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동 뒷골목에서 신호 대기 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또 며칠만에야 여러분께 인사를 드립니다.
드디어 저와 딸아이는 오늘, 그리스로 돌아갑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미처 깨달을 틈도 없이 정신 없이 흘러버렸어요.
고마왔던 일들, 감사했던 일들이 참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 씩 차차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독자님들 대다수가 사시는 한국을 떠나는데, 어쩐지 여러분들께 더 가까이 돌아가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드네요.
이제 더 자주 뵐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저와 저의 이야기를 기다려 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아...저를 든든하게 만드는 블로그 방문객님들!!!
여러분께서 그렇게 응원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홍대 조폭 떡볶이는 결국 먹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만나야 할 사람들, 처리해야 할 일들에 쫓겨
소원 성취가 안 된 것이지요.
그래도 삼청동과 가로수길은 들렀으니 원래 소원의 반은 이룬 셈입니다.
별로 변하지 않은 삼청동에서의 정감 어린 시간들과
완전 외국인들 관광특구처럼 딴 동네가 되어 버린 가로수길의 시간들은
참 대조적이었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또 풀어내도록 하고요.
블로그를 통해 꼭 감사를 전해야 할 분이 생겼습니다.
제게 큰 기쁨을 주신 무탄트님께 감사를 보냅니다.
무탄트님께서 제게 보내 주신 세권의 책은 제 여행 가방에 넣어져
저와 함께 그리스로 날아갑니다.
직접 읽으셨던 책을 꼼꼼하게 표시하셔서 보내 주신 정성을 마주하며
제가 해드린 것도 없는데 이런 과분한 선물을 받아서 정말
크게 감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딸아이도 무척 기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올 때 가족들과 오랜지기 친구들을 위해 올리브오일, 와인, 커피 등의 선물을 준비해 왔었는데
만나서 미처 잊고, 선물을 전해 주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며
가져 왔던 선물 중, 이렇게 로도스 자석 하나가 남아버렸습니다.
이 자석은 연말 이벤트 때 여러분들 중 누군가에게 제공하도록 할게요!
물건의 주인은 따로 있는 모양입니다..ㅎㅎㅎ
이제 회색 도시 서울을 떠나
(제가 한국에 있는 내내 비가 오기도 했지만 그리스에 살다 보니 상대적으로 서울이 회색으로 느껴지는 듯 합니다.)
청명한 그리스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은 그리스에서 올리게 되겠네요!
돌아 갈 때는 경유 시간이 좀 더 길어서
26 시간 동안 열심히 날아가야 한다는군요!!!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 공항에서 울지 말아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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