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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독백93

여러분, 눈치를 채셨을까요? 주말에 글이 올라오지 않아서 기다리신 분들도 계시지요? 보통 토요일, 일요일 중 하루는 꼭 포스팅을 하는데 말이지요. 독자님들께서 눈치를 채셨을까요? 제가 포스팅은 커녕, 댓글 승인도 못 한 채 놔둔 것을 보시고 말이지요. 실은... 된통 아팠답니다. 저는 지난 주 출장 차, 시에서 린도스 보다 좀 더 멀지만 (약 70km) 조용하고 해변이 아름다워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휴양지인 벱코스πεύκος에 다녀왔었는데요. 이 지역이 원래 시보다는 좀 더 뜨거운 지역인데다가 이날 해가 얼마나 뜨거웠던지 일 때문에 가서 해변에 발도 못 담그고 왔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바람 쐬고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다녀온 이후에, 작열하는 햇볕이 그간 누적된 피로에 도화선이 되었던지 몸살이 크게 난 것입니다. 어떻든.. 2014. 5. 26.
여러분, 댓글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어요! 최근 들어 댓글에 대해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아무래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 글을 씁니다. 첫 번째 오해! 비밀댓글에 관하여 지난 달부터 몇몇 분께서 "제 글 아래에 있는 비밀댓글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너무 궁금해요!" 라고 질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왜 다른 사람이 쓴 비밀댓글을 그렇게 궁금해 하시는 걸까?' 생각했었는데요. 알고 보니 제 블로그에서, 일반 댓글 다음에 달리는 비밀댓글, 혹은 티스토리로 로그인 한 아이디로 쓰는 댓글은 그 위에 쓴 댓글보다 살짝 뒤로 밀려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댓글들은 저녁노을님 댓글 아래 다른 분이 비밀댓글로 쓰신 화면입니다.비밀댓글이 살짝 오른쪽으로 밀려서 자칫 저녁노을님 글에 비밀댓글을 쓰신 것처럼 보이지요?하지만 제가 .. 2014. 5. 19.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는지... 오른쪽 리스트에 보면, 새벽에 발행한 글 목록과 추천 수도 뜨는데,글 주소로 들어오면 글이 삭제되었거나 비공개 되었다고 뜨는데요.제가 웬만한 글 같으면 원본은 있으니 다시 편집해서 올리겠는데, 이 글을 혹시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관광지 정보라 글을 쓴 시간을 제외하고 편집 하는 데에만 3시간이 넘게 걸린 글입니다. (사진 양이 많고 도표가 있어서요.) 이렇게 황당할 수가요.일단 티스토리에 신고를 하겠지만, 아직 이 글을 보지 못 한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좀 오래 공을 들인 글이 이런 현상이 벌어질 때는황당하기만 하네요. 만약 혹시라도 복구가 안 된다면,에구...다시 편집해야 하겠네요.ㅠㅠ근데 지금은 못 하겠습니다.ㅠㅠ * 다행히 글을 잘 복구했습니다. 정말 십년 감수했네요~ 하마.. 2014. 5. 19.
꽃다발과 포스팅 예고 여러분, 꿋꿋한올리브나무입니다. 요즘 부쩍 문의가 많아서, 앞으로 두 번의 포스팅에 나누어 그리스 로도스 단기여행 (1박2일, 2박3일)을 위한 핵심 정보를 대방출할 예정인데요. 현지인만 알 수 있는 식당, 이동수단, 짧은 시간 동안 꼭 가 볼만한 곳, 쇼핑하면 좋은 것 등에 대한 정보들이 실릴 예정입니다. 이 포스팅은 오늘 저녁과 내일 양일간 1,2 편을 보실 수 있으니, 당장 여행을 계획하지 않으시는 분들이라도 혹시 모르는 미래의 여행을 위해재미삼아 봐 두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래 평소처럼 아침 포스팅으로 계획했으나, 사진을 정리하는 시간이 부족해 저녁에 포스팅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포스팅 휴일이 있을 예정인데요.날짜는 22일(목요일) 입니다. 여러분 언제나 감사합니다!! 2014. 5. 16.
오늘 정식 포스팅은 저녁에 올라올 예정입니다. 하지만 음악은 함께 들어요 제가 참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2014. 5. 9.
여러분, 만사가 귀찮습니다. 힘을 보태주세요. 저는 사실 요즘 글 쓸 의욕을 상당히 잃은 상태입니다.지난 주, 주중에 예고도 없이 글 발행을 안 했는데 제가 이유도 설명하지 않는 것을 보며아마 눈치 채신 분들도 분명 계실거라고 생각해요.글 쓸 의욕을 잃은 이유에 대해서는 굳이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제가 의욕이 없다고 해서, 글을 기다리는 분들이 계시는데 블로그를 일정 기간 닫을 수는 없어서 어려분께 이렇게 간곡한 SOS를 보냅니다.(많이 편찮으신 어머님께 제 글을 매일 읽어드린다는 몇 달 전 어느 분의 댓글이, 그리고 다른 많은 분들께서 써주셨던 격려와 관심의 댓글이, 오늘도 제 손을 키보드로 불러들입니다.) 저는 다른 이유도 있어서 이렇게 무기력해진 것이긴 하지만, 한국인이라면 요즘, 자신의 생활과 업무에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고 .. 2014. 5. 5.
