, God에 해당되는 단어인 Θεός쎄오스를 사용하지만, 신을 부르는 형태이므로 'Αχ, Θεός μου 아흐, 쎄오스 무가 아닌 'Αχ, Θεέ μου  아흐, 쎄에 무! 로 쓰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리스인들은 이 감탄사를 자주 사용합니다.)

마찬가지 원리로, 삼촌을 부를 때도 삼촌이란 θείος 씨오스 라는 단어가 Θείε 씨에! (삼촌!) 로 변형되고, 형을 부를 때도(보통은 그냥 이름을 부르지만요.) 형이라는 αδερφός 아델포스 라는 단어가 αδερφέ 아델페! (형!)변형됩니다.   

 

그리스 축구팀 파나디나이코스의 선수 마브리아스가 부상당한 동료에게 보낸 메세지가 기사화 되었는데요.

"αδερφέ 아델페! (형제여!)" 

 

 

얼마 전, 저에게 그리스인 친구에게 쓴 한국어 편지를 그리스어로 번역해 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해오신 독자 분이 계셨는데요.

그분이 그 친구와의 감정적 오해를 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느껴져서 저는 편지를 그리스어로 번역해서 보내드렸는데, 그 그리스인 친구분 이름 역시 ος오스 로 끝나는 남자 이름이었습니다.

그분은 한국어로 쓴 편지에 '마리오(스)야!' 라고 쓰셨는데, 저는 그리스어로 '마리에!' 라고 번역을 하며, 그분께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만약 눈 앞에서 그 그리스인 친구를 '마리에!' 라고 부른다면, 아마 좋아할 거라고요. 왜냐하면 마리오스란 분이 외국에 나와 사는 동안, 이제껏 영어로 대화를 나누었던 외국인 친구들은 그에게 모두 마리오(스)! 라고 불렀을 테고, 그리스식으로 마리에! 라고 부르진 않았을 테니까요.

 

ΧΡΟΝΙΑ ΠΟΛΛΑ ΜΑΡΙΕ 흐로냐 뽈라 마리에!

축하해, 마리오스야!

 

마찬가지로 남성형 명사의 대부분은 ς스로 끝이 나는데, 그 명사들을 부를 때도 ς스를 떼고 불러야 해서, 그리스어로 아버지 라는 단어인 Πατέρας 빠떼라스 를 부를 때 Πατέρα 빠떼라! 라고, 할아버지라는 단어인 Μπαπους 바뿌스를 부를 땐 Μπαπου 바뿌! 라고 불러야 하는 것입니다.

(Ο πατέρα μου 오 빠떼라스 무 / 나의 아버지)

이렇게 그냥 나의 아버지 라는 단어를 쓸 때는 빠떼라스 라고 아버지라는 단어를 그대로 쓸 수 있지만

 

(πατέρα μου 빠떼라 무 /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를 부를 때는 원래 아버지란 단어에서 '스'를 떼고 빠떼라! 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유는 다르지만,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 같은 그리스인들입니다.

 

 

또한 남성 이름 중에 긴 이름을 짧게 줄인 이름들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Αντώνιος 안토니오스 -> Αντώνης 안토니스  Γέωργιος 예오르기오스 -> ΓΙώργος 요르고스, Στέργιος 스테르기오스 -> Στέργος 스테르고스 라고 줄여서 부르는데요.

이렇게 원래 이름은 Γέωργιε 예오르기에! Στέργιε 스테르기에! 라고 불려야 하지만, 줄인 이름은 그냥 ς스 만 떼고 Ιώργο 요르고!,  Στέργο 스테르고! 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원래 'ος오스' 가 들어간 이름을 부를 때,

  Γέωργιος 예오르기오스 -> Γέωργιε 예오르기에!

  Στέργιος 스테르기오스 -> Στέργιε 스테르기에!

  이를 줄인 이름들은 부를 때,

  Ιώργος 요르고스 -> Ιώργο 요르고! 

  Στέργος 스테르고스 -> Στέργο 스테르고!

 

 

또한 야니스 Γιάννης 처럼 원래 ος오스로 끝나지 않는 남자 이름은 그냥 ς스 만 떼고 Γιάννη 야니! 라고 부르면 됩니다. 

 

 

이렇게 보면 그리스인들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상당히 복잡해 보입니다.

하지만 또 익숙해지면 한국인들이 이름 뒤에 붙이는 를 헷갈리지 않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된답니다.

혹 주변에 그리스인 친구가 있다면 이런 방식으로 '그리스 이름을 본토에서 사용하듯' 불러주면 어떨까요?

분명 많이 감격할 것 같습니다.  

 

제가 간혹 강아지 막스나 고양이 아스프로를 보통은 "막스!" "아스프로!" 라고 부르다가도 한번씩 다정하게 "막스야!" 라든가 "아스프로야!" 라고, 일부러 한국식으로 부르는 것처럼, 그리스인들도 고향의 정취를 느끼지 않을까 싶네요.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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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riacallas1 2014.01.13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독을 하면 할 수록 어려운 그리스언어.

    처음에 그리스 가자마자는 쉽게 따라해서(몇개의 단어이니 ㅎㅎ)인지
    가이드에게 칭찬 받은 김에 여행 중 배워볼까했는데

    헙헙
    이상한 꼬랑쥐가 달리고
    케케~~~
    말 할 수록 알려고 할 수록
    점점 어려워지더라구요 ㅎㅎ;;

    결국 그냥 가이드책에 있는 단어 몇개로 그리스 있는 내내 서 먹었던 기억이 ㅎㅎㅎ

    라틴어도 겨우 초급 뗀 입장서...
    그리스어가 비슷하게 가는듯 싶었는데
    아닌듯 ㅎㅎ어원만 비슷 ㅎㅎ;;
    결국 GG입니다.라고 선언 ㅡㅢ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mariacallas님~

      그러게 말이지요...
      아무래도 문명이 일찍 부터 발달한 곳이라
      언어도 그간 변화를 겪으며 더 풍성해진 것이 아닌가 싶어요.

      가끔 고대문명이 있었던 장소의 돌판에 새겨진 고대 그리스어를 볼 때,
      현대 그리스어와 분명 다르긴 하지만 알파벳 형태나 읽는 법들이 여전히 비슷한 것을 보며 신기하게 여겨질 때가 있어요.
      어떻게 이런 글자를 수천년을 이어올 수가 있었던 걸까 싶고요.~

      결론적으로 그리스어 공부는 끝이 없나봐요.ㅠㅠ

  3. Favicon of https://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4.01.13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 언어는 발음도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남성형 여성형 단어들이 있어서 복잡한 것 같아요. 결국 그런 것들은 법칙이나 요령이 아니라 많이 사용하면서 외울 수 밖에 없잖아요. 그리스 문자를 볼 때마다 올리브나무님이 도대체 저 꼬불이들을 어떻게 배우셨을까 감탄하게 됩니다. 제 미국인 친구는 한글의 동그라미, 네모 등을 보고 "기하학 같은 문자"라고 평했는데 그리스어는 마치 암호문 같습니다. ^^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친구분께서 한글을 그렇게 표현하셨다니 정말 재미있어요^^
      그래도 참 세종대왕님이 대단한게, 한국어는 어려워도 한글은 쉽다고 말하는 외국인들이 많더라고요. 한국어를 많이 잊은 매니저 씨 조차도 한번 배운 한글을 읽는 법은 여전히 기억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블로그에 욕도 잘 못 쓰겠어요. 푸핫.

  4. 2014.01.13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루시아 2014.01.13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면서 머리나쁘다는말 못들어봤는데 지금보니 머리가 나쁜거같아요 '뭔소리래~' 했거든요
    전평생 내조국 한국에서 살렵니다 여성형 남성형이런거 안따지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루시아님^^
      아무래도 그리스어가 한국인에게 익숙치 않은 언어여서 그렇지
      설마 루시아님이 머리가 나쁘셔서 그렇겠어요???
      사실 한국어도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결코 쉬운 언어가 아니니,
      그걸 잘 사용하는 루시아님은 기본적으로 머리가 좋으신 분이심에 틀림없어요^^

  6. Favicon of https://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4.01.13 1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어는 나라마다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
    하지만 말씀하신데로, 이름을 정확히 불러주는 일은 어느나라나 참 중요 하겠지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은 참 좋은 생각, 좋은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 같아요~

  7. 바보마음 2014.01.13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엔 공부라는 걸 해서 외국인과 자유롭게 대화라는 걸 좀 해보자.
    14년 신년 계획이었는데요.
    역시 외국어는 너무 어려워요.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걸 위안삼으며 행복하게 살아야겠어요. ㅠㅠ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바보마음님~
      그래도 영어는 충분히 2014년에 목표를 달성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영어를 평생 공부했고 아직도 하고 있어서 늘 어렵지만
      그래도 요즘은 미국드라마도 쉽게 볼 수 있고 해서 언어로서의 영어는 일상에서 공부할 길이 많아진 것 같아요~

  8.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4.01.13 2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음.... 아..
    이거 이거~ 한국말로 잘 정리된 글을 읽는데도..
    머리가 빙빙..ㅋㅋ 또 다시 그리스어에 능한 올리브나무님한테 감탄!! ㅋㅋㅋ
    중입니다~~ ^^;;

  9. 포로리 2014.01.13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엊그제 배운 표현을 여기서 써야겠네요.
    It's greek to me.
    캬~ 이 보다 적절할 순 없네요.
    한마디 거들고 싶어도 하나도 모르겠어요.
    당신은 천재!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포로리님...
      천재는요..아니에요. 전혀 아니에요.
      그냥 살아야 하니까 배워진 거에요.
      교재권이 다 그리스인들이라 어쩔 수 없더라고요.
      게다가 저희 시어머님은 영어를 거의 못 하셔서
      어머님과 의사 소통이 될 수 없어 초기에 정말 오해가 많았거든요.
      다행이 이젠 어머님이 뭘 원하시는지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눌 수 있어서 참 감사할 뿐이에요^^

  10. 이쁜이 2014.01.13 2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올리브 나무님 !
    진짜 오랜만이죠 ?
    그동안 크리스마스 방학에 저도 휴가에.... ㅎ
    그러다 보니 이렇게 오랜만에 들러게 되었답니다.
    올리브 나무님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쁜이님.~
      오랜만에 들르셨는데, 답글이 너무 늦어서 죄송해요ㅠㅠ
      저도 연말 연시 가족 모임이 정말 많아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느라...
      이쁜이님도 휴가 잘 보내셨지요? 아드님 주신다던 게임기는 구하셨는지요?~
      이쁜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 분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11.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4.01.14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하...갑자기
    '고갱님 마이 당황하셨쎄요~'란
    말이 머릿속에 빙빙 돕니다. 우째쓰까나...
    기...기억해 둬야겠지요? 감사합니다.

  12. Favicon of https://plantmedicine.tistory.com BlogIcon guyㅤㅤ 2014.01.14 0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어 조금씩 배워가는 기쁨이 정말 커요!!!!! Αχ, Θεέ μου!!!!!!! 으하하하하
    감사합니다! :)

  13. 새벽.. 2014.01.14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언어란 오랜 시간 동안 변화해 온 도구라 쉽지 않아요.
    그리스어도 막강 난이도군요. 역사가 깊은 언어인 만큼 문법적으로 설명이 어렵고 그냥 익숙해져야만 하는 부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문법적으로 어떻게든 설명이 되는 건 괜찮은데 그게 안 되서 외국인 입장에서 무조건 외워야만 하는 부분이 많은 언어는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이 포스팅에 의외로 들어본 단어가 몇 개 있어서 신기해요. ㅎㅎ
    그리스어에 대한 상식 몇 개 챙겨갑니다. 감사해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벽님~ 정말 그리스어는....제 기준에서는 아랍어나 특수 지역 언어를 제외하고는 가장 어려운 언어가 아닌가 싶어요. 불론 변형의 규칙이 있긴 한데 그래도 문법이 일단 많이 복잡하고 단어 수가 많아서,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아이가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문법 수준을 보면, 한국의 고등학교에서 다루는 부분이 나올 때도 있어요. 어말 어미, 선어말 어미 뭐 이런 것을 비롯해서요. ㅠㅠ
      오죽하면 대학나온 성인들 중에도 자녀의 숙제를 봐 줄 때 헷갈려서 인터넷을 뒤져봐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답니다. 그래서 도리어 저는 그냥 기죽지 않으려고 해요. 어차피 그리스인들에게도 어려운 문법이니 내가 좀 부족해도 나만 모르는 건 아니구나. 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한답니다~
      물론 한국어도 외국인이 배우기엔 쉬운 언어는 아니라고 여겨져요~^^

  14.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1.14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으면서 복잡하네요~~ ^^
    이런 작은 것들을 알면 그 나라에 가거나 그 나라 친구를 만났을 때 참 좋을 것 같아요~~
    여기서 배운 것들 꼭 써먹어보고 싶네요~~ㅎㅎ

  15. Favicon of https://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1.14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어는 역시 어렵군요;; 그 나라의 문화까지 담겨있어서...
    주변에 그리스인 친구도 없지만 이걸 과연 잘 써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ㅎㅎㅎ
    이런 복잡한 걸 습득하시다니 또 새삼 올리브나무님이 존경스러워집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아니에요. 아스타로트님.
      원래 모국어가 아닌 언어는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다 어렵잖아용..
      이 포스팅은 그리스어에 대한 정보가 워낙 인터넷 상에 없기도 하고, 특히 이런 부분에 대한 내용은 정말 찾기가 어려운 부분이라 소수의 그리스어를 공부하는 분들을 위해 올린 거랍니다~

  16. Favicon of http://www.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1.14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복잡하군요. 어릴 때 부터 나고 자랐다면 별 문제 없겠지만 한꺼번에 배우려면 정말 흰 머리 왕창 생길 것 같아요. ㅠㅠ

  17. 부레옥잠 2014.01.15 2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나게 복잡하네요ㅎㅎ 하긴 몇 년 전에 아는 언니가 제 이름을 부르며 으레 그러듯이 뒤에 '00야'를 붙였을 때 옆에서 듣고있던 외국인 지인이 왜 이름 뒤에 야를 붙이냐고 물어봐서 설명해주기 되게 난감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스인들에게도 그렇겠죠. 그나저나 '야니'가 제 이름과 굉장히 비슷한 발음인데 그리스에선 남자 이름을 부르는 것처럼 돼버리는 군용ㅎ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3 1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부레옥잠님 성함을 막 상상하게 되었어요!
      혹시 연, 자가 들어가는 이름이실까요?? 여니~ 이렇게 부를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그러게요. 저도 아, 야 들어가게 불러야 하는 것을 그리스인들에게 가르칠 때, 이런 저런 예를 많이 들어서 설명했던 기억이 있어요.
      부레옥잠님, 날씨 추운데 따뜻한 목요일 되세요!!

  18. 들꽃처럼 2014.01.16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느끼는것이지만
    우리 올리브나무님은 정말 똑똑하세요
    저 어려운 언어로 남편께 폭풍 잔소리를 할수 있을 정도로 익히셨다니요~~
    사랑의 힘도 있었겠지만
    올리브나무님 자체가 똑똑하시다는게 더 클꺼 같아요~~~ ^^

  19. 2014.01.25 16: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5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반갑습니다^^
      요르고스는 Ιώργος 로 쓰는 사람도 있고 Γιώργος로 쓰는 사람도 있고, 드물지만 Γεώργος로 쓰는 사람도 있어요. 이 세가지를 다 자세히 나열할 필요는 없을 듯 해서 하나만 썼답니다. 이렇다보니 청첩장을 보낼 때 상대가 어느 요르고스인지 알 수가 없어서 애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3자를 언급할 때는 3자를 직접 부르는 것이 아니라, 3인칭 단수로서 상대를 언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ς를 붙이는 것이 맞습니다.
      ς를 빼는 것은 2인칭인 상대를 부를 때만 빼는 것이랍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한국어로도 만약 지연이를 부른다면 지연아! 라고 '아'를 붙여서 부르지만
      다른 사람에게 지연이에 대해 말을 할 때는 지연이가 그랬는데...지연이는 이런사람인데...라고 말을 하지 '지연아'가 그랬는데 라고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랍니다.

      궁금한 점이 해소되셨길 바랄게요^^ 자주 뵙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5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리고 크리스토스는 그리스어 표준어 발음으로는 흐리스토스가 더 가깝고요. (지역별로 알파벳 Χ(히)를 흐가 아닌, 발음을 크로 발음하는 곳이 있어요. 그래서 에프하리스토를 에프카리스토 라고 발음하는 것이지요.)

      이런 이름들은 말씀하신 대로 스만 떼고 부르는 것이 맞답니다^^

    • 라임 2014.01.26 0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궁금증이 완전 해결되었어요!!
      안그래도 본인이름이 쓰는 방법이 여러가지라고 한게 생각 났어요!!
      그리고 크흐리토스 라고 부르고 있어요!!
      저만 여기서 그 발음 할 수 있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앞으로도 꾸준히 구독할께용!! 힘내세요!!

