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441 팬티 차림으로 나를 맞이한 외국인 남편 친구들 팬티 차림으로 나를 맞이한 외국인 남편 친구들 어제 예고한 대로 로도스에 첫 여행을 왔던 때 깜짝 놀랐던 사건을 소개합니다. 사실 다른 그리스 지역을 여행할 때와는 달리 이 로도스 여행은 환상적으로 멋있기도 했었지만, 반면 조금 스트레 스이기도 했었는데요. 그냥 아는 사람이었던 매니저 씨 덕에 관광지가 아닌 그리스인들의 일반 생활 속으로 들어가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일단 그리스 말을 거의 알아듣지 못했었기에 매니저 씨의 영어 통역이 아니면 제 욕을 한들 알아들을 수 없을 지경 이었습니다. 해외 출장이나 여행으로 나름 여러 나라를 다녔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갑자기 낯선 언어에 동양 인 한 명 만나기 어려운 곳에 뚝 떨어진 적은 처음이라, 음식 설고 말 설고 사람 설고, 몽환적인 지중해 날씨와 처음 보.. 2013. 4. 27. 왜 남자를 찾지 않았냐는 그리스인들의 황당 질문 왜 남자를 찾지 않았냐는 그리스인들의 황당 질문 그리스에 첫 여행을 왔을 때, 그리고 로도스 공항에 첫 발을 들였을 때의 제 모습은 좀 웃겼다고 매니저 씨는 회상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개의 여행 가방과 라면 세 박스를 짐을 옮기는 트롤리에 올려 놓고, 누가 봐도 동양인인 여자가 눈을 꿈뻑 거리머 두리번거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 당시 매니저 씨를 제가 본 첫 인상은 어땠을까요? 저는 깜짝 놀랐었습니다. 어느 해 여름에 찍은 매니저 씨 사진입니다. 이제껏 웃긴 얼굴 사진을 많이 투척했더니 멀쩡한 자기 사진을 올려달라며, "난 소중하니까.."를 외쳐서 네네..뭐 들어주기로 했답니다.--; 혹시 못 알아볼까봐 사진을 주고 받긴 했었지만, 실물로 본 매니저 씨의 얼굴 크기가 너무 작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서양.. 2013. 4. 26. 그리스 스타벅스 운영에 마마보이가 미치는 영향 그리스 스타벅스 운영에 마마보이가 미치는 영향 로도스 시의 스타벅스는 다른 나라의 여느 스타벅스들처럼 위치가 좋고 음악이 좋고 서비스가 좋은 편이어서 늘 사람이 붐빕니다. 게다가 인터넷 무료사용이니 노트북이나 태블릿 PC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쉽게 일하거나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됩니다. 어제 찍은 따끈한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퇴원하자마자 급히 마무리 해야할 일이 있어 이동하다가 기운 없어서 스타벅스에 잠깐 들렀었답니다.) 게다가 바닷가 쪽 대로 변에 자리하고 있어,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장소인데요. 원래 오래 전엔 연극을 했던 극장 건물이라, 나이든 사람들의 추억의 장소가 되기도 한답니다. 제가 이 스타벅스를 찾는 시간은 대개 오전 8시 개장 시간일 때가 많습니다. 아이를 등.. 2013. 4. 25. 그리스 역시 금발은 너무해! 그리스 역시 금발은 너무해! 헐리웃영화 중에 금발이 너무해 라는 영화가 있었듯이, 대개의 서양인들은 밝은 금발머리 여자에 대한 몇 가지 편견을 갖고 있습니다. 그 편견 중 좀 멍청하지 않을까 라는 편견이 가장 큰 편견인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바비인형 같은 여성들을 미인이라고 선호하는 것 또한(개인적인 차이는 있지만)부정할 수 없는 서양인들의 미인의 선호도인것 같습니다. 그리스는 갈색 머리를 일부러 검게 염색하여 시크한 이미지를 갖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있는 반면에, 본래 머리카락 이 엷은 갈색의 경우 아예 샛노란 금발로 염색해서 이미지를 변신하는 여성들도 많습니다. 저희 시누이의 경우도 원래는 갈색 머리카락인데, 늘 짙은 블랙으로 염색해서 시크한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2013. 4. 24. 