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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그리스 문화175

날 좀 당황시킨 그리스인 아기의 솔직 반응 지난 달 마리아나의 사촌 미카의 생일파티가 있었습니다. 그 맘 때 다른 파티들처럼 역시 이 파티에도 아이들은 가장무도회 차림으로 참석했었는데요. 마리아나 보다 한 살 어린 미카의 반 친구들, 주변 이웃들, 지인들의 자녀들… 집안은 어른들과 아이들로 발코니의 테이블까지 꽉꽉 찼습니다. 미카의 집은 로도스 시 밖의 저희 집과 좀 떨어진 해안 호텔거리 쪽에 자리하고 있어서, 그 파티에 온 지인들 중 제가 알만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학교가 비슷한 지역도 아니고, 동네가 가까운 것도 아니니 말이지요. 미카 집이 있는 로도스의 호텔과 리조트 밀집 지역의 사진들인데요. 사진을 보고 있으니 갑자기 여름이 빨리 왔으면 싶어집니다.^^ 하지만 미카 네의 이웃인 딱 한 가족과는 저도 알고 지내왔는데요. 클레오파.. 2014. 3. 19.
내 결혼식에서 춤춘 이유를 자꾸 말하는 그리스인들 그리스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그리스인들이 얼마나 오래, 얼마나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지는 잠깐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2013/04/01 - 초등학교에서 배워 클럽에서 추는 그리스의 전통 춤 2014. 3. 13.
그리스 아이들이 매년 책가방을 사야 하는 이유?! 새로 산 지 6개월 된 알리끼의 책가방 끈 부분이, 벌써 떨어져서 천이 너덜거리고 있었습니다. 마리아나와 알리끼가 일 주일에 두 번 방과 후 합창단 연습을 시작하며, 야근이 잦은 알리끼 엄마 마리아를 대신해서 매주 목요일은 제가 아이를 챙겨 집에 데려다 주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아이의 책가방이 눈에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분명 작년 9월에, 3학년에 올라오면서 새로 산 책가방이었습니다. 알리끼 엄마가 어디서 책가방을 살까 고민하다가 좋은 브랜드의 책가방이 세일하길래 알리끼 동생 것까지 두 개를 샀다며 보여주었기 때문에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 밖에서는 수줍은 마리아나와 달리, 활동적이고 스포츠를 좋아하는 알리끼답게 아마 가방을 급히 던져 놓고 운동장을 뛰어다니다가 그렇게 더 빨리 가.. 2014. 3. 11.
졸지에 시어머니의 샴푸가 된 그리스인 시아버지 시어머님께서 1주일의 여행에서 돌아오셨습니다. 시어머님의 어머니이신 외할머님의 고향 섬에 친척분들을 모시고 다녀오셨는데, 그간 제가 아버님 식사를 챙겼던 것이 고맙다며 오늘 거하게 요리를 해서 함께 먹자고 하셨습니다. 마침 국경일이었던 오늘, 저희 가족과 시부모님, 시누이까지 모여 식사를 하는데 틀어둔 TV 에서는 그리스의 유명 여성 MC인 엘레니가, 올해 유로비전에 그리스 대표로 출전할 남자 가수와 토크쇼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리스 유명 TV쇼 MC 엘레니 메네가끼 Ελένη Μενεγάκη 2014 년 올해, 유럽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에 그리스 대표로 출전 준비 중인 코스타스 마르따끼스 Κώστας Μαρτάκης 코스타스의 출전곡인데 올해는 노래가 아주 특이하네요. 노래보다는 가수 눈이 자꾸 먼저.. 2014.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