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481

그리스에서 겪은 최악의 인종차별 사건. 그리스에서 겪은 최악의 인종차별 사건. 얼마전 한 이웃님께서 댓글에도 남기셨든이 이렇게 좋은 곳에 사는데, 과연 어려움이 있을까. 많은 한국 분들이 로도스에 사는 저에대해 그렇게 생각을 하십니다. 그러나, 주 그리스 한국대사관의 통계대로 인구 20만 로도스에 한국인이 유일하게 저 하나,라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이 좋은 풍광의 자연에, 게다가 도시와 문화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편리한 곳에, 한국인은 커녕 일본인 조차 살지 않는다는 것이 처음 제게도 의문이었습니다. 이 곳에 아시아인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 어디나 살고 있는 중국인들과 베트남인, 필리핀인, 대만인 등이 제가 지금껏 보아온 로도스의 아시아인들입니다. 그들은 대개 옷가게나 중국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리스인들에게도 그들의 옷가.. 2013. 1. 23.
그리스인들이 한국어 발음을 실수하는 이유 그리스인들이 한국어 발음을 실수하는 이유 예 1. 메니저씨는 한국에 살 때, 연세어학당을 다녔었습니다. 그리스인인 메니저 씨는 한국어 공부를 무척 어려워 했고,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본 경험이 있었던 올리브나무 씨, 바쁜 중에도 메니저 씨의 숙제를 도왔습니다. 한국인인 올리브나무 씨가 처음 그리스어를 배울 때 영어에 비해 딱딱 끊어지는 발음을 갖고 있는 그리스어는 몇개의 발음을 제외하고는 (Γ감마,Ψ프스,Ξ크스,P로) 역시 딱딱 끊어지는 발음의 음절을 갖고 있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한국인으로서 발음하기 좋은 언어였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인인 메니저 씨에게 있어서 한국어는 발음하기 어려운 언어가 아니었습니다. 일단 한글을 읽기 시작하자 꽤 정확한 발음을 구사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한국어로.. 2013. 1. 22.
고양이 마브로, 나는 아직도 너를 기다려. 고양이 마브로, 나는 아직도 너를 기다려. 마브로가 저희 집에 처음 온 날에 대해서는 지난 번에 포스팅 한 적이 있었습니다. 2013년 1월 4일 올렸던 내용입니다. 아스프로와 쌍둥이로 태어났던 마브로는 제게 첫 번째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엄마 까페는 참 좋은 엄마 고양이었습니다. 늘 이 둘을 끼고 다녔지요. 훗날 보니 모든 야생 고양이 엄마들이 자식들을 그렇게 살뜰하게 돌보는 게 아니더군요. 도도한 아스프로와 달리 붙임성 좋고 활발한 마브로는 뒹굴뒹굴 장난치길 좋아하는 귀여운 아기고양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 아기 고양이들이 태어난지 석달쯤 되었던 때였을까요. 엄마 고양이 까페는 집 앞쪽 큰 길에 쓰러져 자는 듯 의식이 없었습니다. 온 몸에 외상이 하나도 없는데, 그렇게 몸을 쭉 뻗고 누워있는 .. 2013. 1. 19.
그리스 로도스를 하루만에 다 보시겠다구요?! 그리스 로도스를 하루만에 다 보시겠다구요?! 일 관계로 로도스를 들르셨던 한 한국분께서 제게 물으셨습니다. "하루면 섬 한바퀴 돌겠지요?" "네?!" 이 일이 가능할까요? 만약 관광 안 하시고 그냥 운전만 하신다면 하루만에 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제주도도 그렇지요. (제주도와 로도스는 산과 바다를 동시에 갖고 있다는 점, 국토거주면적, 국가의 남쪽에 자리했다는 점, 도시가 발달한 섬이란 점에서 유사성이 있습니다.) 로도스는 어떤 섬? 로도스(Rhodes Ρόδος)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관광지는 아닙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지중해 크루즈를 타면 13시간 쯤 정박해서 중세시대 성과 도시를 볼 수 있는 그런 섬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것은 전적으로 선호하는 여행의 방법 때문이라고.. 2013.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