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평소처럼 워드에
다른 주제의 글을 두 개를 써서 완성했습니다.
자료 조사도 꼼꼼히 했고, 맞춤법 검사도 끝이 났습니다.
블로그로 옮겨서 편집과정을 거치려는데
...글이 영 맘에 들지 않는 것입니다.
고쳐 봐도 고쳐 봐도
맘에 들지 않고...
결국 발행을 할 수 없었지요.
장시간을 들여 쓴 글인데 말이지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있는 일이랍니다.
제가 대단한 작가도 아니고 늘 완성도 높은 좋은 글만 쓰는 사람이 아니란 것은
제 스스로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과 상관 없이
글이란 것은 술술 써질 때도 있고
(이렇게 술술 써질 땐 방해를 하는 사람이 있으면 살짝 히스테리를 부려서 가족들에게 미안해지기도 하고요.)
또 쓰면서 뭔가 뒷목을 잡아 당기듯 콱콱 막힐 때도 있고
(글이 안 써진다고 한 숨을 계속 푹푹 쉬어서 역시 가족들에게 미안해집니다.)
쓰는 환경에 따라 그날의 제 생각이나 기분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면서
어째 저째 완성까지 했어도, 그 글이 맘에 안 들기도 하는 것이지요.
심지어 어떤 땐 발행을 이미 한 글을 삭제시켜 버리고 싶을 때도 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읽으시고 소중한 댓글을 남겨 주셔서 그러지 못 할 때도 있고요.
댓글에 답글을 쓰는 일도 그렇답니다.
답글을 쓰다보면 꼭 그 페이지엔 모두 답글을 공평하게 써야 하는데
그게 안 될 바엔 아예 그 페이지를 그냥 답글 쓰길 포기해 버리는 경우도 있어요.
우연히 하필 그 글에만 답글을 남기셨던 분들이라면
이렇게 통으로 답글이 달리지 않을 경우 얼마나 속상하실까 싶지만
한 페이지 안에서 누구에겐 쓰고 누구에겐 안 쓰고 그렇게 넘어가지 못 하는
제가 생각해도 저는 좀 답답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결국 월요일인 내일은
새로운 글을 써서 발행을 하게 될 것 같네요.
써 놓은 두 개의 글은 기회가 된다면 다시 다듬어서 나중에 발행하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분명 글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시는 줄 알기에 변명처럼 이런 글이라도 써서 올립니다.
다음 주면 이제 딸아이가 개학이니 여러분에게 좀 답글들도 쓰는 제 시간이 생기지 싶습니다.
집안 모임들도 어느 정도는 마무리가 될 것 같고요.
(사실 저희집 가족 모임에 자주 오는 집안 친척 중에 최근 헤어지는 커플들이 생겨서 요즘 그 일로도 가족들이 정신이 없답니다. 나중에 자세한 이야길...)
2014년을 시작하자 마자, 기회만 되면 멍한 얼굴로 앉아 있는, 이 정신줄을 좀 조여서
활기차게 새해 출발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고민들이여! 날아가라!
여러분도 몸과 마음에 베터리 충전이 잘 되는, 그런 휴일 되세요!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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