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통과 독백

여러분, 댓글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어요!

by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 5. 19.


 

 


최근 들어 댓글에 대해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아무래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 글을 씁니다.

 

첫 번째 오해! 비밀댓글에 관하여

 

 

지난 달부터 몇몇 분께서 "제 글 아래에 있는 비밀댓글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너무 궁금해요!" 라고 질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왜 다른 사람이 쓴 비밀댓글을 그렇게 궁금해 하시는 걸까?' 생각했었는데요.


알고 보니 제 블로그에서, 일반 댓글 다음에 달리는 비밀댓글, 혹은 티스토리로 로그인 한 아이디로 쓰는 댓글 그 위에 쓴 댓글보다 살짝 뒤로 밀려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댓글들은 저녁노을님 댓글 아래 다른 분이 비밀댓글로 쓰신 화면입니다.

비밀댓글이 살짝 오른쪽으로 밀려서 자칫 저녁노을님 글에 비밀댓글을 쓰신 것처럼 보이지요?

하지만 제가 로그인 해서 이 화면을 보면, 이 비밀댓글이 누가 쓰신 것인지 보이게 되는데

저녁노을님과 전혀 상관 없이 다른 분께서 제게 쓰신 별개의 댓글인 것입니다. 




이렇게 보이니 제 블로그에 오신지 얼마 안 되시는 분들 중, 댓글을 쓰고 난 후 그 아래 달린 비밀댓글이 자신의 댓글에 대한 대댓글을 쓴 것으로 오해를 하시고 기분까지 살짝 나쁘셨던 것입니다.

마치 '나에 대해 낯 모를 누군가가 올리브나무 씨에게 뭔가 은밀하게 흉이라도 보나?' 그런 생각이 얼마든지 들 수 있는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댓글이 살짝 밀려 화면에 보이는 현상인데, 오해 때문에 감정이 상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누군가가 쓴 공개댓글에 다른 분이 대댓글로 비밀댓글을 쓰시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기 때문에 대부분 이런 경우 오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그 비밀댓글이 제가 답글로 쓴 비밀답글이라고 생각하시고 읽을 수가 없다고 답답해하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티스토리는 정책적으로 댓글에 비밀답글을 쓸 수 없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습니다.

그런 기능을 만들 수 없어서가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 블로그를 개성 있게 꾸밀 수 있는 기능을 많이 열어둔 만큼 댓글 부분도 좀 열린 체제로 운영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제가 여러분의 비밀댓글에 답글을 남길 때는 부득이 하게 아이디를 가리되, 혹시 본인인 줄 모르실까봐(자신의 비밀 글이 안 보일 수 있으니까요.) 아이디 음절 개수에 맞추어 OOO님~ 이란 식으로 표시를 하거나 아이디가 긴 분은 앞의 한 자만 표시하고 cOOOOOO님~ 라는 식으로 답글을 쓰고 있습니다.

공개로 답글을 쓰다보니 다른 분들도 제 답글을 다들 보실 수 있는데, 혹시라도 비밀내용이 노출되는 게 싫으실 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디라도 가려드리는 것이지요.

 

 

이런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기존 블로그 폼은 그대로 두고 댓글 폰트나 형식만 바꾸려니 html을 손을 봐야 해서, 안 그래도 시간이 좀 여유가 있을 때 한번 손을 봐야겠다 하던 중이었는데요. 

요 며칠 두 분이나 당신들께서 남기신 댓글에 제가 비밀댓글을 쓴 것으로 오해를 하셔서 일단 먼저 이렇게 해명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제 블로그에 소중한 댓글을 써 주셨는데, 

제 의도는 아니었지만 오해를 하시게 만들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꾸벅)


또한 제가 댓글 폰트나 형식을 바꾸더라도, 비밀댓글을 주로 쓰시는 분들은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으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아시지요? 티스토리 초대장은 꼭 이메일이 있어야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을요.

지금이 신청기간은 아니지만 제 독자님들 아이디는 제가 대부분 알고 있으니, 이메일 남겨주시면 초대장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오해! 밀린 답글에 대하여

 

제가 댓글에 대한 답글을 쓰는 순서를 오래 보아 오신 분들이라면, 어떤 순서로 쓰는지 알 수 있으실 것입니다.

좀 급한 질문이나 원 글에 대한 오해가 있을 경우엔 순서 없이 일단 답을 드리지만, 대개는 오래된 글부터 답글을 쓰기 시작하는데요.

