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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그리스 여행31

손바닥을 잘못 보여주면 큰일나는 그리스 문화 매니저 씨가 한국에 살 때, 우리나라 남자 아이돌 그룹들이 단체 인사를 하거나 연예인 붐 씨가 간혹 손바닥을 쫙 펴며 인사를 하는 경우를 보고, 혼자 빵 터져서 소파에서 굴러 떨어질 만큼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만약 붐 씨나 한국 아이돌 그룹이 그리스에 와서 공연을 할 기회가 있다면(그런 날이 오긴 하겠지요?^^)정말 알아 두어야 할 그리스 문화 때문입니다. 만약 이 그리스 문화를 모르고 단체 인사를 손바닥을 앞으로 펴고 한다면, 그 날 공연을 망치는 것은 물론 그리스 풍자 프로그램에 두고두고 반복되며 회자될 수 있으니 말이지요. 제가 이 '손바닥을 잘못 보여주면 큰일나는 그리스 문화'를 처음 제대로 알게 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그리스에 처음 왔을 때, 저 나름대로 미리 알아 두어야 할.. 2013. 8. 20.
그리스인 남편이 멋진 배에서 내 팔에 남긴 반전 낙서 한국에서 막 그리스로 돌아왔을 때, 매니저 씨는 상당히 감격하여 공항에서 저희를 맞이했습니다. '뭘 그렇게 감격까지 하고 저럴까?' 싶었고, 스물 여섯 시간이 걸린 여행으로 저는 빨리 씻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얼른 샤워를 하고 대충 짐을 풀고 부엌에서 물을 마시려다가 저는 완전 빵 터지고 말았는데요. 매니저 씨가 설거지를 해 놓은 모양새가 너무 웃겼기 때문입니다. 저는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형태로 설거지한 그릇이 쌓여 있었는데, 그 나마 지저분하게 설거지 한 것도 있어서, 왜 저를 그렇게나 감격해서 맞이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매니저 씨의 집안일 해주는 아내가 돌아온 감격은 며칠 동안은 유지되었는데, 툭하면 일하다가도 전화해서 반갑게 안부를 묻곤 해서 '이 인간이 웬일이래?'라는 .. 2013. 8. 14.
그리스인에게 인생 충고를 들어야 했던 한국인 내 친구 어제는 로도스의 린도스에 가게 되었습니다. 오래 전인 2,000년 전에는 항구였고 중세 시대에 성곽과 마을이 존재 했던 이곳은 현재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성경 속 바울이 기거했다는 이곳은 고대 아크로폴리스, 중세 성곽, 현대 상점과 식당, 당나귀 체험, 요트 구경과 해수욕까지 많은 것을 한 꺼번에 할 수 있는 곳이라 로도스에 들른다면 반드시 들러봐야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제 찍은 따끈한 사진들입니다. 어제 그 린도스에 동생네 가족과 당나귀를 타고 성으로 올라가는 오르막 길을 오르면서, 문득 몇 년 전 이곳에 놀러 왔던 제 친구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녀는 다른 글에서도 이미 등장한 바 있었는데요. 2013/05/22 - [신비한 로도스] - 외국인과 로맨스를 기대했던 내 친구에게 .. 2013. 6. 28.
미국 가족이 그리스에 와서 깨진 선입견 Best 3 미국 이민 생활 십이 년차인 동생이 지난 토요일 그리스에 도착했습니다. 유럽은 처음인 제 동생은 중간에 스위스를 경유하면서부터 미국과 다른 유럽문화에 대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고 하는데요. 아직도 동생에 대한 콩깍지가 벗겨지지 않은 제부는 한국인이지만 미국 이민 2세입니다. 조카들은 이민 3세가 되는 셈이지요. 그래서인지 제부와 조카들은 미국인과 별로 다르지 않은 시각을 다분히 갖고 있습니다. 동생은 한국에서 살다가 십이 년 전에 결혼해 낯선 땅 미국에 살게 되었습니다. 한국인 정서가 제부보다는 분명한 동생이지만, 그리스에 온 며칠 사이 동생 가족이 그리스인들에 대한 선입견이 깨진 부분은 비슷했던 모양입니다. 저에게 입을 모아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했으니 말이지요. 동생 가족이 지내는 호텔 주변 풍경 .. 2013.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