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손잡기1 딸아이 담임선생님, 내게 손을 내밀다. *이 글은 오해 없이 상황을 묘사하기 위해 독백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 "마리아나는 이번 학기 수업태도가 좋았어요. 좀 엉뚱한 질문을 가끔 하는 것과 수줍음이 많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학교가 정한 기준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시험이나 쪽지시험, 숙제 결과도 포함되었지만, 이런 부분 때문에 성적을 잘 주었습니다." 알렉산드라Αλεξάνδρα, 담임선생님은 예의 말투대로 건조하고 실수하지 않으려는 듯 입술에 잔뜩 힘을 준 채로 또박또박 말을 이어나갔다. 3학년 1학기가 마무리 되는 날이었다. 학부모 동반 자녀 개별 면담을 했고 선생님으로부터 그렇게 딸아이에 대한 극찬에 가까운 이야길 들으면서도, 또 그 중요한 성적표를 건네 받으면서도, 또 각 과목 선생님이 성적을 주며 딸아이에 대해 남겼다는.. 2014. 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