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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독백

아직은 밀린 한국 이야기를 쓸 수가 없습니다...

by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 8. 18.

 

 

 

 

한국에서 있었던 일들 중에, 두 개의 글을 써 대략 정리해 두었는데

아직 포스팅으로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다시 한국에서 있었던 사진들을 들여다 보며 포스팅과 함께 올리려니

사진을.

들여다 볼 수가 없네요.

 

분명히 그리스로 돌아온 직후에는 쉬웠던 일인데

정신 없이 시간이 흐르고

한국에서 있었던 시간들이 마치 꿈 같고, 거기에 제가 있었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그리운 느낌이 들게 되니

다시 사진을 들여다 보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밀린 글들을 올리기 위해 사진을 다시 들여다 보는 용기를 얻는 데까지

며칠 시간이 더 필요하겠구나 싶습니다.

 

계속 그리스 관련 포스팅이나 다른 글들만 올라와도

좀 이해를 부탁 드릴게요.

 

분명히 제 블로그를 오랫동안 방문해 온 고정 독자분들 중에는

 

'아니, 올리브나무 씨가 분명히 한국에 삼 주나 있는 동안 분명 무슨 일이 더 있었을 텐데

왜 얼른 그 얘길 안 올려 줄까?'

??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이렇게 제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저희 동네 고양이들 소식을 기다리는 분들이 있으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우선 고양이 녀석들은 모두 잘 있답니다.

(회색이는 어제 보니 엄마한테 맞았는지 얼굴 한쪽이 부어올랐더라고요. 먹이 먹으려다 워낙 엄마인 못난이가 잘 후려쳐서 말이지요.)

고모님께서 오스트리아로 돌아가신 후에 녀석들 사진을 좀 찍어서 올리도록 할게요.

(고모님은 그 후로도 이틀을 더 저희 집에서 주무셨습니다.)

 

늘 묵묵히 응원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이렇게 계속 포스팅을 할 수 있답니다.

감사해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