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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독백93

오늘 매니저 씨가 나에게 성형했냐고 물은 이유 저는 사실 어제 거의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새우고 새벽에 아이를 깨워, 좀 길이 막혔던 날이라 30분 넘게 운전해 학교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여름과는 느낌이 많이 다른, 요즘의 로도스 사진들입니다. (왼쪽 - 중세 고성마을 빨리아 뽈리 / 오른쪽 - 시내 중앙우체국) 그리스 초등학교는 아이를 건물 안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어야 하고, 데리고 나올 때도 건물 안에서부터 아이를 데리고 나와야 해서 등하교 길엔 주차전쟁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가능하면 부모들에게 매일 아침 전교생 아침 조회에 아이들과 함께 참석하도록 권하고 있어, 일이 바쁜 부모들은 직장으로 출근하고, 보통 30%정도의 부모들이 남아 조회에 함께 참석합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아침 조.. 2013. 11. 29.
막말자들이여. 막말자들이여. 왜 사람 말을 이해를 못 할까. 왜 처음 보는 사이에 막말을 할까. 왜 그리스 초등학교 상황을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체 할까. 글을 제대로 읽어보시란 말이다. 한국과 달리, 그리스 초등학교는 등학교 때 부모가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고 분명히 썼다. 부모 동반 없이는 학교를 못 오고 가도록 법이 그런 나라에 사는 아이가, 사람이 죽어 나가고 집이 침수되도록 폭우가 몰아친 날, 지각을 했다고 선생님이 아이를 데려다 준 부모에게가 아닌, 9살 딸아이에게 소리를 지른 게 당연한 일이라고? 내가 예민한 거라고? 담임에게 화가 나지만, 오늘도 무단 결근한 담임을 어떻게든 이해해 보려고 쓴 글인데 글이 메인에 오르니 보도 듣도 못한 사람들이 들어와 막말을 남긴다. 내 글을 평소에 읽던 독자가 그런 글을.. 2013. 11. 28.
그리스 풍경의 엽서를 받으실 분 명단과 오늘 점심 메뉴 먼저 블로그 이벤트 문제에 대한 답부터 공개하겠습니다. 1. 매니저 2. 로도스 3. 아스프로 4. 커피 5. 보라(혹은 자주) 일부러 마지막 두 문제는 살짝 헷갈리실 수 있는 문제로 냈습니다.(퀴즈가 너무 금방 풀리면 재미가 없잖아요^^) 그래도 애독자님들께서 척척 맞춰주셔서 정말 감사했는데요. 마지막 문제의 제가 좋아하는 색깔은, 독자님들의 모니터 해상도에 따라, 그간 제가 써온 “따옴표”안의 글자들이 조금씩 달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두 가지를 다 정답으로 하기로 미리 결정해두었답니다. (보라 계열을 다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해요.) 그럼, 블로그 이벤트 선착순 정답자 열 분의 명단입니다. 1. 언제나해피마인드 님 2. 소금 님 3. 정재현 님 4. Zelosophy님 5. 동경언니 님 6. 쩡 님 .. 2013. 11. 19.
꿋꿋한올리브나무 블로그 이벤트 퀴즈! 어제, 블로그 이벤트 시간을 미리 공지한 이유는 공정한 이벤트를 위해서였는데요. (2013/11/16 - [소통과 독백] - 꿋꿋한올리브나무 블로그 이벤트 예고 공지) 기억하고 들어와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답을 쓰시는 요령은 다음과 같아요. * 다섯 문제의 답을 반드시 비밀 댓글로 써 주셔야 합니다. * OOO 속에 들어갈 답만 적으시면 된답니다. 자, 그럼 퀴즈 시작해 볼까요? 1. 올리브나무 씨의 남편은 뭐든 잘 고친다고 해서 친구들로부터 OOO씨 라는 별명으로 불리 워, 블로그 글 속에서도 그 별칭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2. 올리브나무 씨가 사는 지역은 그리스 남부의 OOO 입니다. 3. 올리브나무 씨 집 바깥 부엌에서 태어나 현재까지도 올리브나무 씨가 밥을 주어 친분을 .. 2013. 11. 18.
