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꿋꿋한올리브나무308

저랑 커피 한잔 하실래요? 요즘 여름이 깊어가고 있는 그리스입니다. 저희 집은 곧 18년 된 아랫층 화장실 리모델링 시작하고, 이제 2주 후면 딸아이가 2학년이 끝나 여름방학을 하고, 4주 후면 미국의 동생네 가족이 저를 만나러 그리스에 오고, 6주 후면 저는 이민 후 처음으로 한국에 들어갑니다. 그래서일까요?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마음이 싱숭생숭.. 많은 생각이 왔다갔다 하네요. '딸아이는 3학년 준비를 좀 하고 한국으로 가야 할텐데, 미국의 동생에게 어떻게 잘 대접해 줄 수 있을까, 화장실 타일은 무슨 색으로 골라야하나, 여기 일은 어떻게 마무리 해 놓고 가야하나, 한국에 가서 이민 후 나를 서운하고 아프게 했던 친구를 만나야 할까... ' 이럴 때는 갓 볶아서 잘 내린 진한 원두 커피 한잔을 마시며 소담하게 수.. 2013. 5. 27.
외국인들의 서툴지만 사랑스러운 한국어 인터뷰 외국인들의 서툴지만 사랑스러운 한국어 인터뷰 오늘은 사진으로 인사하는 한국어를 좋아하는 예쁜 갈리오삐입니다. 사진작가인 그녀와 그녀의 카메라를, 제 평범한 카메라로 찍어 보았습니다. 자주 말씀드렸지만 그리스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어를 우연히라도 듣는 일은 쉽게 일어나는 일이 아닌데요. 한국인이 그리스 전국에 겨우 삼백 명 정도 흩어져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치가 200 명 ~ 350 명 사이로 늘 바뀝니다. 이유는 주재원으로 들어와 계시는 분들이 많아서랍니다. 물론 아테네 지역에는 모여사시기 때문에 한국어 사용이 용이하겠지요?) 제주도 만한 섬 로도스Rhodes의 그리스 전국 도시 경제 규모 5위 안에 속한 로도스Rodos 시에 살고 있지만, 이곳 의 유일 한국인인 저는 (저희 딸까지 둘이지만 성인은 저.. 2013. 5. 27.
밀크쉐이크 몇 번 할짝이고 식겁한 그리스 고양이 밀크쉐이크 몇 번 할짝이고 식겁한 그리스 고양이 녀석은 지난 번 글에서 소개한 대로 갈리쎄아에 갔을 때 만났습니다. (여기서요->2013/05/22 - [신비한 로도스] - 외국인과 로맨스를 기대했던 내 친구에게 생긴 일) 그곳에는 항상 몇 녀석들이 터줏대감, 안방마님처럼 자리잡고 있는데 관광객들이 지들을 귀여워 하는 줄 아니 내키면 테이블에 턱 받치고 앉아 있는 경우도 많고, 좀 예뻐하는 것 같으면 아예 테이블 위로 올라와서 맘대로 먹기도 해서 어떤 고양이에게 감자 튀김을 그대로 내 줘야 했던 적도 있었답니다. "당당하게 먹고 그냥 가버리는거야?" 며칠 전 만난 녀석은 아주 아가 였을 때 얼핏 본 기억이 있었는데, 커서 다시 만나니 외모가 푸근해서 한참 웃었는데요. 이렇게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나더니 테.. 2013. 5. 25.
효과 확실한 그리스인들의 다이어트용 먹거리 효과 확실한 그리스인들의 다이어트용 먹거리 몇 번 말씀 드렸듯이 저는 한국에 살 때 건강관련 업계에서 영양학과 건강관리에 관한 강의를 십 년 넘게 하며 다양한 건강관련 업종에 계신분들을 교육했었고 대체 의학 관련 실무 경험도 있는데요.늘 느꼈던 것은 한국인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워낙 외모와 건강에 신경을 쓰는 선남선녀들이 많아서 정말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 건강 식품 등이 존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건강관리법, 다이어트 방법도 트렌드가 있어, 방송에서 그 트렌드에 맞추어 여러 방법을 소개하고 사람들은 그 트렌드대로 실천해 보는 것 또한 보아 왔습니다. 그런데 그리스에 와서 약사나 영양사, 관련 의사분들을 만나 보니 그리스인들은 건강에 대한 것에는 큰 관심이 없는 대신 외모에 대해서는 참 관심이 많아 .. 2013.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