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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남자친구4

외국인 남편에게 한국에서의 가장 기뻤던 선물 목요일은 매니저 씨의 생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아버님께서 약물 알러지로 갑자기 입원하시는 바람에, 매니저 씨는 밤 늦도록 가게에서 잠시도 쉬지 못하고 일해야 했습니다. 저도 많이 피곤했지만 매니저 씨가 좋아하는 햄버거 스테이크와 버섯파프리카 볶음을 급히 만들고 직원들과 나누어 먹을 수 있도록 조각 케이크를 사서 갖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생일 선물로는 다리품을 많이 팔아 다행히 착한 가격의 새 컴퓨터 책상을 사 줄 수 있었습니다. 나...너무 좋은 아내 아닌감...?? 이라고 말했다가, 뭐야, 저 자아도취는?? 이라고 비웃음만 사는군요...ㅠㅠ 이 책상과 거의 비슷한데 키보드 놓는 부분이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문득 이제껏 제가 매니저 씨에게 해 주었던 선물 중에 가장 기뻤던 선물이 어떤 것이었.. 2013. 6. 22.
장의사와 카페를 같이 운영하는 정말 괴기스런 외국인 친구들 장의사와 카페를 같이 운영하는 정말 괴기스런 외국인 친구들 어제 소개한 할끼다에 여행갔을 때의 이야기입니다.아테네 근교의 소도시인 할끼다는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프랑스인이 운영하는 프랑스풍의 호텔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오길 잘 했다 생각했는데요. 당시 저희가 묵었던 할끼다의 호텔정원과 베란다 사진입니다. 매니저 씨는 할끼다에서 아테네로 가는 길 중간 쯤의 경치 좋은 바닷가에, 친한 친구들이 운영하는 카페가 있다며 오랜만에 그들을 만나고 싶으니 함께 들르자 했습니다.기존의 제가 알던 매니저 씨 친구들이 다들 재미있고 유쾌한 사람들이라, 새로 만날 이들에 대해서 별 거부감 없이흔쾌히 함께 가게 되었는데요. 호젓한 바닷가에 있는 이 카페 간판을 찾았을 때부터, 저는 뭔가 좀 특이한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왜.. 2013. 6. 11.
한국 장인을 단번에 녹여 버린 외국인 사위의 비결 한국 장인을 단번에 녹여 버린 외국인 사위의 비결 "아, 글쎄. 아빠가 그런 걸 좋아하실 리가 없다니까! 절대 그런 말을 하지 말아 줘." "왜 아빠한테 그런 걸 권하려고 해? 우리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 군복무하실 때 간첩 잡는 일 하셨다고. 부탁이야. 제발." 그리스로 이사온 후, 아버지께서 저희를 보러 그리스에 오시기로 하셨을 때, 제가 매니저 씨에게 던졌던 말들입니다. 장거리 해외여행은 늘 힘들어 하시고, 땅 넓은 미국이라 맘대로 돌아다닐 수 없어 미국 딸네 집도 지루하다며 긴 세 월 동안 딱 한 번 밖에 안 다녀 오셨던 아버지이신지라 저는 정말 긴장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깔끔하기 이루 말할 수 없는 성격에, 몸 아프셨던 과거때문에 음식을 상당히 까다롭게 드시는 분이 저희 아버지셨습.. 2013. 6. 8.
외국인과 로맨스를 기대했던 내 친구에게 생긴 일 외국인과 로맨스를 기대했던 내 친구에게 생긴 일 저녁 무렵, 딸아이와 그리스인 친구와 함께 오랜만에 갈리쎄아(Καλιθέα Kalithea)에 차를 마시러 갔습니다. 어제 저녁 찍은 사진들인데, 저 뒷 모습의 여성은 제 일행과 상관 없는 그냥 관광객이랍니다^^ 갈리쎄아(Καλιθέα Kalithe) 1928년 이탈리아가 그리스를 점령했을 당시, 피부를 치유하는 천연수가 샘솟아 바다와 연결되는 해변이 로도스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탈리아 고위 관계자들은, 이 갈리쎄아를 이탈리아 고위 관계자들을 위한 휴양 장소로 개발하고 피크닉과 파티, 천연수 피부치료와 수영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장소로 갈리쎄아의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로도스 시에서 10km 외곽이라 시내에서 차로는 약 20~30분 떨어진 장소로, 현.. 2013.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