일단 현재 답글을 쓰지 못 한 댓글이 너무 많다 보니, 누구에게만 답글을 써주냐? 서운하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먼저, 제게 어떤 말을 하시고 가장 빠르게 답을 들으실 수 있는 방법을 말씀 드릴게요.

바로, 방명록을 이용하시면 된답니다.

대개 방명록은 승인과 함께 바로 바로 답변을 드리는 편인데요.

포스팅 글에 쓰여진 댓글에 대해서는 바로 답을 드릴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한 질문이야 답을 드리지만, 누구에게만 답글을 쓰고 누구에게는 답글을 안 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2주 동안 제가 매일 사무실 연장근무를 하면서 (아버님께서 허리를 다치셔서 오후 몇 시간을 집에서 쉬셔야 했답니다...) 정말 포스팅 올리는 시간도 밤 늦게 밖에 되지 않을 때가 많다 보니 더 많이 답변을 못 드리게 되었습니다.


어떤 분은 답글을 못 쓰는 것에 대해 너무 미안해하지 말라고 하시지만, 저는 소중하게 남겨주신 댓글에 대해 답을 못 드리면 그렇게 죄송할 수가 없더라고요.

저도 독자의 입장으로만 다른 분의 블로그를 매일 구독했던 적도 있었고, 어쩌다 댓글을 썼는데 블로거가 답글이 늦으면 자꾸 들락거리며 기다리게 되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처음으로 용기 내어 댓글 남겨요! 이런 분들에게 답을 빨리 못 드릴 때는 정말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어떻든 지금 현재 못 쓴 답글이 너무 많아서, 일단 최신 글부터 답글을 써보려고 하는데요. 

이전 댓글들에 대해 혹시 일일이 답변을 드리게 되지 못하더라도, 댓글을 주셨던 분들에게 이 지면을 빌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2014년 5월 7일 ~ 5월 19일에 댓글을 주신 분들 중, 제가 답글을 못 드린 분들 감사함을 표하고 싶습니다.



이곳에서는 한글을 손글씨로 쓸 일이 정말 드물기 때문에, (하다 못 해 관공서 서식도 그리스어로 쓰게 되고요...)

독자님들의 아이디를 쓰면서, 글자가 제 멋대로 날아가려는 것을 애써 다잡으며 썼답니다.

(만약, 제가 누락하고 안 쓴 아이디가 있을까봐 조마조마 하네요^^ 확인을 하긴 했는데요^^혹시 있으면 알려주세요!) 


대략 120분 정도가 댓글을 남겨 주셨는데,(여러 번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도 계시고요.) 이 아이디들을 쓰다보니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중에는 별 의미없이 그냥 지나가다가 댓글을 남기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개는 블로그에 고정적으로 들어와서 글을 보시는 분들이란 생각이 들었는데요.



...제 글을 좋아해주시고 저와 소통해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혹 독자분들을 기억을 못 할까 봐 매번 자기 소개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제가 웬만하면 기억을 하는 편이니 (물론 비슷한 아이디의 두 분을 오해한 적은 있었어용..ㅠㅠ) 소개를 거듭 안 하셔도 된답니다.

저는 답글을 쓸 때, 만약 아이디가 누구셨는지 기억이 안 날 경우엔 그냥 답글을 쓸 수가 없어서 지난 댓글을 뒤져본답니다...^^

   


자, 마지막으로 댓글은 안 쓰시고 살짝 읽고만 가시는 독자님들께도 한 마디 드릴게요!


그 심리도 저는 이해를 하니, 그런 것에 대해 미안해 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간혹 미안하다고 댓글을 주시는데요.)

비밀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저도 현재 몰래 보고만 오는 블로그가 몇 곳이나 있답니다.

그분들은 제가 보고만 가는 지 모르실 수 있어요. 그 중엔 뷰 발행을 아예 안 하시는 블로거도 계시니까요.

하지만 제가 블로그를 열기 전부터 독자였던 블로그들이라 그냥 가끔 가서 보면서 혼자 웃고 돌아오곤 한답니다.

제게도 환기가 되는 시간이니 말이지요.

그러니 제게 댓글을 안 쓰시고 읽고만 가시는 것에 대해 미안해 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여러분 언제나 감사 드리고요.

내일은 또 새로운 그리스 문화를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

좋은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