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캐인 샌디1 미국 허리케인 Sandy로, 국제 떠돌이 가족이 되다.1 2012년 작년 10월, 꼭 이 맘 때였습니다. 미국 유학 중이던 막내 동생이 결혼을 한다고 했습니다. 막내 동생을 못 본 지 오래였고, 미국에서 12년째 이민 생활을 하고 있던 다른 동생을 못 본 지도 5년이나 되었던 시점이었습니다. 결국 그리스에 사는 저희가 대서양을 건너간다면, 부모님까지 모두 한 자리에 5년 만에 모이는 셈이었습니다. 당시 그리스 영주비자 확인 종이 서류는 있는데 그리스 정부 개편으로 영주권 신분증이 1년 반 넘게 나오지 않으면서, 이런 제가 미국으로 출국이 가능하다고 했다가 아니다 라고 번복 주장하는, 일 못하는 그리스 이민국의 직원 때문에 맘 고생을 많이 했었고, 결국 책임자까지 만나 가며 어렵게 미국 행을 준비했습니다. 결혼식에 입을 우리의 옷과 구두, 오랜만에 만나는 부모님.. 2013. 10.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