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여행42 한국 아가씨들! 배낭여행 올 때, 부디 그리스 남자 좀 조심하세요!! 오늘 원래 쓰려던 내용은 이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댓글을 보다가 깜짝 놀라서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겠다 싶어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누누이 그리스 남자, 혹은 여자들이 이성에게 대시하는 방식에 대해서 말씀 드렸고, 기혼자에게도 약간의 호감만 있으면 들이댄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그리스 배낭여행 전에 이런 제 글을 접하지 못하신 분들이나 다른 경로로라도 이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분들에 대한 몇몇 제보 및 사연이 비밀댓글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한 독자님께서 그리스 여행 중이신데, 최근 모 섬을 혼자 여행 중이던 순수해 보이는 한 한국인 아가씨가 갑자기 만난 그리스인 남자와 썸을 타는 것 같더니(실제 더 자세한 표현을 하셨지만 그 아가씨의 사생활이니 생략하고요.) 어디론가 남자와 사라져버.. 2013. 8. 31. 에게해 여름 해변에서 몸개그 작렬인 한국인 모녀 저희 딸이 좀 특이한 면이 있다는 것은 이제 많은 분들이 아실 것입니다. (약간 4차원) 그런데 저는 적어도 딸아이 보다는 평소에는 상당히 정상적(?)으로 행동하나, 잠을 잘 못 자고 많이 피곤할 때에는 갖은 몸 개그를 보여주며 창피한 행동을 하게 될 때가 참 많습니다. 며칠 전 해변에서 이런 저의 창피한 행동과 딸아이의 4차원 행동이 더해져 빛을 발하며, 몸개그 작렬에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 같은 상황을 연출하고야 말았습니다. 울고 싶다규... 보통 그리스에서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해변과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해변이 좀 구분되어 있습니다. 현지인들에게 해변에서 수영을 하는 것은 관광이 아닌, 정말 더위와 과도한 업무에서의 쉼을 위한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그날 저희 모녀도 관광책자에는 없지만 현지인들.. 2013. 6. 7. 피자헛을 몰아낸 그리스식 이탈리안 식당 '피차리아' 피자헛을 몰아낸 그리스식 피쩨리아 Pizzeria (이탈리안 식당, 피자가게) "Πιτσαρία 피차리아" 스파게티 등의 이탈리안 음식을 무척 좋아하는 저는, 한국에 살 때 정말 제대로 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갈 게 아닐 바에야 검증된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에서 시켜 먹는 게 낫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미스터피자 팬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살던 동네에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 수제 피자가게가 있었는데, 주인아저씨께서 장인 정신이 있으신 분이셔서 신선한 재료와 적정한 가격, 질 좋은 밀가루에 신경을 쓰셨었는데 정말 보물같은 가게였어요^^ 매니저 씨를 정말 좋아해 주셨고, 터키에 가서 식당을 하는 게 꿈이셨던 아저씨! 보고 싶습니다!) 요놈의 입맛은 살아서 서울의 괜찮은 이탈리안 레스토.. 2013. 5. 16. 왜 남자를 찾지 않았냐는 그리스인들의 황당 질문 왜 남자를 찾지 않았냐는 그리스인들의 황당 질문 그리스에 첫 여행을 왔을 때, 그리고 로도스 공항에 첫 발을 들였을 때의 제 모습은 좀 웃겼다고 매니저 씨는 회상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개의 여행 가방과 라면 세 박스를 짐을 옮기는 트롤리에 올려 놓고, 누가 봐도 동양인인 여자가 눈을 꿈뻑 거리머 두리번거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 당시 매니저 씨를 제가 본 첫 인상은 어땠을까요? 저는 깜짝 놀랐었습니다. 어느 해 여름에 찍은 매니저 씨 사진입니다. 이제껏 웃긴 얼굴 사진을 많이 투척했더니 멀쩡한 자기 사진을 올려달라며, "난 소중하니까.."를 외쳐서 네네..뭐 들어주기로 했답니다.--; 혹시 못 알아볼까봐 사진을 주고 받긴 했었지만, 실물로 본 매니저 씨의 얼굴 크기가 너무 작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서양.. 2013. 4. 26. 부산 MBC PD님, 그리스 휘발유 값은 한국보다 비싸다구요! 부산 MBC PD님, 그리스 휘발유 값은 한국보다 비싸다구요! 라는 부산 남자들이 세계를 여행하며 좌충우돌 문화체험을 하는 여행프로그램을 보신 분들이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부산MBC에서 만든 이 프로그램은 2006년 부터 방송되었다가 중단되었었는데, 작년 다시 재 편성되어 새로운 여행지로 떠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살던 지역 MBC의 방송은 아니었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일부러 찾아볼 만큼 기존의 여행프로그램의 뻔한 느낌을 깬, 재미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래서 에서 그리스 편을 방송했을 때, 저는 설레는 마음으로 여러 편을 다 찾아서 시청했었습니다. 두 남자분들이 얼마나 웃기시던지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요. 보던 중, 갑자기 "어? 어거 아닌데?" 했던 장면이 있었습.. 2013. 3. 30. 그리스인 남편의 팝송 제멋대로 한국어로 부르기. 그리스인 남편 매니저 씨의 팝송 제멋대로 한국어로 부르기. 오늘 저는 반가운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미국에 13년간 살고 있는 큰 동생 가족이 그리스에 처음으로 놀러오기로 했는데, 마침 싸게 나온 게 있어 그리스행 비행기 티켓을 샀다는 전화였습니다. 태어나 첫 유럽여행이라며 기뻐하는 동생의 들뜬 목소리에 저까지 기분이 설레었답니다. 작년, 미국에 살던 막내동생 결혼으로 저희 가족은 미국으로 건너 갔었고, (때마침 허리케인으로 비행기가 연착되어 고생을 무척 했었습니다.) 막내 동생 덕에 5년만에 부모님과 동생들 가족까지, 모든 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반가움의 감격도 잠시... 큰 동생의 두 아들들은 남편 매니저 씨를 처음 만났고, 노는 수준이 비슷한 조카들과 매니저 씨는 금새 혼연일체가 되어 깔.. 2013. 2. 14.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