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부터 타 지역 출장이 있어서 매니저 씨와 불볕더위에 장시간 운전해 일하고 돌아와 나머지 사무실 일하고
얼마나 입에 단내나게 뛰었던지, 오늘의 첫끼를 저녁 여덟 시가 되어서야 급히 요리해서 먹었답니다.
그리고 미리 써 놓은 오늘 포스팅을 정리해서 발행해야 하는데 그럴 힘이 없습니다.ㅠㅠ
그래서 오늘은 독자님들에게 이번 주에 있었던 좋은 일 하나씩만 듣고 힘내 보려해요.
사소한 일도 좋고, 감사한 일도 좋고, 뭐든 좋아요.
그냥 좋았던 일 하나, 행복했던 일 하나 댓글에 남겨 주세요.
운이 지지리 없어 보였던 이번 주라 해도, 곰곰히 생각하면 하나쯤은 좋았던 일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저에게 좋았던 일부터 소개할까요?
어제 딸아이가 제가 보던 닉 부이치치 편 힐링캠프를 지나가다 보았는데 갑자기 자발적으로 방을 치우겠다고
하는 거에요!
(닉 부이치치가 장애가 있는데도 방청소를 혼자 했다는 부분을 마침 보았거든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그리고 어제는 남편이 뜬금 없이 지나가다 50유로(7만5천원)를 주고 사라졌어요.
아싸~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이 일들이 제가 어제 일기에 쓴 여덟 가지 고민을 해결해 줄 해결책은 아니지만 이 좋았던 일들 덕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고 삶의 작은 활력이 생긴 건 사실이었답니다.
여러분의 쓰실 댓글이 제게도, 다른 독자분들에게도, 글을 쓰는 본인에게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
니다.
...늘 제가 많이 감사해 하는 거 아시지요?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는 여러분 한분 한분에게 그리스식 인사 뺨키스를 날리는 기분으로 말씀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땡큐,아리가또, 쎼쎼,에프하리스토,메르씨,당케,그라시아스,그라찌에, 고맙데이, 고맙지라,고마워유,고맙드래요,고맙수다,고맙씁네다......
* 닉 부이치치, 오래전 그의 짧은 인터뷰 동영상을 봤을 땐 느낄 수 없었던 그의 아팠던 과거가
어제는 카메라 너머로 고스란히 느껴져서 도리어 그것을 극복한 지금의 모습이 더 빛나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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