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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의 한국

세월호 생존자 구조. 왜, 하루가 다 지났는데도

by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 4. 18.

 

 

 

그리스인 친구 갈리오삐

생존자와 사망자들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제게 보낸 메세지입니다...

생존자를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의 노란 손수건을 단 사진과 함께요...

제게 뭐 더 새로운 소식이 없냐고, 몇 번을 더 카톡으로 물어 왔는데

저는...해줄 말이 없습니다...

 

 

 

 

 

왜 새로운 하루가 다 지났는데 이렇게 구조가 더딜까요.

하루내내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 안타까워 속이 타들어가네요.

 

물론 침몰한 배의 내부에 들어가 수색하는 일이,

생존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고 구조자의 안전도 고려해야 하니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이겠지만

다른 나라에서도 도움을 주겠다는데 어떻게든 좀 더 신속하게 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도대체 정부의 위기대처 능력이 이렇게 밖에 안 되다니,

우리나라 같은 휴전상황에 있는 국가의 국민들이

뭘 어떻게 믿고 생업을 맘 편하게 이어가라는 이야기인지.

 

애초에 사고가 생기지 않았더라면...시간이라도 되돌리고 싶지만,

돌이킬 수 없이 이미 사고가 벌어져버린 이상, 발빠른 대처를 해야 할 텐데

정말 속이 터집니다...

 

제가 해외에서 있어서 구조 상황을 인터넷으로만 계속 살피다보니

사실은 뭔가 더 적극적인 구조가 이루어지고 있는데도,

저만 몰라서 답답한 걸까요???

 

 

국가 차원의 구조는 답답하기 짝이 없고

민간인들만 발을 동동 구르며 대책을 세우고 모금운동을 하고 열심인 것 같아 보입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바다만 바라보며 기다리는 부모들의 마음이 어떨지

저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