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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남편74

‘한국인들이 그리스에 대해 이런 것을 알다니’ 놀란 그리스인들 저는 현재 대한민국과 벨기에 축구 경기를 보며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스 TV에서 중계를 해주어서 보고 있는 중인데 어쩐지 경기를 보면서 글을 쓰면, 한국 분들과 함께 경기를 보는 기분이 들 것 같아서 입니다. (방금 벨기에 선수가 레드 카드를 받았군요!!! 그리스인 아나운서가 레드 카드 받은 벨기에 선수의 행동을 보더니 "벨기에 선수 뜨렐로스!(미쳤군요!)" 라고 했습니다.^^;;) 함께 경기를 보던 마리아나는 관중석에 있는 한국인들이 화면에 비춰지자, "엄마! 한국인들이야! 정말 한국인 오랜만에 본다! 좋아요!!!" 라든가 "엄마! 축구공을 관중들이 잡으면 어떻게 되는 거에요???" 라고 물어서 "응? 야구도 아닌데 축구 공을 관중들이 잡을 확률은 아주 적은데..." 라고 대답해야 했을 만큼, .. 2014. 6. 27.
그리스 가족 지인들의 엉뚱한 말말말 ⊙ 군대 간 사람과 다녀온 사람 위 사진의 사촌 스타브로스는 지난 5월 군대에 갔습니다. 훈련이 힘들고 시간이 너무 안 가는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그런 이야길 얼마전 제대한 '바실리끼의 아빠'에게 인사치례로 건넸습니다. "저는 그리스 군대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역시 군대는 어디나 힘든가봐요. 남편 사촌이 얼마전 군대를 갔는데 정말 쉽지 않다고 하네요." 그러자 바실리끼 아빠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래도 그 친구는 스무 살이잖아요. 저는 서른 다섯 살에 군대를 갔더니 정말 스무살 애들 체력을 따라가기가 어려웠어요. 역시 군대는 일찍 다녀오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암튼 제대하니까 정말 좋네요.세상이 다 아름다워요!!" ⊙ 동수 씨의 엉뚱한 발상 * 상황1 요즘 몸이 많이 피곤했는지 자주 코피.. 2014. 6. 23.
한국음식에 이것 들어갔다고 놀란 그리스인들 "너, 음식에 뭘 넣은 거니?" 그리스 이민 후 첫 여름을 맞았을 때 그리스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한국 여름음식을 몇 가지 만들었었는데, 저의 상차림을 보신 시부모님께서 깜짝 놀라시며 하신 말씀이셨습니다. "아...한국에서는 여름음식에는 이걸 넣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음식에 이걸 넣는 것을 처음 보셨어요? 그리스에서는 음식에는 전혀 넣지 않나요??" 저는 되물을 수 밖에 없었고, 시부모님께서는 "그래. 그리스에서는 아무리 여름이라고 그런 걸 음식에 넣진 않거든. 신기하네. 참."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 이후 두분 뿐만 아니라 다른 그리스인들도 제가 한국 여름음식을 만들 때 이것을 집어 넣는 것을 보며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이곤 했습니다. 그 이후 사람들이 너무 놀라니까 저는 어느 순간부터는 이.. 2014. 6. 21.
그리스 남편, 라면은 몰라도 센스는 있다는데? 과연... 그리스 요리엔 원래 우리나라 칼국수나 소면, 라면, 냉면처럼 국물 있는 면요리가 없습니다. 파스타 종류는 많지만 다들 소스와 곁들이는 요리들이고, 국물이 있는 수프 종류는 고기와 야채, 쌀을 재료로 해 만드는 요리가 대부분입니다. 동양식 면요리 라고는 그리스의 중국식당에서 볶음 면요리 정도만 경험해보았던 동수 씨는, 그리스에 제가 여행을 올 때마다 "한국 라면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조금만 갖다 줄 수 있을까?"라고 말을 했을 만큼 한국 면요리에 관심이 많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와서 살게 되어 다양한 면요리를 경험하면서 어쩜 이렇게들 맛있냐고 극찬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국물 면요리에 대해 경험한 세월이 짧다 보니, 제가 아무리 이야기해도 동수 씨가 이해하지 못 하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 2014.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