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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404

김정일 미라보다 그리스인을 더 놀라게 만든 한국 현실 김정일 미라 이야기보다 그리스인을 더 놀라게 만든 한국의 현실 며칠 전, 그리스의 접대 문화에 대해 말씀드렸었는데요. 그날 유로뱅크 아테네본사의 고위간부 한분과 동석했던 젊은 직원이 있었는데 끼리오코스 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남자였습니다. 이 사람은 그리스의 젊은 남자답게 시크한 분위기가 줄줄 흐르는 옷차림으로 식사자리에 동석 했었는데요. 그리스 예의 큰 눈을 갖고 있어, 눈동자 색깔만 다를 뿐 반지의 제왕의 프로도 같이 생긴 사람이었습니다. - 설명을 위해 푸른 눈동자를 검은 색으로 바꾸어 봤습니다. 딱 이렇게 생긴 분이셨거든요. 미안. 프로도. 이 사람은 식당으로 이동하기 전에 사무실에서 저와 첫 대면을 했었을 때부터 어찌나 유심히 제 얼굴을 살피던지 단번에 ‘동양인하고 대화해본 적이 별로 없구나... 2013. 2. 21.
드라마 7급공무원을 본 그리스인 아줌마의 반응 드라마 7급공무원을 본 그리스인 아줌마의 반응 제게 한국어를 배우는 디미트라의 이야기는 지난 번에 그녀의 한국어 발음 실수에서 한번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2013/01/22 - [재미있는 그리스어] - 그리스인들이 한국어 발음을 실수하는 이유 잘 모르시는 분들은 제가 그 가족에게 한류를 수출(?)했나 오해를 하실 수 있겠지만, 아테네에 살 때부터 한류 팬이었던 이 가족은 그리스에 와서도 한국드라마와 K-pop, 한국 예능프로그램에 열중하고 있고, 그러다보니 한국 물건, 한국어, 한국 문화 모든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저보다 더 많은 한국 가수를 알고 있고, 휴대폰 배경화면에 샤이니 맴버 키의 얼굴이 있고 벨소리로 지드래곤의 노래를 깔아 둔 디미트라를 보면 한류가 이렇게 그리스사람들에게도 .. 2013. 2. 19.
한국과는 많이 다른 그리스의 사업 접대문화 한국과는 많이 다른 그리스의 사업 접대문화 지난 금요일에 매니저씨와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느라 12시가 넘게 집에 들어왔었다는 이야길 했었는데, 기억하시나요? 그 거래처 사람들은 그리스의 대표은행 중 하나인 유로뱅크Eurobank 아테네 본사 사람들이었습니다. 로도스에 중요한 일이 있어 출장차 왔는데, 매니저씨와 시아버님, 다른 직원 한 사람이 그들의 일을 기술적으로 도왔고 하루 동안 함께 일을 한 후,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 저도 함께 하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도 함께 계속 잘 일해보자는 일종의 식사 접대를 하는 만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전에도 이런 식사 접대를 하는 모임을 겪으며 혹은 다른 회사가 사업적으로 접대를 하는 모습을 전해들으며, 한국의 사업 접대문화와는 많이 .. 2013. 2. 19.
좀처럼 견디기 힘든 그리스의 겨울나는 법. 좀처럼 견디기 힘든 그리스의 겨울나는 법. 그리스는 여름 성수기동안 비가 단 한 방울도 오지 않습니다. 거의 7개월 동안 단 한 번의 비도 구경할 수 없는 긴 여름을 보내고 나면, 겨울 5개월 동안 거의 매일 비가 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뜨거운 햇볕으로 나무와 풀이 바짝 타들어가 마르다못해, 한 여름인데도 상록수들을 제외하고는 숲은 초록보다는 갈색이 더 풍경을 지배하는 색깔이 됩니다. 오래전 알베르 까뮈의 작품 '이방인'에서 '작열하는 태양때문에 살인을 저지른 사람'에대해 읽으면서, 뭐 저렇게 말도 안되는 설정이 다 있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알베르 까뮈가 지중해 알제리출신의 프랑스사람으로 이탈리아에도 거주했었던 것을 감안하고 본다면, 한국의 채감광도 3배는 되는 것 같은 지중해의 한낮의 태양이 .. 2013.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