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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3

그리스인 남편 동수 씨의 웃기는 농구^^ 지난 주 어느 화창했던 날이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날씨가 어찌나 좋은지 시내 여기 저기 일을 보러 돌아다니는데도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아~~날씨는 좋고 겨울 마지막 세일을 하는 옷 가게가 이렇게 많은데, 나는 일을 해야 하는구나!' ...싶었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오전 업무를 마치고 평소처럼 집에 들러 빛의 속도로 요리를 해 식구들과 직원에게 점심을 먹이고 딸아이를 학원에 데려다 준 후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겨우 사무실에서 한숨 돌리며 다시 앉았습니다. 워낙 그리스에선 잠깐 문 닫은 가게나 회사들도 있는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이어서,(그리스에서는 메시메리라고 불리는 이 시간에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고 말씀 드렸었지요?) 다들 각자의 책상에 앉아 조용히 업무를 보고 있었는데요. 글쎄 맘 착한 스타브로.. 2014. 2. 18.
경치가 끝내줘요! 우리 동네 아크로폴리스! 경치가 끝내줘요! 우리 동네 아크로폴리스! Acropolis of Rodos city in Rhodes 제가 매일 하루에도 몇 번을 지나다니는 길이 있습니다. 바로 몬테스미스Monte smith 라는 해안도로인데, 딸 아이 학교를 등하교시키거나 사무실을 갈 때 복잡한 시내 안을 통과해 가는 것 보다, 길이 한산하고 멈춤STOP 신호가 적어서 자주 이용하는 길입니다. 이 몬테스미스 해안도로는 낮에도, 석양도, 야경도 모두 아름다와서 많은 관광객의 사진찍기 코스로도 유명하지만, 여름이면 로도스시 2층 관광버스와 관광열차가 이곳을 하루에도 몇 번씩 지나다니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 위치한 BC 2~3세기 즈음의 아크로폴리스와 경기장, 고대 원형 극장 등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로도스 섬에는.. 2013. 2. 28.
‘그리스어’에도 ‘피 줄이 당긴다’는 표현이 있다니! ‘그리스어’에도 ‘피 줄이 당긴다’는 표현이 있다니! 어제 포스팅 끝에서 잠깐 언급한 힘 세고 배가 푸근한 제 그리스인 남편에겐 네 명의 고모님이 계십니다. 그 중 둘 째 고모님은 어린 나이에 오스트리아 남자인 고모부님과 크루즈에서 만나 고모부님의 간절한 구애 끝에 결혼에 골인, 삼십 년이 넘게 오스트리아 비엔나 근교에 살고 계십니다. 이 고모님에겐 딸 하나 아들 하나가 있고, 이 두 남매는 어릴 때부터 몇 년에 한번씩 엄마의 친정인 그리스로 여름 휴가를 왔었던 것입니다. 고모님의 딸 Martha마사는 어릴 땐 부모님과, 커서는 혼자 혹은 친구와 자주 그리스를 찾았습니다. 그리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겨울이 길고 경직된 분위기의 오스트리아 보다는 자유로워 보이는 엄마의 나라 그리스는 그녀에게 늘 쉼이 되어주.. 2013.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