  20. 2014.01.25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1. carlybelle 2014.02.04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오늘 처음으로! Αλεξανδρος -> αλεξανδρε 라고 불러주었어요! 맞는지 벌써 헷갈리지만 ㅠㅠ 이름도 그동안은 계속 영어 Alexander로만 불렀었는데요... ㅋㅋㅋㅋㅋㅋ요즘 그리스어를 유투브로 혼자 조금씩 공부해서 이상해요 아직은 ㅠㅠ... 그래도 여기에 올리브나무님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니까 넘 좋아하네요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영화 '친구'의 장동건의 대사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이 영화를 안 본 사람들 조차도 알고 있는 유명한 대사입니다.

유오성으로부터 이미 많이 찔린 장동건은 '칼을 많이 맞았다'는 표현을 '많이 먹었다' 라고 표현한 것이지요.

 

그런데 그리스에 이민 온 후 시아버님과 어린 시절 이야길 나누던 중, 아버님은 저에게 이런 이야길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어릴 땐, 모두가 굉장히 어려운 때였지. 특히 우리집은 가난했고 난 어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었어. 우리 아버지는 건축업을 하시며 타지로 출장 가실 때가 많았는데, 집에 돌아오면 피곤한데 먹여 살릴 자식들은 다섯이나 되어서 늘 화가나 있었지. 그래서 사소한 일에도 우리를 많이 때리셨어. 

난 장남이라 정말 매를 많이 먹었다고.('Εφαγα ξύλο πάρα πόλλα)"

 

??

"매를….먹었어요? ('Εφαγα ξύλο)"

 

아버님은 제가 '매를 먹는다'는 표현이 특이해서 되물어봤다는 것을 모르시고, "그래. 정말 엉덩이에 많이 매를 먹었다고."라고 다시 말씀 하셨습니다.

저는 이 표현을 듣자마자, 영화 '친구' 생각이 나서 그리스어에도 이런 표현이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웃음이 났지만, 심각하게 과거를 회상하시는 시아버님 앞에서 차마 웃지 못하고 그냥 고개를 끄덕끄덕 얘기를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 후 저는 이 표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내가 만약 때리는 입장이면 치다, 주먹질 하다 라는 표현인(영어의 hit 나 beat) χτυπάω(흐티파오) δέρνω(데르노) 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내가 만약 맞는 입장이면 이 두 가지 표현도 사용할 수 있고, 매를 먹다 να φάω ξύλο (나 파f오 크실로) 라는 표현도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의 한 인터넷 신문 국제 뉴스에 실린 기사 제목입니다.>

이 기사에서도 역시 매를 먹었다 라고 표현하고 있는데요.

동영상과 함께 실린 이 기사 내용은, 한 남자가 차에서 내리려는 여성의 가방을 훔치려다가 도리어 몰매를 맞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니, 이런 '매를 먹다' 라는 어떻게 보면 '정감있는' 표현은, 그리스에서 매를 때리고 맞는 체벌문화와도 상관이 있는 표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자녀에게 사랑의 매를 드는 것이, 한국만큼의 일반적인 문화는 아니지만(한국에 체벌하는 부모가 많다는 뜻이 아니라, 한국에서는 부모가 자녀를 교육하기 위해 약하게 한 두 대 체벌했다고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문화는 아니란 뜻입니다. 또한 그리스에서는 자녀에게 회초리로 체벌을 하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습니다.), 가족문화가 단단한 그리스 문화에서도 필요에 의해서 내 자녀의 엉덩이를 좀 손바닥으로 때린 것 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일 예로, 매니저 씨 역시 어릴 때 엄청난 말썽꾸러기였기 때문에 (다섯 살 이전에 호기심에 지붕까지 올라가서 떨어진 일, 자기 방에 호기심으로 불을 지른 일 등등 ㅠㅠ), 어린 시절 아버님으로부터 엉덩이를 손으로 자주 두들겨 맞았다고 말하곤 하는데, 그리스에서 자기 자녀를 부모가 이 정도로 때렸다고 해서 미국처럼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때렸다는 사실만으로 부모를 경찰에 신고하거나 하는 경우는 없는 것입니다.

(미국은 때린 정도에 상관없이, 자녀를 때리는 것을 이웃이 볼 경우 신고 당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즉, 그리스에서는 회초리나 도구를 이용해 자녀를 체벌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저는 수백명의 그리스인을 알고 지내지만 단 한번도 이런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자녀를 체벌할 경우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두드리는 정도로 하는 경우가 다여서, 이 매를 먹었다는 정감있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물론 위에 제시한 기사 내용처럼 심하게 폭력이 오고간 어른들간의 싸움에도 매를 먹었다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오늘 오후 외출하고 돌아오니 저희 집 강아지 막스는 이상하게 좀 우울한 표정이었는데요.

저는 "막스, 왜 저래? 왜 저렇게 눈치를 보고 있어?" 라고 물어보았고, 매니저 씨는 예의 그 표현을 쓰며 저에게 대답했습니다.

"막스가 매를 좀 먹었거든. 세게 먹었지. 어머님 집에서 카펫 위에 쉬를 많이 했거든."

매니저 씨가 막스를 목욕시킨 후 드라이어로 잘 말려 놓았고 녀석이 대소변을 다 해결한 직후라 안심하고 어머님 댁 거실에 들여놨었는데, 좋은 향기가 나던 막스는 그만, 어머님께서 새로 빨아서 깔아 놓은 카펫 위에 아주 골고루 쉬를 해놓았기 때문입니다.

어머님은 궁디팡팡 보다는 좀 더 세게 흥5"이 녀석아!"라고 엉덩이를 때리셨고, 기가 죽은 막스는 마당의 자기 집으로 쫓겨나 이제 5kg이 된 많이 큰 덩치를 한껏 오그리고 어머님 눈치를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막스가 집에 온지 며칠 안 되었을 때. 사촌 니키와 함께

 

 

저는 마당으로 나가 '매를 먹었다'는 막스를 쳐다보며, 평소 명랑한 녀석이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워

"너, 매 많이 먹었냐?" 라고 물어보니, 막스는 불쌍한 척, 하는 표정으로 눈으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5분도 안 되어 다시 발발거리며 명랑해져서, 사실은 마이 묵은게 아니고 '불쌍한 척' 했다는 것을 증명했지만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글을 이해 못하시는 분들이 있어 말씀 드리자면, 이 글은 한국, 미국, 그리스의 체벌 문화에 대해 비방하고자 쓴 글이 아니고, 그리스어 표현과 문화에 대해 쓴 글임을 밝힙니다.

* 답글이 또 좀 늦어지고 있지요? 날씨 덕에 기관지염으로 온 가족이 고생중에 있어요^^ 여건이 되는대로 또 답글을 써나가도록 할게요.~~ 여러분도 건강하세용!!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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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영미 2013.12.08 0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막스가 실례를 많이했네요 아마도 어머님의 매가 큰가르침이 될것 같아요 ^^

    기관지염으로 고생한다고 하시니 소금물로 목을 헹구시면 어떨지요


    앞으로 귀요미 막스의 활약상도 기대되는데요

    강아지오줌도 냄새가 좀있는 줄 아는데 어머님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ㅠㅠ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영미님~
      이제 기관지염은 많이 나았어요.^^

      막스는 저희 집에도 어제 쉬를 해서 카펫에 스프레이 뿌리고 소독하고 난리가 아니었답니다^^
      그래도 애교가 많아서 가족들이 화를 못 내게 하는 재주를 가진 녀석이에요~
      아마 크면서 차차 배변을 가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면에서 아주 금방 배우는 고양이들과는 참 다르구나 싶어요^^

  2. 민트맘 2013.12.08 0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스의 불쌍한 척하는 표정은 가히 일품입니다.
    저 그렁한 눈망울이라니..
    그리스어도 참 귀여운 표현이 있네요.
    어쩌면 친구의 작가가 그리스어를 알고 읶는건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들어요.

    매니져님의 어린시절은 상상이 갑니다요.ㅎㅎ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민트맘님~
      정말 어떻게 저렇게 불쌍한 척을 하는지...
      제가 고양이들 밥 주러 나가면, 쭐레쭐레 따라 나오는데
      녀석은 고양이가 좋다고 덤비는 것이지만
      고양이들은 질색을 하고 도망가곤 해서
      고양이 밥 주자마자 녀석을 덥석 들어올려서 다시 마당에 감금해야 한답니다.^^ 근데 고양이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대문을 닫으면 담을 넘어 대문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이 어찌나 어색하던지요.^^

  3. 부레옥잠 2013.12.08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의 '한 방 먹었네' 뭐 이런 표현이랑 비슷하려나요?ㅎㅎ 외국어를 배울 때는 단어를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도 저런 표현을 익히는 게 더 어려운 것 같아요. 반대로 가끔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표현을 외국어로 직역해버려서 그건 그 나라말엔 없는 표현이라고 지적받을 때도 있고요ㅋ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부레옥잠님~
      말씀하신 대로 한 방 먹었네와 비슷한 느낌이 있네요^^
      저도 부레옥잠님 말씀처럼 그런 경험 몇 번 했었어요^
      딸아이는 도리어 그리스어 식으로 한국어를 표현할 때가 있어서 큰 웃음을 주기도 하더라고요. 그걸 또 한국어 방식으로 고쳐주려고 많이 노력하게 되네요^^

  4. Favicon of http://mindman.tistory.com BlogIcon mindman 2013.12.08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젊었을 때, 헬라어를 배우지 못한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당시에 우리 목사님이 헬라어와 라틴어와 히브리어를 가르치셨는데......
    노느라 바빠서 그걸 못배웠어요.

    정말 서양 정신문명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것이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였는데......

    저는 정말 '매를 먹어야 할 놈'입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
      그렇게 해박한 목사님을 두셨던 것이 정말 좋은 기회였는데,
      또 젊을 땐 하고 싶은 일들이 저마다 다를 수 있잖아요~

      대신 지금 사진도 이렇게 잘 찍으시고!
      매를 드시다니요~~전혀 그러실 필요 없으실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스무살 때, 고대 헬라어를 잠깐 도전한 적이 있었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 되서 그만 두었던 과거가 있어요.
      저 역시 전도사님의 도움을 받았지만 그래도 모르겠더라고요.
      도리어 나이가 들어 그리스에 올 생각으로 필요에 의해 공부를 하니
      다른 세계가 열리더라고요~
      그리스 사람들도 고대 헬라어는 많이 어려워들 해서, 저도 간혹 고대 헬라어를 번역해야 할 일이 생기면 혼자서는 해결할 수가 없을 때가 많아요^^

  5. 2013.12.08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릴리안 2013.12.08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스야 막스야 ^-^
    너 이 새끼 힘내거라 ~
    배변훈련 화이팅 !!

  7.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3.12.08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가지 물어 볼께요.

    그리스 어에도 "매를 산다" 그런 표현도 있나요? 일본어에 "야유를 산다" 라는 말이 있어요.

    제가 놀란 것은 일본어에도 이런 표현이 있더라구요.한자도 買 를 쓰고요. 그런데 영어로 번역을 할려고 하는데 그 느낌까지는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표현법을 못 찾게더라고요.

    저는 친구 "마이 묵었다 아니가"를 다르게 생각했어요(조폭영화는 집중해서 보지 않음)----불법적으로 번 이익을 벌써 많이 가져갔으니까 나머지는 나한테 줘 라는 뜻으로 해석했거든요.

    저는 결혼하기 전까지 서울/경기/충청권 말투권에만 익숙한데 경상도권 말투는 불분명한 말투가 많더라구요.

    예를 들면 내가 조잘조잘 거리면 남편은 "시끄럽다" 라고 그러거든요. 의미는 입 다물어라. 차라리 "그만 좀 떠들래" 하고 부탁을 하라고 하는데...저는

    그래서 일부러 놀리기 시작했어요 "시끄러워서 어쩌라고? 더 소리 지를까?" 그러면서 더 소리를 지르거든요 크게 노래를 부르거나.

    "니 입장에서만 시끄러우면 그 다음 얘기를 해야지 그래서 나보거 어쩌라고? 말로 안하는데 네가 내 사장도 아닌데 왜 내가 늬 의중 헤아려야 하냐고. 나한테 부탁을 하려면 정중히 하라고. 그런 말투는 니가 나보다 위니까 알아서 입 다물라는 소리가 아니냐고? 왜 니 하고 싶은대로만 하려고 하냐고. 서로 타협을 하고 조율을 하려고 해야지. 그런 말투로 얘기하면 안듣는다."

    또 한번은 "니가 시끄럽다라고 해서 네가 감탄 하는 줄 알았다고. 그림보고 아름답다 라고 하듯이 나보고 시끄럽다라고 해서 계속 시끄럽게 하라고 하는 줄 알았다고" 하면서 놀리고 골렸죠.

    한예)

    "시끄럽다"

    "그래서 그만하라고, 아니면 계속하라고?"

    "주디 좀 다물어라."

    "니는 주디가 있을지 몰라도 난 주디 없다 있으면 니가 내몸 샅샅히 뒤져셔 닫아라"

    "아 쫌"

    "아 쫌 이 뭔데? 아 쫌 뭐하라고?"

    "시끄럽다"

    "아까도 시끄럽다고 했잖아. 그래서 어쩌라고?"

    "아이구"

    이러면서 경상도 사투리 말하는 화법 고치기를 하고 있답니다.


    "고마 해라" --그만 해라 인데. 왜 니만 싫다고 내가 관둬야 하냐? 니가 나 피해서 방으로 슬그머니 들어가면 안되냐. 니가 최선을 다하고 나서 나한테 이러게 하는게 거슬리니까 좀 협조좀 해달라고 부탁을 하지 왜 말투가 그러냐 하고 따지거든요.

    니 입장에서 나보고 뜻을 헤아려 달라는 말을 하지 말라고. 기분 나쁘다고. 직접적으로 얘기하라고.니가 왕이냐고...

    그런데 이 사람이 사람들과 어울려서 얘기하는 방식을 보면 저의 식구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람과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대화 방식을 보면 시댁 식구들도 약간 이렇구요. (내 입장이 이러니까 알아서 해달라는 것---그런 식으로 돌려서 얘기 한다고 해야 하나?- 화법 자체가 그런 것 같아요). 시누 하고 남편이 얘기 할 때도 약간 이런 부분이 있어서 일이 제대로 처리 안된 적이 있어요. (이 정도 까지 얘기 했으니 당연이 알겠지 그러겠지 라는 부분)

    저희는 그런게 없거든요. 저희는 확실하게 이렇게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해줘. 할 수 있어 없어? 해서 일이 차질이 없는데 경상도 사람(시댁식구)는 좀 그런게 있는 것 같아요. 문제를 좀 더 확실하게 말해서 제가 말하면 3분 남편이 말하면 15분정도 걸린다고 해야할까? (제가 말할 때는 직설적이라서 경상도 분들은 좀 예의 없게 들으실 수 있어요- 시어머니가 말씀은 안하셔도 표정으로 움찔하실 때가 있거든요), 왜이렇게 에둘러서 말하는지 답답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그래서 지역간 의사소통 트러블이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지역 비하 뭐 그런 발언 까지 가는 부분이 없잖아 있지 싶어요.

    어렸을 때는 모르지만 저희 부모님의 (황해도+ 서울) 분과 충청도 토박이인데 어렸을 때 부부 싸움도 이런 소통방식 때문에 생긴 것도 있지 않나 싶어요. 제가 싫어하는 충청도 식의 둘러대는 식의 말(표현법)이 있거든요. 아무리 서울 말씨를 써도 그런식 말하면 충청도 사람이다라는 인식이 저 한테는 콕 박혀 있어요. 제 나름대로 대응 방식도 생기고요. 처음에는 정말로 기분 나빴어요.

    올리브나무씨는 부모님이 두분다 영남지역에 뿌리를 두고 계서서 그리고 가족분들도 거의 영남지역과 연고를 가지신 분들이니 경상도식 표현법에는 크게 의미를 두고 생각하지 않으실 수도 있고요. 그냥 그렇다고 넘어가지는 부분이 있을거에요. 저 처럼 일부러 트집을 잡거나 하지 않겠죠?

    오늘은 남편 좀 놀려 봐야 되겠어요. 어떤 경상도 표현이 나오나....급하면 정말로 심한 사투리 쓰거든요....그것을 글 감으로 만들어야 겠어요....

