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벌레1 생쥐와 코미디를 찍었던 그리스에서의 첫 번째 여름 생쥐와 코미디를 찍었던 그리스에서의 첫 번째 여름 그리스로 이사온 해, 첫번 째 여름은 저에게 격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번 왔던 여행과는 완전 달랐던 그리스에서의 살기 시작한 후 맞이한 첫 번째 여름은, 모르는 것 투성이라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때이기도 했었답니다. 그런데 추울 때 이사왔을 땐 없었던 개미, 바퀴벌레, 온갖 해충들이, 여름이 되면서 하나 둘 집안에 기어들어오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매일 으악 으악 소리를 질렀고 집이 오래되서 그런가 생각하며 집 청소에 만전을 기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집 청소를 똑 떨어지게 광나게 하고 지쳐 물 한 잔을 마시며 소파에 앉았는데, 엄지 손가락 만한 바퀴벌레가 슬금슬금 기어다니는 게 보이는 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으악! 소리를 질렀고 스프레이.. 2013. 4.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