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제결혼59

피카소 같다는 말에 딸이 울음을 터뜨린 재밌는 이유 며칠 전 학교를 가지 않고 하루 종일 만들기를 했던 딸아이의 조금 어릴 때 있었던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이 아이는 아주 어릴 때부터 늘 뭔가 만들고 그리기를 좋아했는데요.제가 미술관을 좋아해서 아이 생후 백일 때부터 함께 미술관을 데리고 다닌 영향인지, 사진작가 외할아버지랑 붙어 있던 시간이 많아서였는지 알 수 없지만, 딸아이가 특별히 그쪽으로 재능이 많다는 게 아니라, 정말 만들고 그리는 행위 자체를 무척 좋아한답니다. 한국에 살 때, 올림픽 공원 안에 있는 소마Soma 미술관에서 그런 딸아이가 한국에 살 때는 아직 어렸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욱 알 수 없는 추상적인 물건을 만들거나, 특이한 그림을 그릴 때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도저히 알 수 없는 원 세 개를 독특하게 칠해 놓고, 엄마와 가방과 휴.. 2013. 6. 4.
그리스에서 여러분께 보내는 러브레터 아이쿠.정신 차려 보니 유월이네요.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했던 게 얼마 전 같은데 벌써 올해의 한 가운데 와 있다니세월이 이렇게 빨리 흐르는 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실수도 많고 (요즘은 노트북의 고장으로 데스크탑을 이용하는데 워드가 안 깔려 있는 게임에 최적화된 매니저 씨 컴퓨터라, 워드에 글을 미리 써서 오타 검열을 못하고 있기에 최근 유난히 맞춤법 오타가 많이 발생해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ㅠㅠ)그리스 시간으로 밤에 글을 써서 발행해 놓고, 아침에야 실수들이 눈에 들어와 머리 쥐어 뜯으며 보낸 시간의 충격을 다 합치면,언젠가 하이킥에서 박하선이 부끄러움에 정말로 쥐구멍에 들어가버렸던 미스테리가, 제게도 일어날 지도 모르겠습니다.(하루 이틀 안 보이면 그런 일이 난 줄로 여기시.. 2013. 6. 1.
외국인들의 서툴지만 사랑스러운 한국어 인터뷰 외국인들의 서툴지만 사랑스러운 한국어 인터뷰 오늘은 사진으로 인사하는 한국어를 좋아하는 예쁜 갈리오삐입니다. 사진작가인 그녀와 그녀의 카메라를, 제 평범한 카메라로 찍어 보았습니다. 자주 말씀드렸지만 그리스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어를 우연히라도 듣는 일은 쉽게 일어나는 일이 아닌데요. 한국인이 그리스 전국에 겨우 삼백 명 정도 흩어져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치가 200 명 ~ 350 명 사이로 늘 바뀝니다. 이유는 주재원으로 들어와 계시는 분들이 많아서랍니다. 물론 아테네 지역에는 모여사시기 때문에 한국어 사용이 용이하겠지요?) 제주도 만한 섬 로도스Rhodes의 그리스 전국 도시 경제 규모 5위 안에 속한 로도스Rodos 시에 살고 있지만, 이곳 의 유일 한국인인 저는 (저희 딸까지 둘이지만 성인은 저.. 2013. 5. 27.
내가 외국인을 웃기는 한국인이 된 기막힌 이유 내가 외국인을 웃기는 한국인이 된 기막힌 이유 그리스인인 매니저 씨가 한국에 첫 여행을 왔을 때, 깜짝 놀랐던 것 중 하나가 있습니다. 대형 마트, 백화점, 심지어 놀이공원을 들어갈 때에도 주차장마다 주차요원들이 현란하고 일사불란한 손동작을 선보이며 주차 안내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떤 날은 신기해서 하하하 크게 웃기도 하고, 어떤 날은 어떻게 저렇게 훈련을 받았을까 신기해 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바로 이런 모습들이 외국인인 매니저 씨에게는 신기하기 그지 없었던 모양입 니다. 그래서 그리스에 이민 온 후로도 매니저 씨는 수시로 이 한국의 주차요원 문화를 다른 일가 친척들, 친구들에게 소개하곤 했는데, 당장 동영상을 보여 줄 수 없는 상황에는 본인이 수신호를 따라하며 흉내.. 2013.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