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1 하와이에서 물미역과 혼연일체가 되었던 나의 과거 하와이에 계시는 독자님께서 고마운 댓글을 남기셔서 어제 답글을 쓰는데, 불현듯 오래 전 하와이에서의 일이 떠올랐습니다. 이제 애독자님들이시라면, 제가 웃픈(웃기고도 슬픈) 사건들을 다수 겪었다는 것을 아실 듯 한데요. 이때의 일도 그런 사건의 패턴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사건이었습니다. 때는 2002년 겨울, 제 일생에 기적처럼 하와이에 갈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어찌어찌 큰 돈 들이지 않고 갈 수 있었던 기회라 덥석 가기로 결정하긴 했는데, 당시의 제 모습이 사실 하와이에 휴양을 하기에 적합한 모습이 아니었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당시 저는 하던 일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가까운 인간관계에서 역시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땐 스트레스를 받으면 밥 종류의 탄수화물이나 매운 음식을 아무.. 2013. 1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