내가 바에서 그리스 친구들에게 끌려 나온 이유 얼마전 한 독자 분께서 제가 술을 안 한다는 이야기에 어쩐지 아쉽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마 와인 한 잔 쯤 독자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계셨던 듯 합니다. 그런데 제가 술을 안 하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 독자분들께 부끄럽지만 그 솔직한 이야기를 오늘 밝혀봅니다. 저는 서른 살이 넘도록 술을 입에 대 본 적이 없었습니다. 나름대로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니면서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고만 생각했었지만, 서른 살이 넘어 어떤 해외출장을 계기로 제 무의식 속에 자리잡은 '술을 마시지 않는 진짜 이유'를 발견하고 저 스스로도 놀라게 되었습니다. 당시 출장 지역에서 중요한 세미나가 있었고, 저와 동료들, 그리고 선배들과 함께 출장 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 시기의 저는 내적,외적.. 2014. 5. 2.
우리 힘 내요! 월요일입니다.우리 마음은 이렇게나 계속 아픈데, 우리 앞에 해야 할 일들은 야속하게도 턱하니 놓여 있습니다. 어떤 분은 출근을 해야 하고, 어떤 분은 아이들 등교를 시켜야 하고, 어떤 분은 밀린 집안 일이 있을 수 있고, 어떤 분은 손님을 치러야 하고, 어떤 분은 연로한 부모님을 돌봐드려야 하고, 어떤 분은 아기를 먹이고 재우고 달래야 하고, 어떤 분은 병원에 가야 하고, 어떤 분은 중요한 약속이나 모임이 있을 수 있고, 어떤 분은 업무상 중요한 계약이나 프로젝트를 해야 할 수도 있고, 어떤 분은 출장이 잡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며칠 동안 저처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잠을 잘 못 주무신 분도 계실 것이고, 입맛이 없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하지만 야속하게도 우리 앞엔, 꼭 해야할 일들이 월요일과 함께 어김없.. 2014. 4. 21.
여러분께 들려드리는 저의 솔직한 마음 블로그에 글쓰기를 사흘이나 파업을 하며 제가 했던 고민은 크게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고민은 사실 늘 하는 고민이지만, 글 쓰기의 '소신'에 관한 부분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할 때에도 정말 끝내준다든가, 대단히 재미있다든가, 천재적이라서 인기 1위의 정점을 찍는 그런 강사는 아니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강의를 했는데, 연령층이 다양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는 일은 결코 쉽진 않았어도 몇 년 하다 보니 나름의 요령도 생겼는데, 더불어 '강의 내용과 이끌어가는 방식'에 대한 고민도 많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보통 강의를 듣는 사람 수가 적게는 50명에서 많게는 1,000명 정도까지의 다양한 무대에 서 보았지만 제가 결론을 내린 '이런 강사가 되겠다' 는 이랬습니다. .. 2014. 4. 12.
사흘 후에 뵐게요. 즐거운 월요일입니다! 여러분~ 저는 사흘 동안 쉬고, 또 풍성한 이야기를 갖고 돌아오겠습니다. 그 동안 지난 글들 중에 혹시 지나치셨던 글이 있으면 천천히 살펴봐 주세요~ 만약 제 글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시라면 저의 재충전을 위해 사흘을 기다려 주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럼, 목요일에 뵙겠습니다. 여러분 늘 감사합니다. 그리스에서 꿋꿋한올리브나무 드림. 2014. 4. 7.
그리스의 여름 맞이, 교복 벗고 습관 고백^^ 배경음악 -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 " 이 사진 기억하시지요? (2013/12/12 - [신비한 로도스] - 내가 ‘권투 하는 곰’이라 불린 이유) 이제 그리스의 아침 기온도 제법 올라가 겨울 내내 입던 사진 속의 교복 같던 파카를 드디어 벗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잠 잘 기회만 있으면 베개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평소 유일하게 늦잠을 잘 수 있기에 쉬어야 하는 토요일 오전, 하필 지난 토요일 오전엔 마리아나 학교에서 주최하는 동화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있어 몇 시간을 멍 하니 그곳에서 앉아 있다가, 오후에 장 보고 요리하고 이래저래 바빴더니 이른 저녁부터 사랑하는 베개와 혼연일체가 되어 정신 없이 꿀잠을 잤습니다. 저희 친정집안은 외할머니, 엄마, 저, 제 여동생들, 그리고 마리아나, 조카.. 2014. 3. 31.
그리스 가족들의 나를 위로하는 각기 다른 방식 예정대로라면 저는 오늘 아테네에 가 있어야 합니다. 이래저래 일이 있어 다녀와야 했는데, 때마침 한국어 학생들인 디미트라와 갈리오삐가 아테네에 다녀올 일이 생겼다고 해서 한두 달 전부터 함께 가기로 이야기가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2주 전부터 업무 스케줄과 갈 여건들이 막 꼬이기 시작하더니 결국 지난 금요일, 최종적으로 이번엔 다녀오지 않는 걸로 결정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금요일 저녁 한국어 수업을 하러 가서 이 사실을 전하는데,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요. 업무적인 일로 가는 것이지만, 사실 그녀들과 저는 이번에 아테네에 가면 한국 식당에 함께 매 끼니마다 가자고 잔뜩 의기투합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전… 남이 해주는 한국음식이 먹고 싶었으니까요… 그리고 여기선 먹을 수 없는 두부도 작.. 2014.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