히포크라테스의 나라 그리스의 숨 넘어가게 꼼꼼한 의료절차 히포크라테스의 나라 그리스의 숨 넘어가게 꼼꼼한 의료절차 수술을 받기 전,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저는 정말이지 검사만 받고 수술을 못 받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게 이 하나의 수술을 위해 제가 받았던 검사 항목은 거의 백 여가지가 넘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가 검사를 '한 종합병원 안에서' 다 받았다면, 돈을 목적으로 이렇게 검사를 시킨다고 오해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의 일반적인 수술관련 검사 의료절차는 이렇습니다. 특별한 응급상황이 아닌 경우 1. 일반 의사가 검진하는 개인분과병원 (외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을 찾아가 그 곳에서 간단한 검사를 받고, 의사가 볼 때 소견이 좋지 않다고 여겨지면, 상당히 긴 검사항목이 있는 진단서를 써줍니다. 2. 그러면 개인병원 행정직원이 진단서를 다시 의.. 2013. 4. 23. 한국장인 식겁하게 만든 외국사위가 전한 딸의 안부 한국장인을 식겁하게 만든 외국사위가 전한 딸의 안부 여러분! 덕분에 수술을 잘 마쳤습니다! 이렇게 건강하게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을 줄 알았다면 굳이 수술한다고 말하지 않았어도 되었겠다 싶기도 하지만, 수술한다는 소식을 전한 덕에 또 이렇게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소개할 수 있게 되었네요. 입원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참 멋진 곳에 병원을 지었네요. 원래 세 시간으로 예정되어 있던 수술은 네 시간 넘게 진행 되어 끝이 났습니다. 음..진단할 때 알 수 없었던 것이 수술을 시작하니 알아져서 더 복잡한 수술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어떻든 무사히 마쳤습니다. 저는 토요일 아침 병원에 입원해서 낮 12시로 예정되어 있던 수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저를 담당했던 의사가 갑자기 응급 수술이 잡히면서 제 수술.. 2013. 4. 22. 인구 적은 그리스의 기발한 헌혈자 모집 방법 인구 적은 그리스의 기발한 헌혈자 모집 방법 그리스의 인구는 공식적으로 등록된 수는 1,200만 정도 입니다. 그러나 불법체류자와 합법 이민자들을 포함한 거주 인구는 대략 2,000만 정도 될 거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에 비해서는 적은 인구 수 입니다. 게다가 그리스의 국토 면적은 대한민국 남한 면적의 1.5배 정도 됩니다. 인구가 적으니 수혈이 필요한 사람들 수가 인구가 많은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수도 있겠지만, 헌혈자 역시 부족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인 것입니다. 이런 부족한 혈액 수를 채우기 위한 기발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 얼마전 로도스 시 내에 있는 국립종합병원과 사립 종합병원인 EUROMEDICA 유로메디카 두 곳을 왕래하다가 알게 되었는데요. 그 방법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2013. 4. 20.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그리스음식 BEST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그리스음식 BEST 엊그제 그리스인 입맛에 인기 있는 한국음식들에 대해 소개했었는데요. 여러분의 요청으로 오늘은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그리스음식들을 소개해봅니다. 한국에 살 때는 제가 그리스음식을 할 줄 몰랐었기 때문에, 매니저 씨가 그리스음식을 만들어 한국인들에게 대접 했었는데요. 한국에서 대략 매니저 씨의 그리스요리를 먹어 본 사람은 서른 명이 훌쩍 넘는 것 같습니다. 그리스로 이사 온 이후에는 그리스에 방문했던 제 가족들, 친구와 그의 가족들이 열 두 명 정도 되니, 이 중 교집합을 정리해보더라도 제 주변 한국인 대략 사십 명 정도는 그리스음식을 먹어 본 셈입니다. 