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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독백92

블로그 글 발행 3개월에 대한 올리브나무 씨의 인터뷰 블로그 글 발행 3개월에 대한 올리브나무 씨의 인터뷰 기자 : 올리브나무 씨, 한 말씀 하시죠. 블로그 생활 3개월, 어떠셨습니까? 올리브나무 씨: 3개월 만에, 참 많은 글을 발행했구나 싶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고 댓글 달아주셨고, 예상치 못했던 View Best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신생 블로거에 대한 가산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달 간, 번개 맞은 인터넷 라인 때문에 카페를 전전하며 글을 쓰기도 했었고, 해야할 다른 일들이 많아 무게감에 눌리거나, 건강 검진 소견이 좋지 않아 연일 피를 뽑아야 했을 때는 블로그를 접어야 하나 수 차례 고민을 했었습니다. 기자 : 추천 수, 방문자 수, Best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올리브나무 씨 : 연연해 하지 않으려고 초연한 자세를 .. 2013. 3. 30.
<기묘한 이야기> 실종됐던 그녀, 조폭으로부터 구출 작전 2부 끝. 실종됐던 그녀, 조폭으로부터 구출 작전 2부 이전글 2013/03/18 - [소통과 독백] - 실종됐던 그녀, 조폭으로부터 구출 작전 1부 "어디에요? 주희 씨.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세요?" "있지요. 흑흑..언니. 흑흑. " "왜 그래요? 주희씨!" "언니. 우리 좀 만나요. 흑흑…" "응? 아니 도망쳐 나온 거에요?" "아니 아니 그게 아니고…" 갑자기 수화기 너머로 이 삼 초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주희 씨?" 다급해 부르는 내 목소리에 음습한 목소리의 남자가 주희 씨를 대신해 대답해 왔다. "당신이 ** 씨요?, 주희가 제일 친한 언니라던데, 사실이요?" 제일 친한 언니? 내가? 우리가 그렇게 친한 사이었던가? "누구시죠?" "나는 주희를 데려온 사람이요. " 어쩐지 내게 전화를 해 .. 2013. 3. 19.
<기묘한 이야기> 실종됐던 그녀, 조폭으로부터 구출 작전 1부 저는 평범하고 모범생같이 지냈던 어린 시절이 무색하리만큼, 성인이 된 이후로 이제껏 남들이 흔하게 겪지 않는 일들을 참 많이 겪었습니다. 좀 전에 어떤 님의 글에 댓글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저의 한국에서의 십여년의 사회 생활은 좋게 말하면 사회적으로 인정 받았고, 돈 잘 벌었고, 잘 나갔던 삶이었지만, 안 좋게 말하면 볼 꼴 못 볼 꼴 다 보고, 안 겪어도 될 일들 참 많이 겪었던 치열한 삶이었습니다. 그래서 사회의 밝은 면이 아닌 다른 면도 직 간접적으로 많이 겪었습니다. 그런 사건들을 일일이 다 떠올릴 때면 제 인생이 이상하기 짝이 없지만, 지금은 글쓰기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신이 주신 축복의 경험이었다고 생각하며, 추억거리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건들 중 비교적 덜 아프고, 기묘한 이야.. 2013. 3. 18.
3개월 이별했던 소설 속 주인공과 다시 만나다. 3개월 이별했던 소설 속 주인공과 다시 만나다. 이 아이를 키우기 시작한 것은 그러니까 2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장편 분량의 소설을 써보자고 소설의 골격을 정하고 조금씩 조금씩 써내려가다 보니 어느덧 이야기는 절정 부분에 다다라 있는데, 연말연시 연이은 손님접대와 이러저러한 사건들로 소설 속 주인공은 저와 작별해 몇 개월이나 컴퓨터 속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저의 첫 소설은 초등학교 5학년 때였습니다. 글에 재주가 있는 아이는 아니었고, 엄한 부모님을 피할 수 있는 은신처로서의 책 읽기에, 무섭게 몰입하는 아이었습니다. 당시 읽었던 고전 소설 작은아씨들의 조세핀도 작가였고, 다섯 권으로 출간되었던 장편소설 빨강머리 앤 역시 선생님이면서 작가였습니다. 그들이 제게 글을 쓸 용기를 주었습니다. 첫 단편은 친.. 2013.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