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삶1 딸아이에게 말해 주고픈 '함께 사는 것'의 의미 동생이 미국으로 돌아가고 딸아이는 많이 울었습니다. 이모와 이모부, 사촌 오빠들과의 즐거운 시간은 딸아이에게 정말 짧게 느껴졌던 모양입니다. 새까매진 얼굴로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 때 예의 감출 수 없는 찡그린 표정으로 하소연을 합니다. "엄마, 우리는 왜 다 함께 살 수 없는 거야? 한국의 할머니 할아버지도 너무 멀고, 미국의 이모네도 너무 멀고, 막내 이모네도 너무 멀어. 왜 다 이렇게 멀리 사는 거야? 왜 함께 살 수 없는 거야? 왜 가족인데 그런 거야?" 딸아이를 겨우 달랬지만 제 마음이라고 좋을 리 없습니다. 매번 헤어지고 만나는 이런 과정이 편안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각자의 생활이 있는 것이고 동생은 동생대로 이제 월요일이면 바쁘게 자신의 평상시 생활패턴대로 살아갈 것이며, 저 역시도 마찬.. 2013. 6.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