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호텔2 참 별 걸 다 잃어 버리는 그리스 여행객들 그리스인 시어머님은 20년 넘게 한 호텔에서 근무하고 계십니다. 어머님께서는 여름 시즌이 되어 출근을 하시고 본격적으로 관광객이 몰리는 요즘 같은 시즌이 되면, 퇴근을 하실 때 들고 오시는 것들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다름 아닌, 관광객들이 잃어버리거나 깜빡 하고 두고 간 물건들을 들고 오시는 것인데요. 이런 물건들은 의외로 다시 찾으러 오지 않을 경우가 많아 일정기간 동안 한 곳에 모아 두었다가, 결국 버리긴 아까우니 호텔 직원들에게 배포되는 것입니다. 어머님께서 근무하시는 호텔이 제법 큰 호텔이라서, 전 세계의 알 수 없는 언어가 쓰여있는 물건들이 산재되게 되고, 호텔에서는 그걸 장기간 보관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버리기엔 몹시 멀쩡한 물건들이니 말이지요. 그리스인에게는 전통적으로, 먹을 만한 음식이나.. 2014. 5. 28. 내게 큰 충격 준 그리스의 알몸 현장 어느 늦여름, 저는 그리스로 두 번째 여행을 혼자 오게 되었습니다. 성수기가 끝나가는 때라 마침 평소 괜찮은 호텔이 저렴한 가격에 나왔고, 그간 낮 밤 없이 일하느라 지친 심신을 쉬게 하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었습니다. 딸아이가 보더니, 엄마 누구야? 라고 묻는군요--;; 오래 전이고 한참 등산을 하던 때라, 지금보다 10킬로도 덜 나가던 당시의 저 입니다. ㅠㅠ 지난 여행 때 더 보고 싶었는데 떠나야 했던 중세 성곽(빨리야 뽈리)을 산책하느라 이틀을 다 보냈고 세 번째 날은 호텔에서 작정하고 좀 쉬기로 했습니다. 중세성곽 안 벤치에 앉아 셀카로 여행을 기념하는 중입니다. (야! 딸! 옆에서 누구냐고 그만 물어 봐!) 그날 아침 느긋하게 일어나 방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호텔 수영장에 사람들이 많이 나와 .. 2014. 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