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치1 그리스 이민 초 딸에게 큰 충격을 준 사건 2.끝. 딸아이는 손을 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그 작은 손을 잡은 제 손도 덩달아 떨리고 있었습니다. "엄마, 너무 무서워~~엉엉엉.." 그런 딸아이를 지켜보는 제 눈에도 눈물이 고이고 있었습니다. 누가 보면 정말 큰 난리가 난 걸로 오해하기 딱 좋은 그런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지만, 사실 저희 모녀가 그렇게 손까지 덜덜 떨며 마주 보고 울게 된 것은 다름 아닌 "흔들리는 치아" 때문이었습니다. 이민을 오고 1년 동안은 정말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넋을 놓고 지냈었던 저에게(그땐 길도 모르고 그리스어를 못 알아듣는 부분도 많았고, 겨울엔 태어나 처음 보는 형태의 폭우가 너무 무섭게 와서 집 밖에 3주나 못 나갔던 적도 있었을 정도니까요.), 그 일은 정말 갑자기 닥친 일이었습니다. 별안간 마리아나의 아랫니 하나가 .. 2014. 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