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핸콕 센터1 911테러 때 내가 미국에서 겪은 이상한 난민 생활 1 2001년 9월 11일, 제 인생에는 또 하나의 기묘한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날은 약 스물 다섯 명 정도의 동료들과 열흘 가까이 미국 여러 곳을 돌며 세미나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려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버스가 시카고 오해어 공항(Chicago Ohare Airport)에 거의 도착했을 때쯤, 운전 기사는 갑자기 라디오 볼륨을 높였고 여성 앵커의 울먹이는 속보가 버스 전체에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비행기 납치, 뉴욕 세계 무역 센터, 빌딩 붕괴, 폭발 등의 단어가 끊어지듯 들렸고 버스는 공항으로 들어서지 못하고 갓길에 주차되었습니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비행기를 타기 위해 출국 수속을 해야 할 시간에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가이드는 사건의 전말을 저희에게 전해 주며 공항이 2차 비행기 납치.. 2013. 9.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