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거기 덜컹거리는 지하철에서 이 글을 보시는 OO 님, 누워서 읽고 계시는 OO 님, 회사컴퓨터로 숨죽여 보고 계시는 OO 님, 집 청소 끝내 놓고 한가롭게 커피 한잔을 놓고 앉아 이 글을 보고 계시는 OO 님, 누군가를 기다리다 지루해 이 글을 읽고 계시는 OO 님, 버스나 지하철이 오지 않아 이 글을 보고 계시는 OO 님, 애들을 먹여 가며 이 글을 보고 계시는 OO 님,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몰래 이 글을 보고 계시는 OO 님, 혼자 먹을 것을 펼쳐 놓고 먹으며 이 글을 보고 계시는 OO 님, 음악을 들으며 동시에 이 글을 읽고 계시는 OO 님, 바쁜 일과 중에 잠시 쉬면서 이 글을 보고 계신 OO 님, 아침 일찍 일어나 밥을 앉혀 놓고 이 글을 보고 계시는 OO 님, 가족을 재워 놓고 조용히 읽고 계시는 OO 님, 혼자 있는 게 심심해서 이 글을 보고 계시는 OO 님...
제가 상상하는 지금 현재 독자님의 모습입니다.
궁금한 것 1.
저는 가끔 이렇게 독자님들께서 도대체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서 이 글을 보고 계시는지 정말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서 글을 읽고 계시나요?
저는요?
한국 시간으로는 아침이지만 그리스 시간으로는 늦은 밤, 거실 소파에 기대 앉아 노란 조명등과 향초를 켜 놓고 노트북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답니다.
매니저 씨는 앞의 컴퓨터 책상에 앉아 영화를 보고 있네요. 월요일 밤에 어울릴 법한 시끄러운 성룡 영화를...풉.
성룡 영화 시리즈를 다 갖고 있는 매니저 씨입니다...
궁금한 것 2.
제 블로그에 이렇게 매일 많은 분이 들어오시는데, 추천을 누르는 수는 왜 그 수에 비해 현저히 적을까요?
물론 오해는 마셨으면 좋겠어요. 추천을 왜 안 누르시냐고 추궁하듯 말하는 게 아니랍니다. (평소 제가 추천을 바란다 라는 멘트를 달지 않으시는 것은 아시지요?)
정말 궁.금.해.서. 여쭤보는 것이랍니다. (제가...뭐든 분석하길 좋아하는 성격인 것 눈치채신 분들 있으시지요?)
제 나름 추측을 해 본 이유는 이렇답니다.
1) 아이디 로그인 없이 추천을 누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니랍니다. 로그인 없이도 막 누를 수 있어요^^)
2) 바빠서 글만 겨우 보는데 추천을 누를 시간적 여유는 없다. (저는 이 이유가 가장 많으시지 않을까 짐작해본답니다.)
3) 추천을 누르는 게 귀찮다.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4) 글을 읽긴 했지만 추천을 누를 만한 가치가 있는 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흠...이런 이유에 집중하다보면 자학이 심해지므로, 이 이유에 대해서는 오래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답니다.)
5) 어쩐지 추천을 누르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유 없이 추천 누르는 게 싫다.
(세상엔 여러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있으니까요.)
6) 기타
자, 그럼 마지막 질문을 할게요.
궁금한 것3.
언젠가 언급했던 블로그 이벤트를 기다리시는 분 계시나요?
정말 간단한 그리스 사진이 들어간 엽서 정도만 퀴즈를 통해 당첨자에게 보내드리는 형태의 이벤트를 해도, 뭐 이따위 이벤트야 라고 불평하지 않으실 건가요...?
만일 여러분이 그러시다면...저는 이벤트를 열어볼 생각이랍니다.^^
오랜만에 독자님들에게 질문을 던져 본 꿋꿋한올리브나무였습니다.
여러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시어머님이 키우기 시작한 아기 강아지 막스 입니다.^^ 아기인데 이렇게 큰 걸 보면, 아주 많이 큰 종류인가 싶은데, 버려진 강아지를 주워 오신거라 정확한 성견이 되었을 때 크기는 짐작할 수 없네요~
저희 집 데크까지 올라와 멍멍 거려 문을 열어주니, 소파 팔걸이에 자세 잡고 앉아 멀뚱 거리네요^^
강아지와 고양이가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막스와 고양이들은? 서로 질투가 엄청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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