    이런 재미로 국제 결혼하면 진짜로 재미 있는 것도 많을거에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여긴 매를 산다는 표현은 없어요~
      일본어엔 그런 표현이 있군요.^^

      남편분과 언어적인 표현에서 적절한 합의점을 찾으시는 중이시군요~

      사실 경상도말이 좀 투박해서 다정한 느낌은 많이 못 주지만,
      또 진국인듯한 그런 느낌은 있는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저를 낳기 전에 서울에 오셔서
      사투리를 많이 사용하진 않으셨어요.
      그래도 언어 속에 뿌리가 분명 남아계시지요.
      그리고 저 역시 어릴 때 워낙 경상도를 자주 오고가서 익숙한 것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또 다행이었던 것은, 사회에 나오고 나서 친하게 된 친구들 중에 호남권 출신들이 많아서
      또 낯설던 전라도말에 대해서도 지금은 정말 정감있게 좋아하게 되었어요. 특히 전라도 김치는....저의 사랑하는 먹거리 중 하나랍니다^^

      말씀하신 충청도의 느낌, 알 것 같아요.
      예전에 업무적으로 만난 분들과 등산동호회를 오래했었는데요.
      그 때 충청도 지역의 도립공원인 어떤 산을 등반하게 되면서, 충청도에 본가를 두신 분이 그때 산행 일정 전체를 총괄하셨는데
      말을 계속 분명하지 않게 해주셔서
      정말 저희 30명 넘는 일행들이 산에서 길을 잃고 객사하는가 했답니다.
      산이 말씀해주신 것에 비해 너무 험했던 것이지요.
      ㅎㅎ 지금은 추억이네요.

      암튼 Florence님, 남편분은 그래도 요리하는 남자시잖아요^^
      말보다 행동이 진국인 남편분, 분명 매력있는 것 같아요~

      댓글 감사해요!!

  8. 새벽.. 2013.12.08 1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 친구의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는 부산사투리였던 것 같은데, 매를 먹었다는 그리스 표현은 표준어인가봐요.
    올리브나무님 말씀대로 정감어리네요. 매니저님 예상대로 개구쟁이셨군요. ㅎㅎ
    제 남편도 개구쟁이라서 4남매 가운데 어머니께 맞아본 자식은 자기 혼자라고 하더라구요. ㅋㅋ
    막스는 여전히 귀엽지만... 쉬라... 저라도 궁디팡팡을... ^^;;
    기관지염 얼른 나으시기를... 저도 감기 걸려 일주일 무지 아프고 정신 차린지 며칠 안 됐어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치요? 새벽님~ 영화 친구의 대사는 부산 사투리라서 더 정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장면은 좀 끔찍한 장면이었지만 말이에요~
      그리스어로 매를 먹었다는 표준어에요. 뉴스 타이틀로도 많이 사용되더라고요~
      그런데 남편분께서 의외로 개구쟁이셨군요!
      지금껏 제가 받은 느낌은 점잖고 듬직하고 새벽님을 엄청 귀여워하시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어릴 땐 그러셨군요^^ 하긴 어쩌면 그런 성격이 있으신 분들이 도리어 사회생활하시며 더 소신있게 챙겨가며 자기 영역을 잘 구축하시는 것 같아요~
      새벽님도 많이 아프셨군요...지금은 괜찮으신 거에요??
      겨울 휴가는 이미 떠나셨을까요???

  9. Favicon of http://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2.08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그... 하도 딴지거는 분들이 많으시니 글 올리시면서 신경 많이 쓰시는군요.
    매를 먹느냐 맞느냐 보다 체벌 오해 푸시려 애쓰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요즘 살기가 팍팍한지 많은 블로거분들이 신경 많이 쓰고 계신가 보더군요.
    기관지염이면 목도 아프고 기침도 많이 하겠네요. 건강하세요.

  10. 2013.12.08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2.08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막스도 한 연기 하는군요~~~ 암튼 냥이든 멍뭉이든 불쌍한 척은 넘 잘 해요~~ㅋㅋㅋㅋ
    근데 정말 그리스 정서는 우리랑 비슷한 게 많은 것 같아요~~ ^^
    갑자기 추워져서 다들 감기걸리셨나봐요... 어서 나으시길 기도합니다~
    요새 인터넷 뉴스보면 그리스 전기 요금을 못내서 동사하는 분들이 늘어난다고 기사가 났던데 추워지기 시작하면 완전 한겨울 같은가봐요...
    이젠 그리스 관련 기사나면 올리브나무님이 생각나요~ ^^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소금님!
      그리스는 전기요금이 두 달에 한 번씩 내도록 되어 있어서
      사실 금액이 더 목돈이 된다는 함정이 있더라고요.
      저희 집은 시댁이랑 같이 묶어서 내는데..
      물론 식구가 많고 두 집이긴 해도 집이 작은 것을 생각한다면 두 달치 전기요금은 너무 큰 금액이더라고요~
      보통 4인 가정인 딸아이 친구들 집들도 우리나라 20평대 집 크기인데
      한 달에 15만원 이상 나오니까요. 정말 아껴쓰는 집인데도 그렇더라고요.
      암튼..소금님 늘 감사해요!!

  12. Favicon of https://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2.08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의 "한방 먹었다"랑 비슷한 느낌의 표현 아닐까요ㅎㅎㅎ
    어쨌든 매를 먹었다고 표현하니 맞았다는 것보다 애정이 담긴 것처럼 느껴져요~
    막스 참 귀엽네요ㅎㅎㅎ 혼나고도 왠지 표정이 도도해 보여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럴 수도 있겠네요!
      막스는 정말 뻔뻔한 성격이라고 해야할까요.
      강아지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성격이 그런 것 같아요.
      고야이들과 놀자고 덤벙거리며 덤벼서, 아스프로는 아주 질색을 해요.
      막 하악질 하고요^^ 사진을 좀 찍고 싶은데 녀석들이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ㅎㅎㅎ 도도남 아스프로의 세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막스 성격일 거에요~^^

  13.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12.08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먹는 것은 잘 골라먹어야해요. 그리스에서 아무 거나 먹다가는 매를 먹을 수도 있군요 ㅋㅋㅋㅋㅋㅋㅋ

  14. 포로리 2013.12.09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저도 지붕에서 좀 뛰어내렸다지요. 다행히 뒤꼍으로 띄어내려서 높이가 낮았어요. 쥐불놀이도 많이 했는데 또 다행히 불도 않내고 화상도 않입었었어요.엥?그러고보니 난 행운아로구나!! 하지만 매를 많이 먹어서 원점이네요.

  15. mariacallas1 2013.12.10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향기 폴폴~!
    세탁한지 얼마 안된건데
    그곳에 애완동물이 실례를 했다면 저 같아도 궁디팍팍 했을듯 ㅎㅎㅎ;;

    ㅎㅎ강쥐도 연기 잘하지만
    고양이는 더하지요?

    막스얌~~~~~~~~~~~~~다음에는 누울자리 보구 뻗으렴ㅎㅎ;
    너의 집이 누울자리니라 ㅎㅎㅎ
    귀여운 녀석 ㅎㅎ

 

 

 

그리스인들은 관광국에 사는지라 다른 언어를 접할 기회가 많아, 처음 들어 보는 언어를 접할 경우 대개 그 언어의 "안녕하세요?" 정도의 인사말은 배우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 그런 호기심 넘치는 그리스인들을 보며, 저는 도대체 알아서 뭘 하려고 이런 질문들을 하나 싶을 때가 많았는데, 한국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가 무엇인지 알려고 하는 게 좀 황당하기도 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이러한 외국어에 대한 자연스런 관심 때문에 제 주변엔 영어는 물론이고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인근 유럽국가의 간단한 기본 회화 정도는 구사할 줄 아는 그리스인들이 참 많습니다.

 

"어떤 땐,  독일어나 이탈리아어 간단 회화를 모르다는 사실이 불편하게 여겨지니

 말도 안되는 일 아닌가요!!"

멍2

 

한국어와 그리스어의 합성어도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딸아이와 제가 사용하는 한국어를 옆에서 지켜본 그리스인 가족들, 집에 자주 놀러 오는 친척들, 친구들은, 저희의 대화를 유심히 관찰했다가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한국어 단어를 그리스어와 섞어서 적절히 사용하기 시작것입니다.

 

딸아이는 그리스에 와서 주변에 늘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만큼 참 많은 별명을 얻었는데, (마굴라: 볼 / 띠루 :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 / 트위티 : 카툰 트위티와 닮았다고요./ 글리꿀리: 작고 달콤한 아이라는 뜻입니다.) 그 중 가장 많이 불리는 별명은 바로 "예쁘나끼" 라는 별명입니다.

 

먼저 주변 그리스인들은 한국어로 '예쁘다''예쁜이' 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작고 예쁜 여자아이라는 표현으로, 뭔가 예쁜이 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인들이 작은 물건을 표현할 때 쓰는 말'-끼 -κι' 라는 어미를 그 뒤에 붙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가방은 그리스어로 찬다Τσάντα, 인데 작은 가방을 찬다끼Τασνδάκι 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묘하게 한국어의 동물의 아기를 표현하는 '-새끼'라는 말이 떠올라서 이 그리스어 어미를 저도 자주 사용하곤 합니다.

    

보통 왼쪽은 찬다Τσάντα 라고 하고, 오른쪽은 찬다라고 할 수도 있고 찬다끼Τασνδάκι 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예쁜이(한국어) + 끼(그리스어 어미) = 예쁘나끼 로 탄생된 한국어 그리스합성신조어 별명은, 지금도 시아버지께서 딸아이를 부르실 때나 매니저 씨가 딸아이를 부를 때 사용되는 단어인데 묘하게 사랑스러운 느낌이 드는 단어라서, 마치 예전에 한국 코미디에 등장했던 '쪼매난 예쁜이' 라고 부르는 기분이랄까요?

 

 

3년 전, 딸아이가 처음으로 예쁘나끼 라는 별명을 얻었을 때의 사진들입니다.

지금은 더이상 이렇게 작은 아이가 아니지만, 친척들과 친구들이 여전히 딸아이를 예쁘나끼! 라고 불러주니 고맙지요.

합성신조어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엄마, 졸려, 배고파 라는 세 단어의 한국어를 평소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딸아이 덕에 (이제 제 딸아이가 늘 배고픈 아이라는 것쯤은 많이들 알고 계시지요?^^엄청나게 해 먹이는데도 늘 맛있게 먹는 아이입니다.) 저희 집안 친척들과 매니저 씨 친구들과 지인들 까지도 지금은 이 세 단어의 한국어를 다 알고 있는 상황이 되었는데요.

물론 매니저 씨 친구들이 예고 없이 집에 쳐들어왔을 때, 이 한국어 단어를 안다는 이유로 딸아이 흉내를 내며 어울리지도 않는 굵은 바리톤 목소리로 제게 " 엄마~ 커피 주세요~~~~~~" 라고 한국어로 말해서 매를 부르곤 한답니다.

커피한잔내가 왜 니들 엄마냐고...그런 말은 부디 한국어로 하지마..등골이 서늘하다고...

 

이 세 단어 중 배고파, 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딸아이에게 매니저 씨 친구들은 "배고풀라" 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는데요.

 

그리스어 어미 '–라 -λα' 역시 어떤 물건을 작고 귀엽게 표현할 때 그리스인들이 사용하는 어미입니다. 

(참 그리스인들은 이런 식의 언어 변형을 좋아해서 처음에 정말 배우느라 애먹었던 부분 중 하나랍니다. )

위에 말한 가방이란 뜻, 그리스어 찬다의 경우 찬둘라Τσαντούλα, 라고 표현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주유소에서 αποδειξούλα 아뽀딕술를 드릴까요? 해서 처음에 모르는 단어인 줄 알고 깜짝 놀란 적 있었는데, 그 것은 영수증이란 뜻의 아뽀딕시απόδειξη 끝에 어미 '-라'를 붙여, 작은 영수증이란 뜻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늘 쉽게 배고픈 아이라는 뜻으로 배고파(한국어)라(그리스어 어미) = 배고풀라 라는 한국어 그리스어 합성신조어가 탄생한 것입니다.

 

이 합성신조어 별명을 들을 때, 배고플까봐 라는 뜻의 "아이고 배고플라 애야~" 라는 한국어인것처럼 들려서 혼자 웃을 때도 많습니다.

 ㅎㅎㅎ

앞으로 점점 더 많은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알아갈 제 주변 그리스인들이 얼마다 더 많은 두 나라 언어의 합성신조어를 만들어내게 될지 저도 궁금하기만 하네요.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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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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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10.17 0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쁘니끼,,너무 예쁜 말이라 자꾸 따라해보게 되어요.
    이거, 신조어로 만들어도 되겠는걸요?
    올리브나무님께 그리스인들 이야기를 듣다보니
    그들이 너무나도 가깝게 느껴지고 친근합니다.
    이러다 그리스인을 보면 마구 친한척 할 것 같아요.ㅎㅎ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8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언제가 될지 몰라도
      민트맘님께서 만약 그리스에 여행을 오시게 된다면
      분명히 편안하게 여행하실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글 써서 올리도록 할게요~
      예전엔 민트 마리 때문에 안 되겠다 싶었는데
      어쩌면 나중에 큰 아드님 장가가시면
      한 일주일은 맡아 줄 수 있지 않을까~~조심스레 기대해 봅니다^^

  2. Favicon of https://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3.10.17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어와 그리스어 혼합어가 듣기에 너무 좋네요.
    배고풀라~ ㅎㅎ 제가 자주 사용할 것 같아요.
    재미있는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3. 릴리안 2013.10.17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국 땅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마리아나에게 화이팅 ~ !!

  4.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0.17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쁘냐끼라는 말...왠지 입에 짝짝 달라붙는걸요...^^
    아이의 시크해 보이는 듯 귀여운 표정도 너무 사랑스러워요...^^

  5. 김영미 2013.10.17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트위티가 정말 마리아나양과 비슷해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새이름이죠 ㅎㅎ

    예쁘나끼는 예쁜아기처럼 들려요 배고풀라는 마리아나양이 싫어하는 별명?이겠어요 ^^

    오늘 그리스어가 얼마나 어려운지도 확실하게 알게되네요 어미변형은 무한인거죠?ㅠㅠ

    그리스분들은 모두 언어영재이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ㅎㄷㄷ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8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정말 예쁜 아기 처럼 들릴 수도 있겠어요~~
      트위티처럼 이마가 불룩해서 그렇게 불리는데, 저도 가끔 보면 비슷하게 보일 때가 있어 웃는답니다^^

      그리스인들은 아마도 모국어가 너무 어렵다보니 다른 언어를 더 쉽게 배우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6. 새벽.. 2013.10.17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는 인구보다 관광객이 많은 나라라 그런가 관광객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느껴지긴 했습니다.
    언어에 대한 부분도 비슷한 모양이네요. 외국어 수용능력이 대단한 그리스인들이군요.
    예쁘나끼는 정말 깜찍한 느낌이 들고, 배고풀라는 들었더니 왜 제가 배가 고픈걸까요? ㅋㅋ
    남편 친구들에게 누나라는 단어를 알려주세요. ㅎㅎ
    그나저나 언제나 맛있게 먹어주는 마리아나는 넘 사랑스럽네요. 요리하는 입장에서는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제일 고맙잖아요. ^^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8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것 같아요.
      일단 외국어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서 더 쉽게 수용하는 것 같아요.
      공부 보다는 언어, 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서 그럴 수 있겠구나 싶어요.

