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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 번역63

그리스어로 ‘매를 먹었다’라고 표현하다니! 영화 '친구'의 장동건의 대사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는 이 영화를 안 본 사람들 조차도 알고 있는 유명한 대사입니다. 유오성으로부터 이미 많이 찔린 장동건은 '칼을 많이 맞았다'는 표현을 '많이 먹었다' 라고 표현한 것이지요. 그런데 그리스에 이민 온 후 시아버님과 어린 시절 이야길 나누던 중, 아버님은 저에게 이런 이야길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어릴 땐, 모두가 굉장히 어려운 때였지. 특히 우리집은 가난했고 난 어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었어. 우리 아버지는 건축업을 하시며 타지로 출장 가실 때가 많았는데, 집에 돌아오면 피곤한데 먹여 살릴 자식들은 다섯이나 되어서 늘 화가나 있었지. 그래서 사소한 일에도 우리를 많이 때리셨어. 난 장남이라 정말 매를 많이 먹었다고.('Εφαγα.. 2013. 12. 8.
소스를 잘 만들면, 요리 잘 한다 여기는 그리스 문화 지난 번 그리스 가정식 감자튀김에 대한 글에서 이와 어울리는 소스에 대한 소개를 드리기로 했었는데요. 그리스에서는 감자튀김에 소금과 레몬을 뿌려 먹기도 하고, 마요네즈나 겨자 소스를 찍어 먹기도 하는데요. 이 외에도 케첩만 찍어서 먹는 경우보다는 마요네즈+케첩을 함께 섞어 먹는 경우가 많아, 만약 가정식 감자튀김이 아닌, 패스트푸드점(맥도날드, 그리스 자국 브랜드 구디스, 치킨 스토리 등)에서도 감자튀김을 주문하면 낱개 포장된 마요네즈 소스와 케첩 소스를 둘 다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다른 서양 요리에서도 소스가 참 중요한 역할을 하듯, 그리스 음식 역시 어떤 소스를 곁들이냐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 만약 어떤 사람이 고기, 생선, 튀김, 해산물 등에 어울리는 각각의 소스들의 레시피.. 2013. 11. 30.
그리스 풍경의 엽서를 받으실 분 명단과 오늘 점심 메뉴 먼저 블로그 이벤트 문제에 대한 답부터 공개하겠습니다. 1. 매니저 2. 로도스 3. 아스프로 4. 커피 5. 보라(혹은 자주) 일부러 마지막 두 문제는 살짝 헷갈리실 수 있는 문제로 냈습니다.(퀴즈가 너무 금방 풀리면 재미가 없잖아요^^) 그래도 애독자님들께서 척척 맞춰주셔서 정말 감사했는데요. 마지막 문제의 제가 좋아하는 색깔은, 독자님들의 모니터 해상도에 따라, 그간 제가 써온 “따옴표”안의 글자들이 조금씩 달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두 가지를 다 정답으로 하기로 미리 결정해두었답니다. (보라 계열을 다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해요.) 그럼, 블로그 이벤트 선착순 정답자 열 분의 명단입니다. 1. 언제나해피마인드 님 2. 소금 님 3. 정재현 님 4. Zelosophy님 5. 동경언니 님 6. 쩡 님 .. 2013. 11. 19.
그리스에선 결혼반지를 왼손에 끼지 않는다니! 시어머님은 오빠가 두 분이 계시는데, 이 외삼촌 두 분 모두 금은 제품 판매, 보석 전문 세공을 하는 가게를 운영하십니다. 로도스에 오는 관광객 중 다른 유럽 국가에서 오는 노년의 여유로운 관광객들은 독특한 중세 시대 디자인이나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보석들과 금은 제품을 쇼핑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중세 시대의 성곽 마을 안을 걷다 보면 참 독특한 세공의 금은 보석을 파는 가게들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런 류의 금은방과 보석 가게, 그 보석을 사는 각 나라의 독특한 관광객들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사진과 함께 더 자세히 포스팅 하겠습니다.) 가족의 의리가 중요한 그리스에서 이렇게 가까운 친척이 금은방 종류의 가게를 한다는 것은, 저희가 결혼을 하려 했을 때에 당연히 결혼반지와 소정의 예물은 외삼.. 2013.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