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촌2

유럽인들을 멘붕시킨 한국의 가족관계호칭 유럽인들을 멘붕시킨 한국의 가족관계호칭 금요일인 어제 그리스 아가씨 디미트라와 수업을 하는데, 영상듣기와 말하기 시간이 끝나고 교재를 건네 받은 그녀의 얼굴은 충격에 빠진 표정이었습니다. "선생님! 이거 뭐에요?" 한국말로 묻길래, "뭔지 한번 배워볼까요?" 저는 하나씩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설명을 들으면 들을수록 그녀의 충격 받은 표정은 점점 심각하게 변하며, "이거 너무 어려워요!" 라는 거였습니다. 자, 그럼 디미트라를 멘붕시킨 교재의 한 부분을 공개합니다. 평소 디미트라는 한국 드라마를 보며 이러한 한국의 가족관계호칭에 대해 저에게 자주 물어왔었고, 한국을 여행하려고 돈을 모으고 있으며, 할 수 있다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능력시험을 보려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가족관계호칭이 좀.. 2013. 2. 23.
‘그리스어’에도 ‘피 줄이 당긴다’는 표현이 있다니! ‘그리스어’에도 ‘피 줄이 당긴다’는 표현이 있다니! 어제 포스팅 끝에서 잠깐 언급한 힘 세고 배가 푸근한 제 그리스인 남편에겐 네 명의 고모님이 계십니다. 그 중 둘 째 고모님은 어린 나이에 오스트리아 남자인 고모부님과 크루즈에서 만나 고모부님의 간절한 구애 끝에 결혼에 골인, 삼십 년이 넘게 오스트리아 비엔나 근교에 살고 계십니다. 이 고모님에겐 딸 하나 아들 하나가 있고, 이 두 남매는 어릴 때부터 몇 년에 한번씩 엄마의 친정인 그리스로 여름 휴가를 왔었던 것입니다. 고모님의 딸 Martha마사는 어릴 땐 부모님과, 커서는 혼자 혹은 친구와 자주 그리스를 찾았습니다. 그리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겨울이 길고 경직된 분위기의 오스트리아 보다는 자유로워 보이는 엄마의 나라 그리스는 그녀에게 늘 쉼이 되어주.. 2013.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