      남편 친구들에게 누나, 라는 단어를 알려 주면 도리어 성질들을 낼 거에요^^
      워낙 나이들을 안 따지는 문화이기도 하지만, 제가 실제로도 좀 연상이기 때문에 마초 자존심을 세우지 싶어요~~ 엄마라고는 부르면서 정말 이 뭔 이율배반인가 하지요 ㅎㅎㅎㅎ

  7. Favicon of http://www.sapporoboom.com/ BlogIcon 삿포로 2013.10.17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재밌네요! ㅎㅎ 일본인 친구나 미국 친구들 보면 합성어 만들어서 쓰더라구요~ ㅎ 어느 나라나 다 만드나봐요..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8 2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렇군요^^
      하긴 우리나라도 영어와 한국어 합성어를 만들어 쓰는 경우가 자주 있긴 하네요~
      저는 아무래도 한국인이 없는 환경에 살다보니 외국인들이 이렇게 한국어를 사용하거나 합성어를 만들어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친근하고 좋더라고요^^

  8. Favicon of http://psia.tistory.com BlogIcon 일본시아아빠 2013.10.17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마 커피주세요 ㅋㅋㅋㅋ
    친구들이 매를 버는군요 ㅋ
    예쁘나끼! 사진 엄청 귀엽네요! ^^

  9. Lahee.Park 2013.10.17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웅..예쁘나끼~ 마리아나와 잘어울려요.. 배고풀라에서 빵터졌어요 ㅋㅋㅋ진짜 이름 같아요.. 올리브 나무님도 별명이 있으신가요? 쪼매난 이쁘이에게 인사전해주세요 ㅋㅋ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8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감사해요~~~Lahee님^^
      저는 매니저 씨가 요즘 한국어로 달팽이! 라고 불러요.
      저녁에 피곤해서 눈은 쾽해서 소파에 쭈그리고 앉아 블로그 글 쓰고 있다고 붙여진 별명이에요.ㅎㅎㅎㅎ
      근데 매니저 씨 발음이 좀 부정확해서 꼭 달패이 처럼 들려서 사투리 쓰는 것 같달까요??ㅋㅋ

  10. Favicon of https://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0.17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 만드는 능력이 참 탁월하시네요ㅎㅎㅎ 센스가 넘치는걸요~
    올리브나무님 댁에서 시작되어서 그리스로 저 말들이 퍼지는 거 아닐까요ㅎㅎㅎ

  11. 새우강 2013.10.17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정말 재밌어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릴게요 건강하시구요~

  12.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0.17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왠지 끼나 라가 들어가니 우리말이 귀여워요~~ 예쁘나끼는 정말 마리아나에게 잘 어울리는 애칭이에요~~!!!
    지금은 동네에서만 쓰는 신조어지만 몇 년 뒤나 몇 십년 뒤에 그리스 전체의 신조어가 되는 거 아닐까요~~?? 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8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그럴 수도 있겠어요~~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하게 될 수도요~~
      제가 아는 그리스인만해도 수백명이니 이참에 아예 합성신조어 퍼뜨리기라도 할까봐요.ㅋㅋ
      저는 어제 무가 나오는 계절이 되어 배추 사다가 김치 담았는데,
      내가 담아 놓고 너무 잘 먹어서 좀 민망해하는 중이랍니다^^ㅎㅎ

  13. Favicon of https://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10.18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쁘나끼는 '예쁜 아기'로도 들려서 마리아나에게 잘 어울리는 별명이네요! 자고 있는 사진은 너무 심하게 귀여운 거 아닙니까!! >.<
    그리스인들의 재치가 돋보이기도 하지만 외국어에 대한 유연한 사고방식도 알 수 있네요. 유럽에서는 전통적으로 외국어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하더니 유럽인들이 보편적으로 외국어를 참 잘 하는 것 같았어요.
    그나저나 올리브나무님은 저 복잡한 그리스어를 어떻게 배우셨대요! 히유~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8 2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역쉬 이방인님, 딸아이를 정말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아무래도 유럽은 나라들 간에 국경이 없는 것처럼 넘나들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저는 그들이 정말 여러 나라 말을 구사할 때, 정말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어떻게 그러지?? 싶고요. 아마도 외국어를 어렵다고 접근하지 않아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해 보게 됩니다~

      저는 도리어 이제 점점 영어 쓸 일이 줄어드어서 영어 발음도 미국 영국 그리스식 섞여 산으로 가고 참 걱정이랍니다~~~~ㅠㅠ

  14. Favicon of http://blog.s1.co.kr BlogIcon 호호양 2013.10.18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쁘나끼라니. '예쁜 아기'라고 말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정말 귀여운 별명인데요?? ^^

    저도 나중에 그런 예쁜 별명을 지어주어야지 싶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가요~

  15.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253 BlogIcon 비너스 2013.10.18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쁘나끼~ 귀여운 별명같은 느낌이 드네요~ㅎㅎ

  16. 희망 2013.10.20 0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우리 꿋~~~님 과 친구분들.

    제가 한국에 있을때 외국인들 만나면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했지요.
    저사람이 뭐라 말 붙이면 잘 알던 단어들도 잊어 먹고는 뭐라 설명해줘야 하나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국땅에 와서 보니 제가 외국인이 된거죠.
    제가 이들말을 배워야 말이 통하는데
    처음에는 (?) 말을 배웠어요. 단어도 외우고. 말도 외우고.
    그런데 아침에 사무실에 올라가면
    자연스런 한국말들.
    안녕하세요?

    어라 . 예 안녕하세요?
    이제 사무실 현지여직원들이 (좀 많습니다)
    우리말을 배우기 시작한 거예요.
    한국 주재원은 사무실에 6명. 외부사업장에 8명 정도..

    이친구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통역이 가르쳐 주기도 하고 학원도 가요)
    우리 가 웃는 상황이 많이 연출됩니다.

    저에게는 mr 송아.
    (제 성씨가 송씨 입니다)

    잘잤어요? 등..

    하여간 이제는 제가 현지말을 배워야 하는데 이 친구들 덕분에
    현지말이 안느는게 걱정 입니다.

    오죽하면 기사들도 한국말을 섞어서 하니 제가 거기 설명하느라고 차타고 다니면
    시간 잘 갑니다.

    현지말, 한국말, 영어 3개국어가 짬뽕이되고 만국공통어 (?) 가 포함된
    4개국어 사무실 입니다.

    저 이제 한국가도 까짓거 외국애들 두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재미 있나요?

    꿋님.

    꿋님도 홈페이지에 하루에 하나씩 올려 주시면 제가 주말만 아니라
    평일에도 들어 오겠습니다. ㅎㅎㅎㅎ

    수고 하세요.

    신짜오 (만날때 헤어질때 다 쓰는 말 입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0 0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짜오! 희망님~
      이제 희망님의 배트남 생활기를 저도 모르게 기다리게 됩니다^^
      mr 송아, 라는 호칭은 굉장히 귀여운 호칭 같아요^^
      직원들이 그렇게 한국어를 배워간다니 참 멋지네요.
      희망님께서도 조만간 배트남어가 점점 늘어가시겠지요??

      제가 요즘엔 거의 일주일에 6일 포스팅을 하고 있어요~
      언제든 들어와서 읽어 주세요^^
      건강한 베트남 생활 되시고, 맛있는 것 많이 드시는 하루 되세요*^^* 신짜오~~~mr 송아님~

  17. mariacallas1 2013.10.24 0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쁘나끼~~~~~ 예쁜아기 마리아나~~
    정말 귀여워요^^

    저런 딸을 가질 수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어찌 해 보련만 ^^;

    합성어? 신조어..뭐든 쓰이다 보면
    올리브나무님이 창시자가 되실 날이 올 듯 싶어요^^

    말들이 다 예쁘구 어감도 좋네요^^

  18. 동이 2013.11.11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인들이 5개국어, 7개국어 한다는게 그런 이유인것 이었군요. 난 한개도 못하는데 천재만 사나 했는데… 관심 ^^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환경의 차이구나 싶어요.
      사실 한국은 기술이 국력인 나라이고, 사실 반도라고는 하나 섬이나 다름 없이 다른 나라로 부터 고립되어 있는 상태라 타국 어디를 가려해도 육로로는 나갈 수가 없잖아요...
      그게 외국어를 자연스럽게 하기 어려운 환경이란 것을 유럽에 나와서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깨닫게 되었어요~

  19. BlogIcon 레디온 2014.06.09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귀여운 마리아나의 사진을 보고 그만 참지 못하고 댓글을 남겨요.
    정말 귀여워요. 실은 제 딸이랑 닮아서 더 예뻐보이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리스에 이민 온지 채 한 달이 안 되었을 때 일입니다.

한국에 살 때 그리스어를 공부했다고는 하나, 실제로 그리스인들만 있는 곳에 살며 그리스어를 배우는 것은 완전 새로운 것들을 알게 했습니다.

당시의 저는 그리스어에 존댓말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전혀 익숙하지 않았는데, 그리스에서 생활하다 보니 그리스인들이 의외로 존댓말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몹시 당황했는데요.

도대체 어떤 대상에게 써야 할 지 저는 여전히 모호했기 때문에 존댓말을 쓰려할 때마다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날은 친척 모임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가뜩이나 잘 모르는 친척들이 저희 집에 많이 와서 잔뜩 긴장해 있었는데, 몇 번 본 적 있는 먼 친척 시누이가 왔고 시누이의 남편(아주버님)도 곧 일이 끝나 집에 도착할 거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먼 친척 아주버님을 몇 번 본 적은 있었지만, 자주 보거나 친한 사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늘 어렵게 느껴졌었는데요.

설사 친하다고 해도 시누이 남편이면 한국에서도 어떻든 존대를 해야 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저는 마음 속으로 인사말로 존댓말을 준비하며 실수 하지 말아야지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리스어의 존댓말은 "2인칭 복수형 주어와 동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그리스어는 인칭 별로 동사가 달라지는 데요.

쉽게 말해, 현재 시제 하나만으로도 내가 먹는다(τρώω), 네가 먹는다(τρως), 그가 먹는다(τρώει), 우리가 먹는다(τρώμε), 너희가 먹는다(τρώτε), 그들이 먹는다(τρώνε). 이렇게 먹는다는 동사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에게 존댓말로 "뭐 좀 드시고 계세요?" 라고 묻는다면, '너희들'에 해당되는 동사를 사용해 물으면 되는 것입니다. «Τρώτε κατι?» 뜨로떼 까띠?

« » 표시는 그리스어의 따옴표입니다. 그리스어 표기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따옴표"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저는 마음 속으로 한국어의 "안녕하십니까?" 에 해당되는 인사인 « Για σας.» 이야 사스! 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보통 친한 사람끼리 그리스어 인사를 할 때 «Για σου.» 이야 수!, 혹은 짧게 «Για.» 이야! 라고 만 해도 되는데요.)

 

드디어 초인종이 울리고 아주버님이 집에 도착하셨습니다.

저는 존댓말을 잘못 사용할까 두근대는 마음으로 조로록 달려나가 문을 열어주면서, 어색함에 광대 터지게 미소를 지으며 큰 소리로 « Για σας!» 이야 사스! 라고 인사를 건넨 것입니다.

근데 제 목소리가 너무 컸는지 제 인사를 집안에 있던 모든 친척들이 다 들어버린 것입니다. 갑자기 먼 친척 시누이는 제게 거의 짜증에 가깝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올리브나무! 넌 왜 자꾸만 이야 사스 라고 하니?

집에 온 사람은 한 명이라고! 여러 명이 아니고!!!"

아자

 

그러니까... 제가 존댓말을 사용했다고 생각한 게 아니라, 그리스어를 잘 몰라서 2인칭 복수형을 사용해 여러 명에게 할 인사를 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굳이 그렇게 소리까지 지를 필요가 있을까 싶게 무안했는데요.

친척 모임을 자기 집에서 하는 것도 아닌데 명절증후군인가 싶기도 했고...

고등학교 때 수업시간 선생님의 유머에 웃었을 때 세 반 건너 친구가 듣고 "너 지난 시간에 웃었지?" 라고 물었을 만큼 큰 목소릴 가진 제가, 목소리 조절을 못해 광대 터지게 웃으며 인사한 걸 두고두고 후회하게 만들었답니다.

배째

 

나중에 시간이 지나 알게 된 사실은 한국과 그리스는 존댓말을 사용하는 대상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어의 경우 낯선 사람에게 사용하기도 하고, 나보다 지위, 직위가 높은 사람에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리스어의 경우 존댓말은 '마냐 나와 친하냐!' 에 따라 사용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시부모님이든 직장상사든 가게 손님이든 학교 선생님이든, 상대와 친하지 않을 때는 존댓말을 사용하지만, 몇 번 보고 서로 친해졌다고 생각했을 때는 그냥 반말을 사용해도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 한가지 헷갈리는 것이 있었는데, 그리스인들 사이에서 이 '친하다'는 기준은 서로가 마음의 거리가 비슷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일 예로 딸아이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을 6개월을 보면서도 그녀는 저를 친하다고 여기지 않았기에 내내 제게 존댓말 인사인 "이야 사스"를 건넸고, 저는 이제는 좀 친해지지 않았나 싶어 인사로 "이야!" 만 건넸다가 그녀의 존댓말에 흠칫 놀라 얼른 뒤에 "…사스…"라고 붙인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상대는 제게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했는데 저는 "안녕!" 이라고 인사하다가 흠칫 놀라서 황급히

"…히 가세요…."를 붙인 셈입니다...

그걸 지켜본 딸아이가 건물을 나오자 얼마나 배를 잡고 웃던지 민망함에 "그만 웃어!" 라고 말했지만, 아주 운동장에 구를 기세로 웃어대서 부지런히 주차장까지 걸어왔던 기억이 있답니다..

우하하요염

여러분, 만약 그리스를 여행하거나 어디선가 그리스인을 만날 기회가 있으시다면 일단 존댓말로 "이야 사스" 라고 인사를 건네면 예의 있는 사람으로 보이니 알아 두면 좋으실 것 같아요.

그리스인들도 영어의 Lady, Sir 에 해당하는 "Κυρία"끼리아, "Κύριε" 끼리에 라는 호칭을 자녀로 하여금 처음 보는 어른에게 꼭 사용하게 할 만큼, 존댓말을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아는 그리스어 사용자에 대해 교양 있는 사람으로 생각한답니다.^^ 저도 이제는 익숙해진 그리스어 존댓말을 적절하게 사용해서 처음 보는 가게 주인에게 많은 덤을 받은 적도 있을 정도니 말이지요.^^

 

추석 연휴도 막바지네요. 활기차게 에너지 충전하시는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여러분 고맙습니다!

좋은하루

 

 

저는 지금 이곳 구디스 라는 그리스 햄퍼거 프랜차이즈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딸아이는 이곳 어린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고요.

3주 연속 남편 친구들이 예고 없이 주말에 집에 쳐들어 왔기 때문입니다.

자기들끼리 음식은 배달해서 먹곤하지만 거실에 하루 종일 진치고 앉아 있으면 정말 말도 못하게 어질러 놔서 할 말 없어지게 만드는 친구들이랍니다.

 지난 주에 "일요일엔 제발 친구들 좀 못 오게 해 줘. 나도 쉬고 싶어." 라고 말했더니, 글쎄 이번 주엔 토요일 오후에 왔네요. 헐.

결혼 안한 이 웬수들이 모두 빨리 결혼해서 못 쳐들어 오도록 오늘부터 기도라도 해야겠어요.

오늘 그리스어 존댓말 "안녕하세요"에 관한 글을 썼는데, 

정말 KBS 전국민 고민상담 "안녕하세요"에 나갈만 한 소재가 제 주변에 무궁무진 하네요. ㅎㅎㅎ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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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9.22 0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어는 경칭은 먼 사람에게 쓰는군요. 유럽 언어들은 경칭을 심리적 거리감에 따라 쓰는 것 같아요. ㅎㅎ
    남편 친구분들께서 쳐들어오셨다니 엄청 힘드셨겠어요...대체 얼마나 많이 어질러 놓는지 궁금할 정도에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2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좀좀이님~
      먹고들 치우질 않아서 여기 저기 캔이 굴러다니고 거실 테이블 가득 유리컵과 물병, 커피잔, 시켜 먹은 봉지들이 널려 있답니다.
      근데 치우지 않는 것도 그렇지만, 영화보기 좋게 되어 있는 저희 집에 영화를 보려고 모이는 것인데, 그리스인들 답게 영화보면서 엄청 큰 소리로 떠들고 웃어서(주로 헐리웃 코미디나 블록버스터 종류), 사실 시끄러워서 도망 나갔었답니다.^^
      집에 들어와서 어질러 놓은 거 치우는데, 매니저 씨 미안한지 돈을 내미네요. 푸핫. 사실 화를 막 내기도 그런게 하루 14시간씩 일하고 있어서 친구들이랑 그런 낙이라도 없으면 뭔 맛에 일하나 싶어서 봐주고 있답니다~~^^

  3. 민트맘 2013.09.22 0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상의 가까움에 따라 존댓말도 달라진다니 재미있어요.
    그런데 그 시누분은 참으로 어이가 없을 정도네요.
    쯔쯔..하다보니 윗 댓글의 답글이 보여요.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그래도 다시 생각해도 너무했네요.

    재미있지만 너무 어려운 그리스어입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2 0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어가 어렵긴 한데, 또 배우다보면 재미있는 부분도 많더라고요. 그 시누이 때문에 이민 초기에 상처를 많이 받았었는데,
      이제는 괜찮답니다. 자기 상황이 힘들어서 더 뾰족하게 굴었나보더라고요.
      그래도 민트맘님이 너무하다고 말해주시니 속 시원하네요~ㅎㅎㅎㅎㅎ

  4.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09.22 0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그리스말에서 존대는 대상이 누구냐가 아니라 나랑 먼 사람에게 쓰는 말이로군요! 2인칭 복수로 존대를 삼는 것은 불어와 비슷하구요.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불어를 했는데 정말 동사변화 너무 어려웠어요. 뭔 물건에도 남성여성이 있는지... 독어에는 중성도 있대서 참았습니다. ㅎㅎ
    사람이 힘든 일이 있으면 다른 데서도 예민해 지기 마련이지요. 그렇게 이해하긴 해도 올리브나무님 그 땐 무척 당황하셨겠어요. 전 경상도와 충청도 접경지역이 고향이신 시어른들 말씀을 못 알아들어서 한동안 고생했었답니다. 하물며 그리스말 하는 분들 틈에서 생활하다니 처음엔 완전 혼돈속에 사셨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2 0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경사도와 충청도 접경지이면 사투리가 상당히 특이하겠어요.~~
      고생하셨겠네요!!!
      저희 친척 중에는 경상도와 강원도 접경지에 사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어찌 들으면 이북 사투리와도 비슷하게 들려서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정겨운 그곳이 그립네요~

      저도 불어를 고등학교 때 배웠었는데, 지금은 거의 기억나는 게 없어요^^ 그리스어 역시 모든 명사에 여성 남성 중성이 있답니다. 그 성에 따라 앞에 붙은 형용사와 관사 형태도 세 가지로 바뀌고요. 이 부분은 저에게 아직도 골치거리인데 그냥 그리스어 명사인 경우엔 그럭저럭 알겠는데, 처음 보는 외래어인 경우 명사의 성을 금방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어 앞에 관사나 형용사를 어떻게 변형시켜 써야 하는지 실수할까 조마조마 하답니다~
      그래서...그리스어를 장기간 공부하게 되면 다른 외국어들이 덜 어려워 보인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5. Favicon of https://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3.09.22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어의 존칭어는 우리와는 상당히 다르네요. 역시 언어 공부는 끝이 없어요.
    실수 연발일 수 밖에 없지요. 너무 과한 반응인 것 같네요.

