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라마리1 그리스 가족들을 춤추게 한 한국의 과자봉지 해외에 살면 한국의 가족에게서 온 소포는 언제나 반갑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국제전화 너머로 부탁하는 간곡한 손녀 딸 목소리를 거절하실 수 없으십니다. "할머니이~~~두유가 먹고 싶은데 여긴 없어요~~~" "할아버지이~~~ 한국 과자가 먹고 싶은데 여긴 없어요~~~" 세 딸이 다 외국에 나가 사는데, 동생이 서운해 할 수도 있지만 근처에 대형 한국마트가 있는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그리스에 사는 저희에게, 아무래도 먹거리 소포를 보내게 되시는 부모님이십니다. 이렇게 몇 달에 한번 소포가 오는 날은 저희 집 식구들 뿐만 아니라 그리스인 시댁 가족들까지 모두 눈을 반짝이며 박스 개봉을 기대하게 되는데요. 어제 큰 박스를 뜯고 이것 저것 물건을 꺼내 정리를 하는데, 남편 매니저 씨.. 2013. 10.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