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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2

비가 왜 계속올까 라는 푸념에 이쁘게 동문서답 해준 딸아이 비가 왜 계속올까 라는 푸념에 이쁘게 동문서답 해준 딸아이 그리스는 올겨울 유난히 비가 많이 왔고, 아직도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곧 몇 주 사이 재빠르게 바뀔 계절 여름을 대비하여 그리스는 본격적인 여름맞이에 들어갔습니다. 호텔들이 여름 관광객 맞이로 문 열 준비에 덮어 두었던 천을 걷어내며 새 단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북적이는 여름과 달리 아직 빈 호텔들은 고즈넉하네요. 이런 빗속에서도 꽃은 피었다가 알아 주는 이 없어도 혼자 져갑니다. 시내의 H&M, ZARA 등의 대형 옷가게와 명품 샾에도 여름 옷들이 걸리기 시작했네요. 그래도 비가 수시로 오니 사람들은 아직 겨울 외투를 벗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좀 잠잠한가 싶다가도 이내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하교길 학교 앞은 비 때문에 주차도 정신 없고.. 2013. 3. 28.
아무에게나 "내 사랑"이라고 말하는 참 이상한 그리스 사람들 아무에게나 "내 사랑"이라고 말하는 참 이상한 그리스 사람들 그리스에 세 번째 쯤, 여행왔을 때의 일입니다. 로도스 시에서 한 시간 좀 넘게 떨어져 있는 고산 마을 엠보나라는 곳에 저, 매니저 씨, 친구 스떼르고스가 함께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세계 와인대회에서 1등을 수상한 로도스 와인을 배출한 와이너리가 있는 그 마을은, 정말 아기자기하고 특이해서 저도 참 좋아하는 곳입니다. 그곳은 친구 스떼르고스의 외갓집이 있는 동네로, 당시 스떼르고스는 그곳에 별장을 짓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그리스사람들이 별장을 흔하게 짓는다고 말씀드렸지요?) 그렇다보니 그곳은 그의 친척, 그의 어머님의 사돈의 팔촌까지 많은 아는 이들이 모여사는 곳이었습니다. 저희가 놀러갔던 그날도 한 젊은 아는 여성을 마주쳤는.. 2013.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