    남편 친구들이 예고없이 찾아오는 것은 좀 단속이 필요할 것 같아요.
    올리브나무님 힘든데..ㅎㅎ

    추석이라고 해도 전혀 느낄 수 없는 곳에서 사는 올리브 나무님~`
    우리 힘내요. ^^

  6. 희망 2013.09.22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역시 우리 꿋 ~~~님도 이런 실수가 있었군요.
    저역시 그런 실수는 아니지만

    무턱대고 에머이~~ 하고 모르는 사람들을 부른답니다.

    그런데 에머이 는 손아래 모르는 사람에게 쓴다고 하는 군요.

    지나가다가도 손위나 아래사람 모두 쓰니
    여기 베트남 사람들이 이런 젠장 하면서
    웃는 모습 을 봅니다.

    하여간 외국의 단어들 조심해야지 한순간에 바보 되는거 쉽더라구요.

    나오실 분들 저처럼 고생마시고 나오시기 전 많이 배워서 나오세요.

    저 의 통역은 현재 2명 입니다.
    사무실에서 1명.
    외근 나갈때 1명.

    근데요... 사무실에서 통역은 번역도 시키고 통역도 시키고 믿을 만 한데
    외근 통역은 불안합니다.

    이사람이 내말을 제대로 전달이나 할까 하면서 말이죠.

    오늘은 우리 꿋~~~님의 말씀과 제말씀으로 인사 드립니다.

    씬 ~~~짜오. 안녕하세요. 베트남 입니다.

    꿋~~~님 기분 안 나쁘시죠.. 제가 베트남의 커피라도 향기를 드려야 하는데 미안 합니다~~~~.

    다음주 또 뵙죠.,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래도 희망님, 통역이 있으시군요. 다행이에요.
      아휴..저라고 예외가 있을 수 없지요.
      누구나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실수하는 것 같아요.
      사실 언어 실수담만 써도 포스팅 한달 분량은 나올 만큼,
      많이 실수했었답니다..^^
      그래도 그런 시간이 지나 지금 이렇게 익숙해질 때도 오고...
      참 다행이다 싶어요.
      희망님도 아마 조금씩 베트남어에 익숙해지실 거라고 생각해요.
      베트남 커피, 정말 좋아하는데 말씀만으로도 코끗에 향이 진하게 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희망님!! 건강한 일주일 되세요! 저도 씬~~~짜오. ^^

  7. 새벽.. 2013.09.22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그리스에 신혼 여행을 갔을 때 공대생이다 보니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에 익숙해서 안내 표지판을 더듬더듬이라도 읽을 수 있어 그리스어를 만만하게 보았었는데...
    에휴... 언어 중에 최강 난이도가 아닌가 싶네요.
    역사가 깊어서 그럴까요? 엄청 복잡하네요.
    이 글을 보고 나니, 유럽인들이 친척들에게 반말을 하게 되는 건 그들 나름의 존대말 사용 원칙을 따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새벽님!
      공대생이셨어요???
      ...어려운 공부를 하셨네요^^
      제가 생각하는 공대생 이미지는 수학천재들 같다는 느낌이 강해서요^^~~~
      사실 그리스어는 전세계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언어와 문자 중 하나인 만큼, 단어 수도 월등하게 많더라고요. 표현도 영어보다는 좀 더 다양하고 시제도 그렇고요.
      어렵긴 한데, 알 수록 매력있는 언어라 배우는 기쁨도 있는 언어더라고요~
      건강한 한 주 되세요!!

  8.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09.22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너무 잘 읽어보고 갑니다.

  9. Favicon of https://bitna.net BlogIcon 빛나_Bitna 2013.09.22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어렵네요.
    저도 여기서 왕기초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는데 매일매일이 그렇게 어려울 수가 없어요. ㅠ
    인칭별로 동사가 마구마구마구 바뀌고, 2인칭이 먼 사이, 가까운 사이로 나눠지는데 그 애매한 경계가 아직 와닿지 않네요. ㅠㅠ

  10. 2013.09.22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2013.09.22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Favicon of https://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9.23 0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어는 다 어렵지만 특히 존댓말이 있으면 더 어렵더군요;;
    게다가 문화적인 요소까지 추가되면 으으... 생각만 해도 머리아파요ㅠ
    그나저나 그리스 사람들은 참 모이는 걸 좋아하나 봐요;; 고생하십니다~

  13. Favicon of https://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9.23 0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가 존대어가 발달되어 있지 않은터라 왠지 서양어는 존대말이 없을 것 같은데
    그리스어는 까다롭군요..글자를 모르는 더욱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남편분도 안 계시는데 처들어오는 친구들..여태까지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읽어온터라 단련이 되어 있지만
    그래도 역시 이문화입니다..ㅎ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삐삐님.
      일본어도 깊이 들어가면 많이 어렵다고 들었어요.
      저는 그런 일본어를 통역까지 하시는 삐삐님도 참 대단하게 보인답니다~
      저는 지금 잠깐 짬을 내서 댓글을 쓰고 있는데,
      아이가 학교간 이 시간 일을 하며 짬내서 쓰는 이 시간이 참 좋네요~~~육아가 바깥일보다 훨씬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어요~*^^*

  14. 부레옥잠 2013.09.23 0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유럽이라 그런지 존대어 쓰는 방법이나 기준이 프랑스어랑 같네요. 프랑스어도 존칭은 2인칭 복수인 너희(vous)를 쓰고 동사 변형도 같거든요^^ 그리고 존칭 쓰는 대상도 친하다, 아니다를 기준으로 잡더라고요. 참 애매하죠;; 그래도 비슷한 또래 학생들끼리는 초면에도 반말 쓰긴 하는 것 같아요. 제가 프랑스에 있었을 당시가 20대 초반이었는데 그 때 기숙사에서 친해진 친구 하나가 있었거든요. 처음에 무의식 중에 존대어 쓰니까 그럴 때마다 계속 반말로 고쳐주더라고요ㅋㅋ
    그런데 친척이면 자주 본 적 없는 사이라도 반말로 해야 하나봐요? 별로 안 친한 친척이면 존댓말 쓸 수도 있겠다 싶은데 그 시누이도 참 그렇네요. 그리스에서도 시누이는 어쩔 수 없는 시누이인가요ㅎ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레옥잠님~ 프랑스어를 잘 아셔서 역시 비교해서 보실 수 있으시군요!
      아무래도 그리스어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언어와 문자 중 하나이다보니 주변 국가의 언어체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얘기하면 프랑스, 독일, 스페인어, 영어를 사용하는 국민들은 기분이 언짢을 수도 있지만 사실인걸요. 다른 언어에서 그리스어와 똑같은 어원을 가진 단어를 자주 발견하는데, 그때마다 깜짝 놀라곤 한답니다. 게다가 여기 기원전 유적지에서 돌판에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문자로 글을 새겨놓은 것을 볼 때, 정말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그래서 그리스인들이 그렇게나 잘난척을 하나봐요.ㅎㅎㅎㅎ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09.23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존댓말은 우리 나라에만 있는 줄 알았던 제게는
    참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입니다...^^
    문화의 차이라는 것이 언어에서도 느껴지네요.

  16. kiki09 2013.09.23 1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ㄱ
    매니저님께서 잔뜩 일거리를 안겨주셨군요!!!!!
    매니저님~~ 경고 드~가요~~~~~!
    노랑 하나입니다.ㅋㅋ

    제발 남자들은 자기가 어질러 놓은 거 자기네들이 치우면 안될까요..?!!
    똑같이 손,발 달려있는 것은 말이죠
    같이 하란 얘기지요..우째..남일 같지가 않아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 다음에는
    배째~~~~~~~~~~! 이래보시면 어떨까요?^^

    그나저나 그리스어 넘 어려워요.
    몇번 읽어봐야 설명 해주신 것을 이해한답니다
    네..제가 좀 머리가 달려요 달려..ㅎㅎㅎㅎ
    근데 실수한 것에 대해서 가족분들이 너무 큰 소리로 뭐라 하시니까 넘 당황되겠어요 ;;;
    으으윽.. 본디 외향적인 분들이라서 어쩔 수 없겠지만요 ^^

    오늘 아침까지 추석 음식들을 먹었어요
    속이 더부룩하고 느끼하고
    살은 더 찌고 있네요 ㅎㅎㅎ

    가을이라는데 아직까지도 더워요~
    아~ 저 콜라 마시러 갑니다 트림이라도 해야 뻥 뚫릴 거 같습니당 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4 0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콜라 드시고 더부룩한 건 좀 내려가셨어요? kiki님^^
      그러게요~ 명절음식이 남으면 참 이래저래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ㅎㅎㅎ
      그래도 저는 갖은 나물 좀 먹었으면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답니다~~

      저도 오늘은 간만에 한식을 만들어 먹었는데, 참 행복하더라고요^^

      그리스어는 원래 어려운 언어라 사실 그리스어 관련 글은 아주 가끔만 쓰려고 하는데, 또 그래도 알아 두면 좋을 이야기는 짚고 넘어가고 싶어서 썼어요~~ kiki님이 이해 안 가시는 것도 정말 이해가 되요. 아마 제가 다른 나라 언어에 대해 들을 때도 비슷한 기분이 들 거에요~

      즐거운 하루 되세용*^^*

  17. Favicon of https://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9.24 0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키어도 그리스어처럼 존칭으로 복수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요.
    외국어를 써야할 때 반말 써야할 사람에게 존대말을 쓰는게, 존대말 써야할 사람에게 반말 쓰는 것보다 나으니까 거의 존칭을 중심으로 익혔는데, 제가 인터넷 상으로 종종 안부를 주고받는 사람 중에서 한 터키인이 있거든요.
    저보다 10살 이상 많으니까 한국적인 문화에서는 당연히 존칭을 써야 생각해서 존칭으로 이야기했더니 "왜 나한테 존칭을 써? 나를 친구로 생각 안 해?"라고 하더라고요.
    자신은 친하다고 생각해서 반말을 썼는데, 제가 존칭을 쓰니까 좀 불편했나봐요.
    그래서 이제는 그냥 반말로 써요ㅎㅎㅎ

    참고로 터키어에서는 '신'을 지칭할 때도 반말을 쓴답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4 0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아무래도 터키와 그리스는 옆에 있는 나라이다보니 비슷한 정서가 있을 수 있겠어요.
      저 역시 여기서 시부모님이나 20살 넘게 차이 나는 친구들에게 모두 반말을 쓰고 있답니다.
      히티틀러님의 터키 이야기는 늘 참 재미있어요.
      그리스인들과 살아 가는 정서상 가까우면서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터키인들의 이야길 히티틀러님을 통해 듣게 되어서 감사해요^^

  18. 하마 2013.09.24 0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언어에도 관심이 많아 이 블로그를 통해서 그리스어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가는 기쁨도 정말 커요! 특히나 그리스어 알파벳도 친절히 다 달아주시니 더 유익한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19. Favicon of https://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9.24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히랍어가 근원일 때는 여성형일거 같은데도 남성형인 경우가 많고
    스페인어도 역시 마음의 거리와 친하기 정도로
    말의 높낮이를 바꾸니까요.

    그래도 전 상식이 한국적이라서..ㅡㅡ;;
    도저히 학생이 친구~안녕 하면 너무 너무 싫어서 하하하..;;

    역시 생각의 차이겠지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7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리스어로 반말을 하는 건 기분이 안 나쁜데, 그리스인이 한국어로 반말을 하면 기분이 확 상하더라고요.
      제 제자들 중에 존댓말을 가르쳤는데도 반말만 쓰는 친구가 있거든요. 열살이나 저보다 어린데...정말 너무 얄미워요. 그냥 한국어로 말하지 말고 그리스어만 썼으면 싶을 정도라니까요^^

  20. mariacallas1 2013.09.26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에구 지난 성지순례때 우리팀 전체가
    다 배운 인사말은
    이쪽에서 야수~ 하면 상대가 야사스~
    라고 대답한다고 했는데
    올리브나무님 글 보니 정확히는
    이야사스~가 맞군요.

    그런데 제 귀에는 야사스~ 해준거 같아요^^;

    그게 존칭의 차이라는걸 듣긴했지만 왜 상대 그리스 사람이 죄다~ 야사스 했는지는 몰랐는데
    ㅎㅎ결국 그날 본 관광객이니 야사스 한거군요.
    것도 모르고 무조건 새로운 곳에 가서 그리스인을 만나면
    야수~ 하고 인사했네요 ㅎ;;

    성지순례가기 전에 올리브나무님을 알았더라면 좀더 재미난 그리스 여행이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아주 좋은 여행이였긴해요^^;

    지금도 여전히 산토리니와
    메테오라가 눈에 서~언~~~~~~~~~~~~하답니다. ^^;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7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존댓말이 아닐 때는 이야수는 한 사람에게 쓰는 말이고 이야사스는 여러 사람에게 쓰는 말이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그렇지만 상점 주인이 쓰는 이야사스는 대부분 존댓말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래서 같이 이야사스 라고 대답하면 더 예의가 있는 것이지요~
      아마 mariacallas님이 언젠가 다시 그리스 여행을 하실 때 꼭 잘 사용하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21. 동이 2013.11.11 1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까운 사이? 기준이 모호해서 더 어렵네요. 나이가 적고 많음이면 그래도 나을텐데요. 알려주시는 그리스어 재미있어요.

 

 

 

동생네 가족과 로도스의 와인농장에 갔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그리스의 와인농장(와이너리)

 그리스는 강한 햇볕과 건조한 기후로 포도가 자라기 좋은 조건을 갖고 있어 당도가 높은 포도를 재배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그리스 전역에는 많은 와인농장(와이너리)가 있고 유럽의 일반 장인(Master) 문화대로 와인농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국내, 해외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하며 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로도스의 경우 4년 전 국제 와인 대회에서 우승한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내륙지역으로 들어가면 많은 와인농장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와인농장에서 직접 와인을 살 경우, 시음해 보고 고를 수 있으며 한 병에 6~10 유로의 싼 가격의 질 좋은 와인을

 구매 할 수 있습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

 

 

동생네가 미국의 가족에게 선물로 줄 와인을 좀 사고 싶다고 해서, 나비계곡을 다녀오던 중 전통있는 와인농장으로

알려진 아냐스타샤 와이너리에 드렀습니다.

 

 

로도스의 와이너리들

 

 

 

제부와 동생이 와인을 시음하고 선물을 고르는 동안 저는 와이너리를 둘러보고 있었는데요.

그곳에는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법 많이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나이가 지긋한 여자 사장님은 대를 이어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며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저희가 모두 관광객인줄 알고 영어로 설명을 하셨습니다.

 

동생네가 와인과 올리브 오일 등 선물을 다 고르고 계산할 때가 되어 저는 그리스어로 사장님께 총 가격을 물어

보았는데요.

그때까지 저를 동생과 함께 관광 온 관광객인 줄 알고 있었던 사장님의 반응은 이랬습니다.

 

"어머! 그리스어를 말하네요! 깜짝 놀랐네요!"

"뭘 그렇게 놀라시기까지..."

ㅎㅎㅎ

저는 본의 아니게 놀라게 해서 좀 민망함에 어색한 웃음을 웃어 보였는데요.

사장님은 정말 놀란 듯, 제게 한 번 더 말을 했습니다.

"정말 놀랐다니까요."

 

 

 

그러며 사장님은 제게 어느 동네에 사냐? 딸아이는 어느 초등학교에 다니냐? 등의 질문을 했고 저는 대답을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좀 나누었는데요.

 

이야기가 끝나자 사장님은 갑자기 와인 한 병 당 1유로(약 1,500원) 씩 가격을 깎아 주신다는 거였습니다!

바로 앞의 독일 관광객에게는 제 값을 다 받는 것을 분명히 목격했는데 말이지요.