꿋꿋한올리브나무 블로그 이벤트 예고 공지 어제 매니저 씨와 장거리 출장을 갔었는데, 매니저 씨가 프로그램 하던 차에 갑자기 개구리가 뛰어와 앉았어요.^^ 얼마나 딱 붙어 있던지 차를 뜯어야 하는데 움직일 생각조차 없었다는... 자, 그럼 이벤트를 예고해 보도록 할게요. 흠흠. 이벤트 시간 한국 시간으로 11월 18일 (월) 저녁 7시 정각에 시행될 예정입니다. 예약발행으로 정각에 이벤트 글이 올라갈 예정이니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재미 삼아 참가해 주세요.^^ 이벤트 내용 글을 쓰는 입장에서 이왕이면 애독자에게 이벤트 혜택이 돌아갔으면 싶은 마음이 있어, 이제까지 제 글을 애독해오신 분들이라면 맞추실 수 있는 퀴즈 다섯 문제가 나갈 거에요. 문제는 모두 글 내용에서 답을 짐작하실 수 있는 크게 어렵지 않은 것들이니 갑자기 그간 포스팅을 읽으시며 .. 2013. 11. 16.
덴마크 왕자와 결혼하고 싶었던 엉뚱한 딸아이 최근 덴마크에 계시는 독자님께 답글을 쓰며 딸아이의 오래 전 꿈이 생각났습니다. 딸아이가 한국에 있을 때 이야기입니다. 당시 아주 어렸기 때문에 사실 그런 어린 여자애들이 흔히 그렇듯 디즈니 이야기나 동화책에서 접하는 공주이야길 많이 들었던 딸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이었습니다. "엄마, 옛날 얘기 속에 나오는 공주 왕자 말고, 지금은 공주 왕자가 정말 있어?" 이런 질문을 진지하게 해 오는 딸아이에게 저는 설명해주었습니다. "음, 한국엔 현재 공주 왕자는 없어. 예전엔 있었는데, 일제 시대를 겪으면서 왕조가 사라졌단다." 딸아이는 제 대답에 눈이 동그랗게 되며 다시 물었습니다. "엄마, 그럼 지금 전 세계에 어느 나라에 공주 왕자가 있는 거야? 있는 나라도 있겠지?" 저는 확실하게 아는 나라라고는 .. 2013. 11. 11.
추천 자체를 바라는 것이 아니랍니다.ㅠㅠ 오늘 제 질문 글에 댓글을 보며 답글을 쓰다가 오해는 바로 잡아야겠다 싶어서 글을 또 남기네요. 제가 분명히 추천을 종용하기 위해 이런 질문을 남기는 게 아니라고 말씀 드렸는데, 추천을 바라는 거였냐, 몰랐다. 라는 댓글이 여럿 되셔서 한숨을 쉬며 이런 글을 씁니다. 제 첫 글에 저는 '소통을 하기 위해 블로그를 열었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제가 추천에 대해 질문을 드린 이유는 바로 이 부분 때문이었습니다. 요즘 하루 평균 제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약 3,000~5,000명 정도 입니다. 그런데 댓글을 남기시는 분들은 매일 평균 15~20명 정도 되시지요. 그리고 추천 수는 글에 따라 다르지만, Daum View Best 에 오르지 않는 날일 때 약 100개 정도 됩니다. 자... 그럼 저는 글을 .. 2013. 11. 5.
여러분께 궁금한 것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거기 덜컹거리는 지하철에서 이 글을 보시는 OO 님, 누워서 읽고 계시는 OO 님, 회사컴퓨터로 숨죽여 보고 계시는 OO 님, 집 청소 끝내 놓고 한가롭게 커피 한잔을 놓고 앉아 이 글을 보고 계시는 OO 님, 누군가를 기다리다 지루해 이 글을 읽고 계시는 OO 님, 버스나 지하철이 오지 않아 이 글을 보고 계시는 OO 님, 애들을 먹여 가며 이 글을 보고 계시는 OO 님,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몰래 이 글을 보고 계시는 OO 님, 혼자 먹을 것을 펼쳐 놓고 먹으며 이 글을 보고 계시는 OO 님, 음악을 들으며 동시에 이 글을 읽고 계시는 OO 님, 바쁜 일과 중에 잠시 쉬면서 이 글을 보고 계신 OO 님, 아침 일찍 일어나 밥을 앉혀 놓고 이 글을 보고 계시는 OO 님, 가족을 재.. 2013. 11. 5.
