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1 나를 떨도록 놀라게한 그리스 장례 문화 얼마 전 교실 앞에서 수업 끝나는 종이 울리길 부모들끼리 기다리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스 초등학교는 교실 앞에서 자녀를 교사에게 인계 받아 하교해야 합니다. 부모가 오지 않으면 아이는 건물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늘 그렇듯 혹시라도 수업에 방해될까 삼삼오오 속삭이며 엄마들끼리 아빠들끼리 수다 삼매경에 빠져들었는데요. 데스피나 할머님은 딸아이 친구 빠나율라의 바쁜 엄마 대신 손녀를 데리러 오시는데, 68세가 되셔서 이미 연금을 받기 시작하셨는데도 놀면 뭐하냐며 공항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시는 열혈 할머님이십니다. 그런데 이날 따라 이 열혈 할머님께서 이상하게 풀이 죽어 계시는 게 아니겠어요? "끼리아 데스피나!(데스피나 님) 무슨 일이 있으세요? 왜 그렇게 기운이 없으세요.. 2014. 1.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