동생이 여러 병을 선물로 샀기 때문에 올리브 오일까지 총 할인 받은 가격은 상당했고, 저는 고마움에 몸둘 바를

몰라하며, 왜 깎아 주시냐고 넌지시 물어보았습니다.

(아마 친구라고 생각해서 그런가? 라고 그리스인들의 쉽게 친구 되는 문화에 대해 잠깐 생각했었는데요.)

 

사장님은 제게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당신은 그리스 사람이잖아요. 같은 국민끼리는 할인을 해 주어야지요."

 

헉뭐야, 방금 나한테 그리스 사람이라고 한 거야?

           그리스에 살기 때문이 아니고???

 

저는 너무 당황해서 사장님을 멍하게 쳐다보았는데요.

글쎄, 사장님께서 저와 그리스어로 대화를 하시고는 저를 그리스에서 태어난 네이티브로 착각하셨던 것입니다.

엉엉

그렇게 매니저 씨의 온갖 구박을 견뎌가며 배운 제 그리스어에 대해 처음으로 네이티브같다고 평가해 준 사람을

만났다는 사실에, 국적을 오해 받은 기분 나쁜 것에 대해 잠깐 잊고 기쁜 표정을 감출 수 없었는데요.

사장님께서 민망해 하지 않게 네이티브는 아니라고 간단히 설명을 하고 와이너리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ㅋㅋㅋ개콘 황해 너무 재밌어요...

 

누가 봐도 동양인 외모에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 하는 제가, 비록 국적 오해를 받았지만 그 이유가 제 언어 때문이

었다는 사실에 국적 오해에 대해 기분 나쁘기보다 늘 더 잘하려고 애쓰는 그리스어에 대한 스트레스를 한 시름

놓을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게다가 누가봐도 얼굴이 그리스인이 아닌걸요.

ㅎㅎㅎ

제가 자랑 좀 했다고 기분 나쁘신 것 아니지요?

오래 전, 여행와서 시어머님"식사 하셨어요?" 라고 묻는다는게, 동사를 잘못 써서 "나 밥 먹었어요?" 라고

물어"그걸 왜 나한테 묻니?" 라는 어이없는 대답을 들어야 했던 사례를 포함해, 백만 스물 한 번 그리스어에

대해 구박과 실수를 겪은 뒤에 받은 오랜만의 칭찬이니, 자랑질한다고 너무 기분 나빠하지 말아 주세용*^^*

 

(언어)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옛말이 떠오르는 하루였답니다.

샤방

 

 

여러분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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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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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07.01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2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 마음 정말 백퍼센트 이해해요!!!!
      저 역시 한참 영어 공부하며 미국인 친구들과 알고 지냈을 때,
      나는 나름 발음이 괜찮지 않나 생각했는데 "오우, 너 영어 어디서 배웠니? 영어 잘 하네?" 정도가 최고의 칭찬이었어요. 더 이상 발전은 없더라구요. 영어는 쉬운 언어 같지만 워낙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언어여서 오히려 더 네이티브란 말을 듣기가 어려운 언어가 아닌가 싶어요.

      저 역시 그리스에 살면서 여전히 어디서 왔냐는 질문을 늘 받아요. 지난 번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러시아인이냐는 소리까지 듣고...하지만 전형적인 동양인 얼굴 때문인거라고 위안하고 있습니다.~~~~~

  3. 무탄트 2013.07.01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음... 제가 다 '으쓱' 자랑스럽네요. 그 어렵다는 그리스어를, 그리스 사람이 오해할 정도까지 열씨미~ 하신 올리브나무님의 노력이 이제야 빛을 보는군요. ^^

  4. 릴리안 2013.07.01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녜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의 자랑 100 번 듣고 싶어요.

    또 해주세요. 히~ ^---^

  5. Favicon of http://www.cyworld.com/actresskim BlogIcon nina 2013.07.01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시엄마와의 에피소드 정말 재밌네요ㅋㅋ지하철서 뿜었다는ㅋㅋ그리스어 저도 빨리 배워야하는데..둘다 유창한 영어가 아닌데 소통할방법이 영어밖에 없으니,3-4시간이고 떠들다가도 갑자기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때는 서로 엄청 답답하거든요^^읽는법부터 배워야겠죠?가끔,장난친다고 무슨 말 시켜서 따라하면 욕을 저에게 가르치고 있더라는;;;;그리스어 배워서 복수하겠어요!ㅋㅋ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2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욕부터 가르친다는 남자친구분의 모습이 상상이 되면서 전형적인 그리스 남자시구나 싶습니다^^
      저희도 처음에 의사소통 때문에 많이 애 먹었었어요.
      돌아보니 한국어에는 있는 표현이 영어에는 없고, 그리스에는 도리어 있는 그런 표현들은 잘못 표현했다가 오해를 불렀던 경우도 있었거든요.
      그렇지만 너무 기죽으실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같은 한국인부부끼리도 서로 의사소통하는 방식이 달라서 말로 인한 오해가 생겨 부부싸움 하는 경우도 있는 걸요.
      힘 내기로 해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ubiquitous4u/35705 BlogIcon Genie 2013.07.01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만 스물한번 구박 받고나서야 그나마 유창해지는 게 외국어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저처럼 여전히 서툰 사람도 있지만요.....
    그리스를 가보진 못했지만 더러 그리스 친구들을 만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오는 날 올라갔던 하이델베르그에서 본 큼지막한 와인통이 떠오르네요....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2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이델베르그에 올라가셨었군요!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인데 아직이에요^^

      외국어는 아무래도 모국어가 아닌 이상 영원한 숙제로 남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는 어린 나이에 이민 와서 그리스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딸아이가 부러울 때도 있답니다^^

  7. Favicon of https://rurban.tistory.com BlogIcon 금선 2013.07.01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어 하셔서 마이 당황하셨군요 ㅋㅋㅋㅋㅋ
    으음..구박까지 받으면서..ㅠㅠ 그맘 이해할것같아요.
    저도 한번 실수해서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단어들이 있거든요.

  8. 이쁜이 2013.07.01 2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와인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지는 글이에요. ^^
    정말 여기보다 태양도 강렬하고... 종류도 여기처럼 많겠죠 ?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2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랑스도 와인이 워낙 다양한 지역이고 보편화 되어 있어서 이쁜이님께서도 많이 접하셨을 것 같아요~
      언제 그리스에 다녀가실 기회가 되신다면 수퍼마켓이 아닌 꼭 와이너리에서 맛 보실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저는 워낙 술을 잘 모르고 와인도 모르지만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들 그리스 와인에 감탄 하시더라구요~

  9. Favicon of https://skh7063.tistory.com BlogIcon 피터팬† 2013.07.01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외모가 약간 일본스러워져서 가만 있으면 다 속는데, 말하기 시작하면 5분만에 다 들통나더라구요. 그래도 5분정도는 네이티브로 봐준다는 거에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낀답니다. 그나저나 제목 선정이 지대로네요 ㅋㅋㅋ 짤방에서도 뿜었습니다 ^^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2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피터팬님.
      일본인과 흡사한 외모시라면 일본에서 살아가시기가 어쩌면 더 편하실 수도 있으시겠구나 싶어요~
      저도 한국에 살 때 외국에 출장이나 여행가면 일본인이 일본말로 말을 건넬 정도로 일본인과 비슷하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그리스에 살면서 피부가 까매지고 머리가 탈색되어서
      이제는 온갖 동양인의 국적으로 다 오해 받는 이상한? 외모를 갖게 되었어요^^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7.01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이너리 사장님도 놀라시고....
    올리브나무님도 놀라시고....
    하하하~~~

    저도 요즘 개콘 몇번 봤는데....
    고객님~많이 놀라셨쬬?
    마니 웃기죠.ㅋㅋㅋ

    어제 일요일 개콘은 못보구...
    그냥 쿨쿨쿨 죙일 잠만 잤네요.ㅋㅋㅋ
    그러고 보니 자동차 리서치 프로 탑기어 코리아도 못봤네요.ㅋㅋㅋ

    으흠~~
    그리스인이깐 당근 할인 해줘야줘~ 했을때 ...
    얼마나 기뻤을까요????
    하하하^&^
    고생끝에 낙이 온다잖아요~~~

    앞으로 더 좋은일들만 가득하길 바랄께요~올리브나무님^&^

  11. Favicon of https://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7.01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역시.. 올리브나무님은 뭔가 알찬곳이 있는 분같았다니깐요..ㅋㅋ
    뭐든 시작하믄 끝은 보는 제 칭구랑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ㅋㅋㅋ
    축하드립니당~~ ^__________^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7.01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정말 재미있었어요... 우와! 올리브나무님, 그리스어 실력이 꽤 좋은가봐요.
    전 아직도 스페인어는 @#%%^&*(입니다. 요즘 아기들하고만 연습을 해서 스페인어 실력이 줄어들어...흑흑!
    재미있는 와이너리 구경이었어요. 동생분 가족들 돌아가셔서 많이 섭섭하시죠?
    있을 때 더 잘해줄 걸... 아무리 잘해줘도 이런 마음이 생길 것 같아요.
    저도 동생이 스페인 왔을 때 얼마나 가슴이 찡... 하니 아픈게...ㅎㅎ
    그래도 몇 일 후면 한국으로 짜잔!.... 즐거운 여름이 되실 거에요... 아자!

  13. Favicon of https://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7.02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밥 먹었어요?
    나 밥 먹었어요?
    나 밥 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뱃속에 식충이가 들어앉았나' 생각하게 하는 말이로군요 ㅋㅋㅋㅋㅋ
    원어민처럼 그리스어를 하시다니 매우 부럽네요! 저날 그리스어 열심히 공부하신 보람을 크게 느끼셨겠어요^^

  14. Favicon of http://tresvif.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7.02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너무너무 기뻐요~!! ^0^~!!!!!
    올리브나무님 넘넘 대단해세요~!! 저두 정말 기뻐집니닷~!
    좋은일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 올리브나무님~ ^0^//

  15.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7.02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우~ 2박3일의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답글을 올립니다

    친구집에서 글을 읽고 집에 돌아오는 내내 마이 당황하셨어요? 를 하면서 큰소리로 웃었어요

    역시 올리브나무님 정착 성공하신 분 맞습니다 ^^

    와인농장 사장님도 괜히 뵙고 싶네요 혹시 제말에 마이 당황하셨어요? 올리브 나무님?





  16. 동경언니 2013.07.02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하하~~우리 한국 여자가 이렇게 우수 하다고!!

    이렇게 저까지 우쭐하고 자랑스러웠다가....
    그게 아니죠!
    순전히 올리 나무님의 재능과 부단한 노력 덕분이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여기 산지 16 년 인데도 최고의 칭찬이
    "혹시 어디어디(일본의 지방) 출신이세요?" 정도 인걸요....ㅠㅠ
    제 자신도 몇 개의 발음과 액센트가 잘 안되는 것을 알아요.
    네이티브로 오해받을 만한 그리스어 실력에, 영어에,
    이렇게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한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님이 참 부럽고 존경스럽네요.
    본인은 노력도 안하는 주제에 말이죠.ㅋㅋ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3 0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아니에요. 동경언니님.
      정말 한국인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영리한 것은 사실인 걸요.
      그리고 제가 실수한 얘기들을 다 엮으면 책이 한권....아이 창피해요--;
      그래도 동경언니님께서 이렇게 기뻐해 주시니 저도 좋아요~
      도쿄도 덥지요???
      그리스는 정말 많이 더워요~~~
      더운데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17. 양양 2013.07.03 04: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감사합니다

  18. mariacallas1 2013.09.26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라? 포스팅 날짜 안보구 글만 봤는데
    댓글의 날짜에 덥지요?를 읽고는
    어라?
    라고 생각했답니다.

    올리브나무님도 바쁘셨나봐요^^

    저도 새로 일을 시작하려고 좀 바빳거든요 ㅎㅎ;

    추석전에 일본도 5박 6일로 다녀왔구요(여행으로요 ^^;)

    앞으로 자주 올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제 마음속에 그리스를 그리워 하는 이상...계속 오지 싶어요^^

  19. 동이 2013.11.11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하시네요. 자국민이라고 오해할 정도로 모국어같이 말을 했다는거잖아요. 와우~ 정말 기분 좋으셨겠어요. 그만큼 올리브나무님이 노력했다는 증거겠죠. 앞으로 더욱 노력하실테고 말꼬이는거야 어쩔 수 없잖아요. ^^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
      아직 많이 부족해요.
      아무래도 그리스어 발음을 잘 못하는 이민자들도 워낙 많다보니 제가 더 신기하게 보이셨던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한국인에게, 다른 나라 사람들 보다 그리스어 발음이 더 쉬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딱딱 끊어지는 언어라서요.
      여기 사는 러시아분들 보면, 정말 그리스어 발음이 이상하거든요. ㅠㅠ

  20. Florence 2013.11.17 1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그리스어 에도 영어의 a 나 the에 해당하는 단어들이 있나요?

    프랑스어, 독어, 스페인어 등에도 있는데 (특히 학교 다닐때는 남성인지 여성인지 외우는 것이 힘들었어요) 그런 부분도 Native 처럼 되나요? 발음과 억양은 연습하면 되는데, 가끔 넣어야 되지 말아야 할 때 the 를 넣기도 하고 하기에...

    어쩔 때는 a 를 넣는 것이 헤깔려서 일부러 복수형으로 말을 하는데, 제가 아시아에서 영어권으로 온 이민자의 영어를 보면 저처럼 의식적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단수형으로 얘기할 수 있는데 복수형으로 해요. 그러면 a 하고 the 문제는 해결이 되거든요....그래서 인터뷰라던지 잘 들어 보면 발음이 아무리 native 라도 애매할 때 복수형으로 얘기하는 것 보면 금방 알아 챈답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8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Florence님.^^
      저도 당시 와인농장 사장님이 저를 좋게 봐주셔서 그랬다고 생각해요. 저 스스로는 전혀 native 수준은 아니라고 본답니다^^

      다만, 그리스어의 경우 관사나 정관사가 상당히 복잡한데, 이 부분은 제 경우엔 겨우 극복한 상태에요^^
      영어의 a에 해당되는 관사는 단어 성별에 따라 세 개로 나뉘는데, 이 또한 명사가 소유격 형태로 바뀌어서 사용될 때, 형태가 변형되어서 여러 변수가 존재한답니다.
      The에 해당되는 정관사 역시 기본적으론 6개(단수, 복수)인데 뒤의 형용사나 명사의 성별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상당히 헷갈리는 부분인데요...저도 일반 그리스어 단어의 경우 이제는 거의 실수를 안 하는 편인데, 성별이 모호한 외래어의 경우 그리스인들이 관용적으로 성별을 붙이는 편이라, 그것을 제가 잘 모르고 있는 경우엔(외래어는 단어 형태만으로는 성별을 알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어요.) 실수를 하기도 한답니다...
      제 생각에 제가 native 처럼 그리스어를 구사하려면, 이렇게 매일 단어 공부를 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한참 더 시간이 걸려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게 평생 가능할 지도 사실 자신은 없어요^^

    • Florence 2013.11.18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어가 상당히 어려운가 봐요.

      독일어 하고 비슷한가 봐요. 독일어의 경우에도 관사/정관사 가 4가지가 있거든요. 저도 문장으로 외운 것은 가능한데 혼자 생각해서 하려면 정말로 머리 아파요....(그런데 러시아어나/폴란드나 동독 사람들은 독일어를 할 때 4가지 격 을 세가지 격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데요. 그리스어도 아마 러시아나 슬라브어랑 비슷한가봐요.) 저는 문법이름을 잘 외우지 못해서 1격, 2격, 3격, 4격이라고 부르거든요.

      1격은 주어 (한국어에서 "는/은" 혹은 "가/이" 가 붙을 때)
      2격은 소유될 때 (영어의 of)
      3격은 방향 (한국어에서 "에" "에게";)을 가르킬 때
      4격은 목적어 (한국어에서 "을/를"을 붙일 때)

      그런데 러시아 사람/동독/슬라브 사람들은 3격하고 4격을 동일시 하는 경향이 있다고 대학 때 교수님이 그러셨어요.

      그러면 그리스 어는 몇 격이 더 있고 없는 건가요?
      (독일어의 명사에는 남성/여성/중성/복수 가 있어서 4X4= 16 가지의 변형이 있어요{a 의 경우와 the 경우 모두 해당}. 중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중국말(만다린)을 공부해야 마나 고민인데 (저는 한자가 가지는 이중성이 좋아요) 이렇게 그리스에 관한 얘기를 읽다보면 그리스 문자도 배우고 싶고, 러시아어 문자도 배우고 싶고 한데...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서 아무것도 손에 못잡고 있네요. 거기다가 나날이 나빠지는 기억력...

      그냥 올리브씨의 블로그에 와서 매일 글이 올라 왔나 확인 해요....저도 해외에 살면서 다른 한국 분들은 외국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있나 궁금하거든요.