자, 그럼 한국인 40인의 입맛에 잘 맞았던 그리스음식 Best 5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각 요리의 자세.. 2013. 4. 19. 얼굴 빨개지는 한국여자의 그리스어 욕 사용기 얼굴 빨개지는 한국여자의 그리스어 욕 사용기 그리스 첫 방문 이후부터 저는 그리스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리스어 공부 초반 때, 정말 생각하면 쥐구멍에라도 찾아가 숨고 싶을만큼 얼굴이 빨개지는 그리스어 실수들이 참 많았는데 그 중 하나를 여러분께 소개해 봅니다. 두 세번 쯤 그리스를 여행하다보니 제 귀에 들리는 " Γεια σας (ㄱ)이야 사스: 안녕하세요? " "Τι κάνετε 띠 까네떼: 잘 지내세요?" 등의 가벼운 인사말을 제외하고도 가장 많이 들리는 그리스어가 있었으니, 어느 언어나 현지에서 언어를 배우게 되면 피해갈 수 없는 욕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평소 욕을 싫어하는 저이지만, 이상하게도 그 중 한 욕은 상당히 제 귀에는 정감있게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말라까스 라는 욕이었는데요. .. 2013. 4. 18. 그리스인 입맛에 가장 인기 있는 한국음식 그리스인들 입맛에 가장 인기 있는 한국음식 그간 그리스의 문화를 읽어오신 분들이시라면, 아마 그리스인들이 먹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고 다양한 먹거리와 맛에 민감한 국민들임을 아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원래 가족들(가문) 전체가 모이는 날이 많고 주말이면 의례 한 두 가족 정도의 친척들과 만나게 되는 그리스 문화 에서 살다 보니, 요리를 해야 할 상황은 많은데 당연히 해야 하는 그리스 요리 외에, 이들 입맛에 맞는 한국음식을 소개한다는 것이 처음엔 제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당장 가까이 있는 전직 취사병 매니저 씨, 현직 고급 호텔 요리사 시누이, 한 때 피자가게에서 피자 만드는 아르바이트를 성실히 하셨다는 시아버님까지. 자, 그리스인들 중에서도 이들의 미각을 맞추는 것이 얼핏 보기에도 쉬워 보이진 않지.. 2013. 4. 17. 그리스인들이 가장 질색하는 한국의 놀이 그리스인들이 가장 질색하는 한국의 놀이 지난 주 화요일 저녁, 저와 딸아이 그리고 한국어 제자들 디미트라와 갈리오삐는 카페에 커피를 마시러 갔었습니다. 갈리오삐 생일이어서 만난 것이지만, 이 그리스인 아가씨들은 술 담배를 하지 않는 드문 그리스인들인 데다가 (아무래도 술 담배를 많이 하는 그리스인 친구들과는 아이를 데리고 만나는 게 불편하답니다.^^) 감사하게도 딸아이를 참 예뻐해 주어서, 우리는 수업이 없는 날도 가끔 이렇게 넷이서 만나곤 합니다. 이날 우리는 로도스 시내 안에 있는 Mεθεξη(Metheksi 메섹시)라는 카페에 갔었는데요. 상당히 고전적인 느낌의 이 카페는 재즈 등의 음악 선곡과 독특한 정원 분위기로 제가 아주 좋아하는 곳이랍니다. (아직 여름 정원 쪽 좌석은 개방하지 않아서 정원 .. 2013. 4. 15. 비밀연애 중인 M양의 이성 친구S군을 보며 비밀연애 중인 M양의 이성 친구 S군을 보며 몇 달 전, 그리스와 한국의 비밀연애에 대한 글을 썼었는데 기억하시나요? 못 보신 분들께서 M양의 상황을 아실 수 있도록 이전 글을 첨부해봅니다. 2013/02/01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점잖은 여자들은 절대 모르는 그리스와 한국의 비밀연애. 지난 몇 달 간, 저는 집안 행사 때마다 이 M양을 마주쳐야 했습니다. 여전히 변한 것은 없이 M양의 부모님은 경제적으로 압박을 겪고 계시고, M양은 여전히 그 대궐 같은 집에 혼자 살면서 비수기인 겨울 시즌 동안 공과금 내는 것도 버거워하며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저는 이 M양을 이해해 보려고 여러 각도에서 그녀의 상황과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었습니다. 혹시라도 편견을 갖고 그녀를 보는 게 아닐까,.. 2013. 4. 13.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