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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그리스 여행

그리스 중세 성곽 마을의 고양이들

by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 5. 1.

그리스 중세 성곽 마을의 고양이들











지난 토요일 빨리아 뽈리 안에 갔을 때, 저희 일행은 여러 고양이와 마주하게 되었는데요.

(고양이들이 있는 곳에 대해서는 2013/05/01 - [신비한 로도스]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로도스 “빨리아 뽈리” 를 참고해주세용. 이 참고글은 원래 그저께 포스팅하려다가 인터넷이 갑자기 끊어졌다 작동되면서 편집했던 걸 다 날려서 최봉재 포스팅으로 대체되었다가, 오늘 포스팅으로 다시 편집한 공들인 글이랍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좋아하는 장소라 정말 공유하고 싶어요...)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고양이에게 관대한 이들이 더 많은 듯 해서, 관광객이 없고 상점들이 문을 닫는 겨울이면

고양이들이 새끼를 참 많이 낳습니다.

지난 겨울 이곳에 잠깐 들렀다가 정말 예쁜 고양이 새끼들이 제 주변에 모여들어, 말도 안 나오게 정말 예뻐서 차마

자리를 뜰 수 없었던 있었답니다.


토요일 저희가 만났던 고양이들을 소개해 볼게요.


빨리아 뽈리 포스팅에서 소개한 이 골목 기억하시나요?

이 골목에서 만난 고양이들 이야기입니다.


얼굴에 털이 많은 고양이가 정면에 있네요.


그런데 왼 쪽으로 손바닥 만한 아기 고양이가 있어서 가까이서 찍어보았는데요.


요 녀석은 우리가 무서웠는지 돌에 매달려 바둥대기 시작했습니다.

아휴. 어떻게 하지? 올려줘야하나? 잠시 망설이고 있는데,


얼굴에 털이 많은 이 고양이가 걱정스런 얼굴로 성큼성큼 우리 앞을 가로 막는 것입니다.


아...네가 엄마로구나??


이 엄마 고양이에게 우리가 잠시 마음이 빼앗긴 틈을 타 아기고양이는?


저만치 몸을 피했군요.


너를 해치려던게 아니야. 아가.

네가 너무 예뻐서 그랬는데 사진을 찍으니 놀랐던 게로구나.

미안해.


구경하던 배만 하얀 검은 고양이는 시큰둥하게 저희를 쳐다보았습니다.


호랑이 같이 멋진 모습의 이 녀석도 "뭐 한다냥?" 이런 표정으로 쳐다보는군요.


검은 고양이가 앉아 있는 집 대문은 참 엔틱한 느낌이네요.


아니! 저기 정말 검은 고양이가 지나다가 저를 쳐다보는 군요.

그리고 위의 고양이와 형제로 보이는 다른 고양이도 있네요.



꽃이 향기롭고 예쁘게 피었어요.

꽃을 따라가보니

이렇게 고양이들을 예뻐라하는 주인이 있었군요.

핑크색 밥그릇이 정겹습니다.

중세시대 골조에 근대시대 형태의 문과 창문을 갖고 있는 예쁜 집의 주인은

집 만큼이나 마음도 예쁠 것 같다고 혼자 생각해 보네요.



그리고 다시 걷다보니 요 녀석이 졸고 있네요.



졸려?

너 되게 예쁘다. 게다가 센스 있게 이렇게 네 몸색깔과 잘 어울리는 곳에 앉아 있는거야?

'뭐라는 거다냥. 졸립다냥.'



돌아오는 미아옹도 없이 졸고 있는 녀석을

예뻐서 한참을 쳐다보다 발걸음을 뗐답니다.



사진을 보다보니 중세 성곽 안의 이쁜 고양이들을 또 만나러 가고 싶어지네요.

내일은 오랜만에 아스프로를 비롯한 우리동네 고양이들 사진과 소식도 들려드릴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뿌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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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1 - [신비한 로도스]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로도스 “빨리아 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