  21. 통통이삼촌 2014.02.08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어잘하는분들보면부러워요

나를 깜짝 놀라게 만든

한국어와 발음이 똑같은 그리스어들







1. "알겠다."


그리스에 이사와 채 한 달이 되지 않았을 때 일입니다.

친척 끼끼의 딸 미카가 저희 집에 놀러왔는데, 저희 아이와 비슷한 또래라 둘이 말이 잘 통하지 않았어도 재미있게

놀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둘이 너무 떠들어서 제발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주어야 할 만큼 친구같은 사촌입니다.)


그 무렵, 지금보다 많이 어렸던 두 아이입니다.



둘이 는 것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는데, 갑자기 미카가 딸아이에게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알겠다."

응????? 쟤 지금 한국말 한거야?

저는 제가 혹시 잘못 들었나 해서 다시 더 가까이에 앉아 들어 보았습니다.

딸아이가 미카에게 그림 도구를 나누어 주고 있었는데, 미카는 또 다시 또렷하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알겠다."

헉

'뭐, 뭐, 뭘 알겠다는 거야? 쟤는 어떻게 저런 한국말을 아는 거지? 딸아이가 가르쳐주었나????????????'


정말 궁금했지만, 일단 참고 기다렸습니다.

미카가 집에 돌아가자마자 저는 잽싸게 딸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너, 미카에게 '알겠다'라는 한국말 가르쳐 주었니?"

"아닌데. 나 그런 적 없는데."

딸아이도 당시 그리스어를 잘 모를 때였기 때문에 무슨 내용을 말하는 지 모르고 들은 것 같았습니다.

머리가 아프게 고민해 보아도 도저히 알 수가 없어, 다음 날 있는 그리스어 수업 시간만 기다렸는데요.


선생님을 만나자마자, "그리스어로 알겠다. 가 무슨 뜻이에요?" 라고 물었고 선생님은 제 얘길 듣더니 웃으며,

정확한 발음은 "Αρκετά 아르겠다."이고, '충분한'이란 뜻이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듣고 보니 제가 이미 한국에서 공부할 때 알았던 단어였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회화에서 빠르게 사용하니 완전

다르게 들려, 놀랐던 것입니다. 

미카는 그림 도구가 충분하니 그만 주어도 된다는 뜻으로 '알겠다', 라고 말한 것이고 그 단어만 딱 떼어 놓고 들으

면 정말 한국어처럼 들려서, 지금은 생활에서 저도 많이 사용하는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용할 때마다 웃음

이 나온답니다.

ㅎㅎㅎ


작년 여름, 딸아이 방 베란다에서 수영하며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미카와 마리아나.

두 아이는 올해도 학교가 끝나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2. "아기나라"


하루는 시어머님께서 무슨 요리를 할까 고민하시다가, 오늘은 장을 봐다가 이 요리를 해야겠다며 보여 주셨습니다.

희안하게 생긴 야채에 토마토 소스를 넣어서 만드는 요리인데, 이 야채가 맛이 워낙 특이해서 그리스인 중에서도

호불호가 분명히 나뉘는 음식이라고 말해 주셨답니다.

제가 이 요리에 대한 설명을 실컷 듣고 나서 "어머님 이 요리 이름이 뭐에요?" 라고 묻자,

어머님은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아기나라.αγκινάρα" 이러시는게 아니겠어요????


헉어머! 음식 이름이 '아기나라'에요??????




  

이 '아기나라 αγκινάρα' 는 우리나라에는 '아티초크'라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액센트 '나'에 있어, 절대음감 게임할 때 처럼 아기라로 읽으시면 됩니다.)


제가 너무 놀라서 되묻자 왜 그러냐고 어머님이 도리어 놀라서 물어 보셨고,

저는 한국에서 '아기나라' 어떤 뜻의 단어인지에 대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ㅋㅋㅋ

어머님께서 깔깔깔 웃으시더니, 그 뜻대로 라면 이 음식의 이미지는 상당히 괴기스럽겠다,라고 정말 재밌어 하셨습

니다.

웬만한 야채는 다 좋아하는 저이지만, 이 아기나라,라는 식물 워낙 독특해서 이 요리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어쩌면 이 요리 이름이 주는 이미지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3. "할끼다"


아테네 근처를 매니저 씨와 여행할 때의 일입니다.

아테네 근교 도시 중 한 곳에 매니저 씨의 친구들이 산다고 해서, 그 곳에 호텔을 정하고 며칠 묵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호텔 예약을 하기 위해 도시 이름을 검색해야 해서 정확한 지명을 좀 달라고 매니저 씨에게 물어보았는데요.

매니저 씨"응. 할끼다." 라고 말을 했고, 저는 "응? 뭐라고?" 라고 다시 물어야 했습니다.

그게 정확하게 그리스어의 또노라고 불리우는 액센트까지도 '끼'에 있어서 이건 어떻게 들어도 경상도 사투리

'할끼다'로 들렸기 때문입니다.

물론 '할끼다 Χαλκίδα''다'영어의 혀가 나오는 다(TH) 발음이기 때문에 자세히 들으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흘리듯이 얘기하면 누가들어도 경상도 말같이 들린답니다.


그래서 매니저 씨에게 "할끼다가 한국어 지역 방언으로 무슨 뜻인 줄 알아?" 라고 물어보니 당연히 모다길래,

"할 것이다.(θα κάνω. : I will.)" 라는 뜻이야, 라고 말 해주었습니다.

우하하

매니저 씨는 그게 그렇게 신기했는지, 깔깔거리고 웃으며 즐거워 했답니다.

물론 며칠 전, 이 얘기를 디미트라와 갈리오삐에게도 해 주었는데, 한국어를 조금 아는 그녀들은 정말 즐거워

했습니다.


렇게 신나게 웃은 덕분이었을까요?

이 할끼다에 갔을 때, 정말 희하고 독특한 매니저 씨의 친구들과, 희한한 사건들이 있었는데요.

그 이야기는 내일 포스팅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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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키아 2013.06.10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재미있게 보던 드라마의 주인공이 쓰러지면서

    "다음시간에 계속~"

    이 뜨는 기분이예요. ㅎㅎㅎㅎ

  3. Favicon of https://care2001.tistory.com BlogIcon 산위의 풍경 2013.06.10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어에서 오는 즐거운 이야기네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아는 단어가 나오면 귀가 쫑긋해져요. 저도.ㅎㅎ

  4. Favicon of https://skh7063.tistory.com BlogIcon 피터팬† 2013.06.10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겠어도 아니고 알았어도 아닌 알겠다라는 말은 로보트가 말하는 것같은 느낌도 드네요.
    할끼다는 완전 대박인데요? ㅋㅋㅋㅋ
    애들 사진도 정말 귀엽고 힐링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절대 잊지못한 그리스어 3개 외우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1 0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감사해요. 피터팬님!
      그렇지요? 알겠다. 이러면, 정말 이상하게 들리지만 정말 뭔가 진자 알고 대답하는 걸로 들려서 더 이상했어요.ㅎㅎㅎ
      어쩐지 확신에 찬 소리로 들린달까요??ㅎㅎㅎ
      그래서 저도 이 단어를 말할 때 더 신경써서 그리스어처럼 말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ㅎㅎ

  5. 해피로즈 2013.06.10 1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겡상도 사투리와 비슷한 말도 있다니.. ㅎㅎㅎ
    신기해요~ ㅎㅎㅎ

  6. Favicon of https://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6.10 1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순간 순간 스쳐가는 한국어에 깜놀 하셨군용..ㅋㅋㅋ
    뭔가 아는 단어랑 비슷한 말이 나오면 다 그렇게 들리는것 같아요. ㅎ
    할끼다! 그리스인이 말하는 할끼다!! 요거요거 재미니겠는걸요~~ ^^

  7. 2013.06.10 1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Favicon of https://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06.10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하하 올리브나무님은 언제나 이렇게 맛있는 글을 쓰시는 것 같아요 ^^ 소재도 어디서 그렇게 나오는지!
    한국말과 비슷한 외국어 발음들을 보면, 왠지 웃음이 나고 재밌는것 같아요. ㅋ
    이런 재미있는 우연이 있다니! 다음번 글도 많이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활기찬 월요일 되세요~~

  9. junis 2013.06.10 2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듣기로는 그리스에서 yes의 의미로 "네"를 사용한다고 하던데 진짜인가요?ㅎㅎㅎ
    예전에 야니 인터뷰에서 들었던 기억이..ㅎ

  10. Favicon of https://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6.10 2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의 일치겠지만, 그래도 전혀 연관성이 없을 거 같은 그리스어와 한국어에 비슷한 발음을 가진 단어가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ㅎㅎㅎㅎ
    근데 다 반말이라더서 들을 때마다 깜짝깜짝 놀랄 거 같아요.

    저도 터키어 공부할 때 '사시'라는 단어가 있었는데, 그게 한국어 '사시'와 같은 뜻이어서 깜짝 놀란 적 있어요.
    우즈벡어에서 '카목'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그게 '감옥'이라는 뜻이라고 하더라고요.
    음도 비슷하고, 뜻도 비슷해서 훨씬 머리에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1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신기해라.
      사시...카목...
      우와!
      히티틀러님도 워낙 다양한 언어를 접하셔서 이런 사례들이 많으시겠구나 싶어요^^
      우즈벡에서는 카목이란 말을 조심해서 사용해야겠네요~^^
      저는 딸아이랑 한국말로 "사람들이 저렇게 잘못하면 감옥가는거야." 뭐 이런 말 많이 하는데..한국말을 알아듣는 이가 없다보니...^^

  11. 내별 2013.06.10 2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외국어를 배우다보면, 우리 나라말과 발음이 비슷한 것들이 많지요.
    학부시절 고대 그리스어를 배울때 그 발음뿐만이 아니라
    언어의 멜로디가 너무나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꿋꿋한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읽고 나니, 그리스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막~ 드네요~ ^^

  12. ㅇㅇㅇ 2013.06.10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는 왜빼세요....음과 뜻이..완전일치하는 유일한 단어인데요?...
    한국어.네 ...와...그리스어...네....는..모두..yes..즉.네~란뜻이에요~ㅋㅋㅋ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1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에도 설명했지만, 그리스어 Ναι에 대한 부분은 워낙 알려져서 안 넣은 것도 있고, 이 단어는 그리스 첫 여행에서 제가 아주 창피를 당했던 에피소드가 있어서 다음에 소개하려고 안 썼답니다.
      그래도 제가 그리스어 번역일도 몇 년째 하는데, 설마 모르고 안 넣진 않았겠지요???^^

  13. mariacallas1 2013.06.11 0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하나 똑같은거 아는데~~~~~~~~~~~~~~~~~~~~~~~~~~~라고
    쓰려는데 죠기 위에 junis님이 ㅎㅎ이미 쓰셨네요^^
    네~(yes) 의미도 우리랑 같던데요?^^
    아니(no)는 오히 지만
    네..예스는 같다고 들었고
    실제로 그리스인이 네~하면 대답하는것도 들었지요 ㅎㅎ

    그러니 그리스가 왠지 더 친근한데요?^^

  14. Favicon of http://www.cyworld.com/actresskim BlogIcon nina 2013.06.11 0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남자친구한테 가끔 일부러 갑자기 한국말을 막 하는데요^^그때 했던말이 "오빠~"갑자기 눈이 똥그래져서는 오파?오파?하며 따라하지 않겠어요?기억엔 opa?라는말이 let's go!로 쓰인다 들었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1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어의 오빠, 라는 단어에 대한 포스팅은 이미 한번 쓴 적이 있는데요. 글 중에 "강남스타일이 그리스 광고에 사용된 필연적 이유" 라는 글이 있답니다!
      거기에 보면 자세히 이 오빠의 그리스어 뜻을 설명해 두었어요^^
      한번 보시면 재미있으실 것 같아요^^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6.11 0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닝 글로리~올리브나무님~~~
    그동안 그리스어 배우는 노트에 그리스어 적는걸 잠시 쉬었는데....
    오늘은 도저히 못참겠어서 얼릉 노트 꺼내 적었네요.ㅋㅋㅋ

    아아~~너무 재밋어요.....
    아르게따~~~ 뭘 알겠다고?...
    아기나라~~~ 뭐뭐뭐??? 내 아기 낳아달라고???~~~
    할끼다~~~ 그래 뭘 할껀데??열심히 해....하하하

    미카는 첫번째 사진이 제일 이쁘고....
    마리아는 두번째 사진...케익 접시들고 있는 사진이 제일 이쁘네요.....
    그리고 올리브나무님은.......????
    올리브나무님 얼굴도 제대로 한번 보구 싶네요.....

    산들이님 사진은 자주 봐서 좋은데....
    올리브나무님 얼굴은......

    현재로썬....
    마리아나 눈과 얼굴을 올리브나무님 눈만 가린 사진에 옮겨 그려 상상할 뿐이라.....
    오늘따라 .....아침부터.....
    올리브나무님 얼굴이 궁금해 지는 시간이네요....하하하^&^

    어제 여기 수원도 정말 덥더군요....
    그리스는 여기의 두배정도로 뜨거울듯한데.....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하루 되세요....

    7월달에 한국에 오시면 얼굴 한번 뵈요?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1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제 눈은 마리아나 눈보다 작답니다^^

      그리스어를 즐겁게 생각해 주시니,
      감사하네요^^
      제가 그리스어를 제대로 개인 과외를 해 드리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즐겁게 여겨주시니
      꼭 디미트라랑 한국어 수업할 때 느끼는 보람과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디미트라는 요즘 청유에 대해서 배우는데(내가 이것을 사용해도 될까요? 네. 아니오. 이런거요) 정말 잘 배우고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답니다^^
      수원도 많이 덥군요. 더운데 건강 유의하세요*^^*

  16. 떠돌이 2013.06.11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는 중국사람인데요~ 광둥어 중에 간단 이라는 말이 있는데 한국어 간단하다,쉽다랑 같은 뜻이예요 ㅋ
    드라마 볼때 마다 재미 있어서

  17. 2013.06.11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1 0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
      저도 영국에 가게 된다면 꼭 뵙고 싶네요^^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고요, 자주 뵐게요~
      티스토리가 비밀댓글에 공개댓글 밖에 달 수가 없어서
      부득이 공개댓글이 된 점 이해해 주세요^^
      반가와요!

  18. 2013.06.11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2 0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렇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정말 날아가고픈 맘이 막 드네요^^

      작년에 미국에 갈 때 어쩌다가 불가피하게 영국에 2박3일 있게 되었는데,
      런던에 제가 일면식이 있는 지인이라고는 말레이시아 영국인 부부 뿐이어서 연락을 했더니 너무 갑작스러워서 만나기가 곤란했었답니다. 그 친구들이 종합병원의사라 응급실에 묶여있었거든요^^
      어느 지역에 계시는 건가요?^^

    • 2013.06.12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3 0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시군요. 축구 생각이 팍팍!!!
      한국에 들어가시는군요.
      제가 워낙 짧게 들어갔다 오고, 가서 일을 해야해서
      어떨지 모르지만 혹시라도 시간이 된다면 연락을 드릴게요^^

  19. 2013.06.13 0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 야마스 2013.06.17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집안에서 층을 내서 만든 '다락'이라는 곳을 그리스 친구가 '다라찌' 라고 하는 것을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21. 밤비 2014.02.02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 관심이 많아서 즐겨찾기해놓고
    가끔 놀러오는 방랑객입니당ㅎㅎ
    올리브나무님,
    혹시 그리스어로 ' 아무도 믿지마라'라는 문장을 어떻게 쓰는지 알 수 있을까요?

강남스타일이 그리스 새 광고에

필연적으로 쓰인 이유

 

 

강남스타일의 열풍이 한 차례 지나간 후인 지금까지도 한 그리스 광고에는 여전히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광고 컨셉

에 맞게 가사를 바꾸어 사용하고 있는데요.

바로 그리스의 유명 우유 요거트 회사 중 하나인 'ΔΕΛΤΑ' 델타(th델따)에서 어린이를 위한 요거트 광고를 만들면

서, 강남스타일 열풍이 불던 작년부터 새 광고를 만든 요즘까지도 이 곡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선 youtube에 올라와 있는 이 제품의 광고부터 한번 봐 주시기 바랍니다.

 (TV 광고 장면을 직접 찍은 영상밖에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화질이 좀 떨어짐을 이해해 주세요.) 

 

그리스어를 모르더라도 잘 들어보면, '오빠 쎌로 스마트!'라는 말을 마지막에 반복하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요.

저는 처음 이 광고를 보았을 때, 중간엔 가사를 '세 가지 맛' 등으로 잘 바꾸어 놓고는 반복 후렴구에서 상당히

이상하게 단어를 사용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스마트'는 저 요거트의 이름이고, '쎌로Θέλω'라는 말은 '원해요'라는 뜻의 1인칭 단수 동사입니다.