내가 그리스어를 가르치다니! 며칠 전부터 사촌 마사의 부탁으로 그녀에게 그리스어 문법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인 엄마를 둔 마사는 말하고 듣는 것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데, 자랄 때 집안에서 그리스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 오스트리아인 아버지 쪽 가족들 때문에 문법을 배울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동사 변화와 시제 변화가 많은 그리스어의 문법을 잘 모르다 보니 말을 하다가도 잦은 실수를 하게 되었고, 그리스에서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안 되겠다 싶었는지 결국 자존심을 버리고 저에게 부탁을 해 온 것입니다. 아무리 제가 그리스어 문법을 이곳에서 장기간 교수님께 배워 간간히 번역 일을 하고 있다고는 하나, 한국인에게도 아닌, 반쪽은 그리스인인 그녀의 이러한 요청을 수락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직도 그리스어에 대해 부족한.. 2013. 10. 25.
정해진 시스템에서 소신을 지킨 다는 것 블로그에 잘 쓰지 않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제 일 이야기들, 가장 안쪽에 있는 고민, 궁극의 추구하는 삶과 제 삶의 이유 같은… 일 이야기는 지겨울 수 있어 덮어 두는 부분이고, 다른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은 신비주의로 가리고 싶은가 봅니다. 나…지금 연예인인 척 하는 거야? (재수없다고 토하지 마시고 다음 얘길 들어주세요^^) 아직 한국에도 제 일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며칠 전 오랜만에 한국의 한 동료와 긴 통화를 했습니다. 하는 일에 있어서 베테랑인 그녀는, 일 내용을 제게 묻기 위해 전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요즘 그녀를 괴롭혀온 고민은 따로 있었습니다. “회사 시스템을 이제껏 따라온 세월이 길어요. 전 아주 이 시스템을 좋아해왔어요. 그런데 요즘 들어 중직의 리.. 2013. 10. 23.
좋은 남편의 조건 어제 미국에 있는 동생과 통화를 하며, 미국 다른 지역에 있는 막내 동생의 남편, 전화를 준 동생의 남편 그리고 매니저 씨에 대해서 얘길 나누었습니다. 한마디로 자매들끼리 남편 흉들을 본 것입니다. 결국 통화는, 모든 남편들이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으니 장점을 보며 살아야지 어쩌겠냐 로 끝이 났습니다. 열흘 전쯤 그리스에 다시 다니러 온 오스트리아 사촌 마사는 요즘 많이 바쁩니다. 원래 올 봄쯤 그리스로 이사 오려 했던 계획이 늦어지며 내년 봄 이사 계획을 갖고, 이번엔 아예 6주 동안 머물면서 이런 저런 서류 준비까지 하느라 정신이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간 여행으로만 이곳에 왔던 터라, 관공서는 어딘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를 수 밖에 없는 마사입니다. 저도 처음 이민 와서 혼자 이.. 2013. 10. 13.
꿋꿋한올리브나무 씨, 입이 웃고 있어요. 얼마 전 빨리아뽈리 고성에 갔을 때, 이렇게 희한한 모습으로 공중부양 하는 듯 앉아 있는 청년이 있어 빵 터졌었는데요. 웃었던 이유는 분명 눈속임으로 공중부양 하듯 앉아서 동전을 받고 있는 이 남자의 얼굴이 초보인 듯, 그리 뻔뻔하지 못했고 자신을 쳐다 보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피하며 살짝 부끄러워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분명 집시는 아닌 듯 보였는데, 아마 젊은 청년이 용돈을 벌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오늘 저와 딸아이는 이 사진을 다시 함께 들여다 보며 웃었는데요. 이유는 딸아이가 오늘 아파서 학교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뭔가 웃을 거리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일 년에 한번 아플까 말까 건강한 아이인데, 지난 일요일 저녁 반에서 친한 친구 마리아 아가피의 생일 파티가 야외 놀이터가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 2013.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