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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프로6

아스프로 너, 너 흡혈 고양이였어? 아스프로 너, 너 흡혈 고양이였어? 유난히 바빴던 지난 주, 그날 따라 고양이 녀석들 밥을 잘 못 챙겨 줬구나 싶어서 밤 늦게 뒷마당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래도 밥 주는 이웃들에게 잘 얻어 먹었는지 그날따라 애들이 보이질 않는 것입니다. (밥 주는 사람이 없으면, 저희 집 뒷문에 모여 미옹미옹 난리가 날텐데요.) 밥을 들고 애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아스프로!" "포르토갈리!" "디디물라!" 밤에 잘 돌아다니는 애들이라, 다들 옆 동네 놀러를 갔는지 불러도 대답들이 없었습니다. 다시 집 쪽으로 돌아오다가 저만치 허연 물체가 보여서 아스프로인가? 싶어 와락 반가운 마음에 "아스프로~!" 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히익~~~~~! 뭐니 아스프로.. 너,너,너...흡혈 고양이었어???? 뭔가를.. 2013. 3. 26.
고양이 아스프로의 침공 고양이 아스프로의 침공 그리스의 고양이들은 원래 고양이가 살기 좋은 환경에서 나고 자란 야생고양이들인지라, 높은 나무를 표범처럼 오르내리고 2~3층 집 지붕을 탈만큼 활동력이 좋습니다. (다운타운 안의 고양이들은 건물을 타고 올라갑니다. 물론 아테네처럼 차가 많은 곳의 고양이들은 뒷골목에서만 활동합니다.) 반은 집고양이처럼 자란다 해도 집에 들어오면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순식간에 2층 딸아이방 침대에 누워 버립니다. 친해져도 원래 집에서 태어나 집안에서 길러진 녀석들이 아니다보니, 친하다는 표시로 확 할퀴기도 합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것이지요. 목욕을 시켜 깨끗하게 해줘봤자 또 금새 밖에 나가 2층 지붕 타고 놀 것이기 때문에 야생의 녀석들에겐 씻기는 게 별 의미가 없습니다. 게다가 집 뒤에 상주하며 .. 2013.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