즉 앞에 '나는Εγώ' 이라는 주어가 올 때나, 정황상 '나는'이라는 주어가 생략되었을 때만 '쎌로Θέλω' 라는 동사를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오빠 쎌로 스마트 라니,

'오빠는 3인칭 단수인데 어떻게 '오빠가 스마트라는 요거트를 원한다'는 문법에 안 맞는 말을 썼을까?'

한국어 뜻을 모른다고 오용한건가?

원래 그리스어 문법대로라면 오빠 쏄리 스마트Οπα θέλει ΣΜΑΡΤ가 되어야하는데...'

??

강남스타일이 한국 노래이니 만큼 여러가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만약 오용했다면, 어떤 경로로 알려줘야 하나?' 까지 생각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번뜩 머리속을 스치는 생각이 있었는데요.

 

ΟΠΑ! (영어식 표기 OPA!) 오빠!

 

그리스어에는 한국어 '오빠'와 발음이 똑같은 단어인 '오빠!' 라는 동음이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잠깐! 그리스어 알파벳 Π(π)

흔히 수학 시간에 '파이'라고 불리우는 그리스어 알파벳 Π(π)는 영어로 P라고 번역되긴 하지만 실제 알파벳 이름은 '파이'가 아니고 "삐"입니다. 간혹 그리스인들 중 이 알파벳을 "피"라고 발음 하는 경우도 있는데, 주로 표준어가 아닌 다른 지역 억양을 사용하는 경우 '피'로 발음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현대 그리스 초등학생들은 1학년 첫 번째 알파벳으로 알파Α(α)가 아닌 삐Π(π)로 그리스어 문자를 배우기를 시작하는데요. 어려운 모국어 그리스어를 중간 순서 알파벳인 '삐'로 시작해 관련 단어인 '빠삐Πάπι(오리)'등을 처음으로 가르쳐서 아이들로 하여금 그리스어 문자에 쉽게 접근시키려는 교육 방식으로 교과서가 개편되어 시행 중입니다.

 

 

이걸 깨닫는 순간 저는 혼자 폭소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우하하

이 그리스어의 ΟΠΑ!(OPA!) 오빠!는 일종의 감탄사인데요.

주로 그리스인들이 신이나서 춤을 추기 시작할 때, 혹은 춤추는 중간 간주 부분에서 추임새로 사용되는 감탄사인

것입니다.

굳이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얼쑤" "아싸" 정도가 된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물론 춤을 추는 상황이 아닌 경우에도 이 '오빠' 라는 감탄사를 쓸 때가 있기도 합니다.

갑자기 뜻하지 않게 무엇을 쏟았다든지, 어떤 상황에 놀랐다든지 했을 때도 '오빠!'라는 감탄사를 사용할 수 있기는

한데요.

이 경우엔 "어머나" "아, 깜짝이야" 등의 의미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춤을 추는 신나는 상황에 사용되는 감탄사인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전세계를 들었다 놓은 곡 강남스타일에 이 오빠, 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으니 그게 한국어로 어떤 뜻인

광고 제작자들이 공부하지 않았을 리 없지만, 그리스 광고 속에서 단어를 그대로 바꾸지 않고 사용해도 어색

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어 동음이의어 '오빠'가 광고 속 문구와 적절하게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그럼 그리스어 노래 중 이 그리스어 감탄사 '오빠', 라는 단어가 사용된 곡들을 한번 감상보실까요?

2010년 유로비전Eurovision (유럽인들의 음악 축제) 그리스 참가곡 'ΟΠΑ(OPA) 오빠' 입니다.

반복적으로 오빠 라고 추임새를 넣는 것이 들리시지요? 

이 곡은 그리스의 유명한 전통가요(우리나라의 트로트와 같은 장르) 중 하나인 'ΟΠΑ(OPA) 오빠' 라는 곡입니다.

역시 후렴부에서 '오빠'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들리시지요?

 

다시 원래 광고의 사용 문구인 "오빠 쎌로 쓰마트"로 돌아가보면, 이 광고에서 쓰인 '오빠'는 한국어의 오빠라는 뜻

으로 사용된 게 아니고, 그리스의 '오빠'라는 단어로 사용된 것으로,

번역하자면 "아싸, 난 스마트(상품명)를 원한다고요!" 정도가 되는 셈입니다. '스마트'라는 상품명도 원곡의

'스타일'이 들어가는 부분에 딱맞는 음절로 들어가니, 강남스타일은 이렇게 원곡을 떠올리면서 광고의 제품을

기억할 수 밖에 없게 하는 절묘한 광고 음악인 것입니다.

 

이렇게 결론짓고 광고를 다시 보니 광고가 참 재미있게 보입니다.

ㅎㅎㅎ

 

이 광고를 보고 저와 함께 생각에 빠졌었던 딸아이와 어제 마트에 갔을 때

"너 오빠 쎌로 스마트의 요거트 먹을래? 하나 사줄까?" 했더니, 딸아이 하는 말

"엄마 광고는 재밌는데, 난 초콜릿 들어간 것 보다 복숭아 들어간 요거트가 좋아. "라며 광고하지 않는 타사의

상품을 골랐습니다.

광고는 실컷 재미있게 잘 봐 놓고, 제품 속 광고비는 지출하지 않는 소신녀라고 말해 주고 싶지만

그냥 딸아이는 맛있는 걸 먹고 싶은 어린이일 뿐인 것이지요.^^ 

 

이민 초기, 이렇게 한국어와 동음이의어인 다른 그리스어 단어 하나 때문에 무척 당황했던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 이야기는 다음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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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blog.daum.net/happy-q BlogIcon 해피로즈 2013.05.10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홋~ 강남스탈 음악이 그리스에서 저렇게 광고로 만들어졌군요~ ㅎㅎ
    귀엽고 좋은데요?
    새 창 띄워서 몇번씩 듣게 되네요. ㅎㅎ

  3. 여인네 2013.05.10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정말 감남스타일의 인기가
    아직도 식을줄 모르네요^^ㅎㅎ

  4. Favicon of http://naver.com/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5.10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오빠! ㅎㅎ

    제가 사는곳에서도 쇼핑몰에 가면 이 노래가 나오고 저희 애들도 강남이 무슨 말이냐고 묻더라구요

    유튜브 덕분에 한국노래가 전세계에 울려 퍼지니 기분 좋더라구요

    그리스어 강의도 해주시고 올리브나무님은 복받으실거에요^^ 오빠!





  5. Favicon of https://lady418.tistory.com BlogIcon 검은괭이2 2013.05.10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강남스타일 정말 대단한데요? ㅎ

    그나저나 스페인어랑두
    그런 일이 있어요 ㅋㅋ
    우리나라에서 애기들한테
    과자 먹자~
    할 때 까까 먹자~라는 말을 잘 쓰잖아요 ㅎ

    근데 스페인어로 까까는....
    특히 (어린 아이들의) '똥'이라는 뜻이예요 ㅋㅋ

    처음에 그 말 듣구 많이 웃었어요.

    저두 오빠! 들을 때마다 웃을 거 같아요ㅎ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0 1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검은괭이님..
      그리스어로도 아이들이나 동물 똥에 대해서 까까 라고 해요.
      똑같네요!!!
      신기해라..
      어원을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그리스어가 워낙 오래된 언어이긴 해도, 외래어 역시 언어 속에 있거든요.^^
      검은괭이님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네요~^^감사해요~

  6. 릴리안 2013.05.10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릴때
    무거운 초콜렛 맛 보다, 상큼한 과일 맛을 더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

    올리브나무님 즐거운 주말 되세요 ~ ~

  7. Favicon of https://humorzoa.tistory.com BlogIcon 유머조아 2013.05.10 1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든 자랑스럽습니다..

  8. Favicon of https://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5.10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그리스어 수업들은거 같아요.
    왜케 그리스어는 어려운건가요~ 올리브나무님은 이런곳에서 생활하신다니~
    또다시 천재라는 의심이..ㅋㅋㅋㅋ
    회사컴이 스피커가 안나오는게 안타깝네용,,^^;;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0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어가 많이 어렵긴 한데, 확실히 매력있는 언어이기도 하더라구요.
      천재라뇨....전-혀요.^^ 한국인이 없어서 한국어 쓸 일이 없다보니 입에 거미줄 안 치려고 그리스어가 더 늘었다 싶어요.

      혹시 집에서 한 번 보실 수 있다면 신나실 것 같아요.
      이 광고 동영상은 강남스타일 노래덕에 정말 신나요^^

  9. cris 2013.05.10 2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남스타일 가사중 오빠는 일인칭으로 쓰인 오빠인거 같아요. "이 오빠가 말이야 우리 순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이런 식으로 남자가 여자 앞에서 자기 자신을 오빠라고 하는거 처럼요. 엄마들도 그러잖아요. "엄마한테 와"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0 2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cris님 말씀처럼 강남스타일 한국어 가사에서는 분명히 화자가 가사를 주도하고 있으니 1인칭으로 볼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3인칭으로 볼 수도 있을텐데요. 한국어는 주어별 동사 변화는 없어서 예를 든 대로 사용해도 무리가 없는데요.

      워낙 동사 변화를 분명하게 하는 그리스어에서는 그렇게 사용할 수가 없답니다.
      나인1인칭을 지칭한 '오빠' 라 할 지라도 일단 주어가 '내가' 가 아닌 다른 3인칭 주어인 '오빠'로 사용된 경우 반드시 동사를 3인칭 단수 동사로 바꾸어야 한답니다. 모든 인칭에 따라 동사가 6개로 분리 되어 있어서 정확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그렇지요.
      예를 들어, 제가 딸아이에게 "엄마는 너에게 좋은 엄마야." 라고 말할 경우,
      제가 저에대해 말하더라도 "Η μαμά είναι καλή για'σένα." 라고 είναι(입니다) 라는 3인칭 단수에 해당하는 명사를 반드시 써야 한답니다.
      동사 사용이 상당히 까다로운 언어라 그렇더라구요^^
      초등학생들이 그리스어 교과서가 1년 동안 8권인게 이해가 되어요.ㅠㅠ.

  10. 역량 2013.05.10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빠가 앗싸에요? ㅋㅋ 진짝 그리스 요거트를 언젠가 꼭 먹어봐야할 텐데요.^^
    저는 요새 폭풍공부 좀 했어요. 공부는 안해도 성적엔 민감하여..흐흐
    오늘 제 생애 최초 흰머리를 발견하고 눈물 찍어내며 올리브나무님 글들 훓고 있답니다. 건강이 많이 회복되셨길 바래요.

    시간 나실 때 저 또 쉬운 요리 좀 알려주세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0 2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안그래도 역량님이 무척 궁금해서 어떻게 지내시나 했었는데,
      폭풍 공부 중이셨군요^^
      흰머리...저는 진작 발견했었는데, 연하남편의 놀림이 싫어서
      부지런히 뽑았지요. 그러다가 갈색 염색하게 되어 가려졌어요^^
      사실 매니저 씨도 흰 수염 있는데, 극구 금발이라고 우겨서 저도 같이 놀려주기는 해요.ㅎㅎㅎㅎㅎㅎ

      조만간 쉬운 요리 또 알려드릴게요^^

  11. Favicon of https://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5.10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오빠네요..ㅋㅋ
    아이들이 춤을 추니 귀엽고 또다른 느낌이예요..
    그리스 요구르트는 언제 한번 꼭 먹어보고 싶어요!
    그땐 오빠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겠죠?ㅋㅋ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5.10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빠가 앗싸!라는 뜻이었군요.
    아이들은 초코맛을 무척 조아하는지 콘프레이크도 초코맛이 있던데....
    전 한번 안사먹어봤네요....
    늘 아몬드 콘프레이크만 사먹어봤는데....

    마리아나는 나름 소신이 있는데요....
    초코맛 요거트보단 복숭아 맛 요거트가 더 좋다는 말....
    저도 초코맛 요거트는 못본거 같아요...
    한국에선 안팔지 않나....

    떠먹는 요거트는 요플레,마시는 요거트는 작은 프라스틱병에 담긴 살색 야쿠르트나,
    불가리아를 자주 사먹는거 같아요.ㅋㅋㅋ

  13. 해파리 2013.05.11 0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opa가 웬지 스페인어의 ole!같은 느낌인것 같기도 하네요 ㅋㅋ
    그나저나 유러비젼의 오빠들이 참 섹시하군요 ㅋㅋㅋ 그런데 유러비전이 그리스에도 인기가 있나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1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네요. 해파리님! 스페인어 ole와 비슷한 느낌이네요!

      유로비전, 그리스의 열기는 대단한데요.
      유로비전 이야기를 쓰려고 자료수집 중이니, 조만간 보실 수 있을거에요. 그리스인들의 유로비전 시청하는 모습은 정말 웃음만발이랍니다.ㅎㅎㅎㅎ

  14. 복실이네 2013.05.12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음은 같은데 다른뜻으로 쓰이니 재미있네요.
    같은 발음으로 실수 하신것이 많다 하시니 ...
    남의 실수담은...저에게는 시트콤처럼 재미난 것이되는 경우가 많아...ㅋㅋ
    기대가 됩니다~^^

  15. Favicon of http://sunnykim53@daum.net BlogIcon sunnykim 2013.06.11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의 문화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음을 깊이 감사 드립니다.
    건강 하세요. 올리브나무씨//

  16. 부산 2013.06.21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사람들 종교가 뭔가요..말이나 음악이나 중동 색채가 많이 나는것 같네요. 그리스는 유럽 맞지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tistory.com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22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부산님.
      그리스는 유럽연합국이고요~
      국교는 그리스정교회입니다.
      중동 색채가 나는 것은 아무래도 지역적으로 가깝기 때문일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현대 그리스 가요들은 유럽팝에 더 가까운 느낌이 들어요~ 요즘 나오는 음악이라도 전통음악, 전통가요들은 좀 더 그런 색채가 강한 것 같아요~

  17. Favicon of http://promenades.tistory.com BlogIcon Verte 2013.07.05 1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젠가 그리스 음식점에 갔을 때,
    종업원이 뭔가 뜨겁게 달군 돌그릇? 같은거에 불을 피우면서 "오빠!!!!!" 라고 외치면서 서빙하는 음식이 있었어요.
    뭔 말인가 했었는데 감탄사였군요 ㅋㅋㅋㅋㅋ

  18. 동이 2013.11.11 0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에 유로비젼 소개해주실 때 그리스 음악도 그렇더니 10년에 나온 음악도 그렇고 남자 무용수들의 군무가 마초덕인 분위기를 풍기며 노래부르는 것이 공식적인 스타일인가 궁금해지네요. ^^

  19. Favicon of https://exnewyorker.tistory.com BlogIcon 전직뉴요커 2013.12.12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하하하 이 글을 읽은건 아주 오래전에 이 글이 올라왔을때였는데... 그냥 읽고만 넘겼던 이 글이 이제와서 다시 찾아읽어보고 싶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스인 가족이 메인이 되는 영화를 봤는데 그 중간에 노래가 나왔었거든요. 그 노래가 "오빠 오빠 다 부술까" 이러면서 계속 반복이 되길래 웃기기도 하고.. 순간 그리스말로 오빠가 무슨뜻인지 들은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리스 오빠" "그리스말 오빠" 이런식으로 검색을 해봐도 제대로 찾을수가 없더라고요. 아무래도 올리브나무님 통해 알게된거같아 여기 들어와 오빠를 검색해보니 글 몇개가 뜨네요. 그중에 바로 이글이었답니다. 제가 들은 노래는 찾아보니 opa opa ta bouzoukia 라고 하네요.

    참 신기하죠... 제가 인도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라 그런지 몰라도.. 얼핏 들으면 이 노래도 마치 인도노래같이 들리거든요. 그리스와 인도는 별로 비슷할거같은 문화를 가진거도 아닌거 같은데 말이에요

  20. Favicon of http://bluestar.tistory.com BlogIcon jessie 2014.05.01 0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어찌하다 들어와서 글들 읽다 이거보고 댓글달아봅니다. 저는 더치 남편과 사는데요, 여기서 오빠opa는 할아버지 랍니다!!! 으하하.. 첨에 시할아버지 뵈었는데 본인을 가리키며 자꾸 나를 오빠라 부르면 된다 하셔서 어찌나 기분이 이상했던지.....;;; 하지만 한국어 쌍자음은 잘 발음하냐. 것은 아니랍니다. 오빠 할 발음으로 잘 좀 해보지 싶은데, 아직도 턱보키(떡볶이) 차장면(짜장면)을 못벗어나요 ㅠㅠ 오직 ㅃ만 되는가 싶습니다..

  21. 재재 2014.08.24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빠가 감탄사였군요..
    그리스인들이 자꾸 오빠 오빠해서 무슨뜻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ㅎㅎ
    미국에 그리스인이 나오는 가족드라마가있는데 그거보면서 제 아이들은 그게 댄스라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