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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11

한국 좌석버스에서 뒷문에 몸이 끼었어요! 몇 년 만에 한국에 들어오니, 익숙할 줄 알았던 제 머릿속의 한국과 제 몸이 반응하는 한국이 완전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 고 있습니다. 머릿속의 한국은 그간 한국의 뉴스나 매체, 친구들이나 블로그 독자님들을 통해 들은 내용들로 아주 익숙하고 유익한 정보로 가득 들어차 있었는데, 실제 제 몸이 느끼는 한국은 그간 타지 생활로 익숙하지 않은 솔직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 니다. 예를 들어 보자면요. 유럽형 운전에 길들여진 제 몸은 한국에서 오랜만에 운전을 하며 "헉! 유럽과 이렇게 다르다니!" 라고 느끼면서 깜짝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내일 '한국의 운전문화 이것만 바뀌면 완벽하다' 에서 자세히 포스팅 하겠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운전한 기간이나 주행거리가 유럽에서 운전한 그것에 비해 몇 배는 더 .. 2013. 7. 16.
한국인 여자, 비행기 독가스에서 살기 위해 창문 깰 뻔했어요! 여러분! 저 한국이에요! (딸아이가 신발 신고 부모님 집으로 들어 와 모두를 놀라게한 얘기부터 귀국 소감에 대해서는 차차 말씀드리도록 하고요^^;) 아테네출발 카타르 도하행 비행기에서 있었던 깜짝 놀랐던 사건을 말씀드릴게요. 그리스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는 직항이 없다고 말씀드렸던 것을 기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로도스에서 인천공항까지 세 번의 비행기를 타고 최소 경유시간까지 열아홉 시간 걸려 도착했습니다. 이번엔 다른 때 보다 경유시간이 짧아 상당히 일찍 한국에 왔다며 딸아이는 신기해 했습니다. (이민 후 한국행은 처음이지만, 그 전에 여행으로 그리스를 다녀 온 적이 있어서 비교 되었던 모양입니다. 보통 넉넉하게 24시간을 생각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테네 공항입니다. 유럽에서는 통신사로 명성이.. 2013. 7. 12.
내가 한국여자여서 제대로 오해한 그리스인 내 친구 제 글에 몇 번 등장한 그리스인 친구 마리아와의 이야기입니다. 딸아이의 친한 친구 알리끼의 엄마인 마리아는 로도스 국립종합병원 의사입니다. 그녀는 대부분의 의사들이 공부를 오래하다 결혼이 늦어지듯이, 공부를 끝내고 직장이 안정된 후 결혼해서, 저보다 한참 나이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늘 통통 튀는 에너지가 느껴질 만큼 언제나 명랑하고 부지런한 성격입니다. 일주일에 세 번은 야근을 하는 종합병원 업무에도 아이들 학원에, 가사일까지 척척 하는 대단한 엄마이지요. 아까 저녁에 내일 모처럼 쉬는 날이라며 낼 아침 아이들과 공원에서 보자고 전화가 왔는데, 평일 늦은 시간인데도 아이들을 데리고 연극을 보러 갔다고 하네요. 어제 밤새 야근하고 오늘 낮에 퇴근했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그런 활기찬 마리아가 저에 대해.. 2013. 7. 9.
그리스인에게 인생 충고를 들어야 했던 한국인 내 친구 어제는 로도스의 린도스에 가게 되었습니다. 오래 전인 2,000년 전에는 항구였고 중세 시대에 성곽과 마을이 존재 했던 이곳은 현재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성경 속 바울이 기거했다는 이곳은 고대 아크로폴리스, 중세 성곽, 현대 상점과 식당, 당나귀 체험, 요트 구경과 해수욕까지 많은 것을 한 꺼번에 할 수 있는 곳이라 로도스에 들른다면 반드시 들러봐야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제 찍은 따끈한 사진들입니다. 어제 그 린도스에 동생네 가족과 당나귀를 타고 성으로 올라가는 오르막 길을 오르면서, 문득 몇 년 전 이곳에 놀러 왔던 제 친구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녀는 다른 글에서도 이미 등장한 바 있었는데요. 2013/05/22 - [신비한 로도스] - 외국인과 로맨스를 기대했던 내 친구에게 .. 2013.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