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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3

날 좀 당황시킨 그리스인 아기의 솔직 반응 지난 달 마리아나의 사촌 미카의 생일파티가 있었습니다. 그 맘 때 다른 파티들처럼 역시 이 파티에도 아이들은 가장무도회 차림으로 참석했었는데요. 마리아나 보다 한 살 어린 미카의 반 친구들, 주변 이웃들, 지인들의 자녀들… 집안은 어른들과 아이들로 발코니의 테이블까지 꽉꽉 찼습니다. 미카의 집은 로도스 시 밖의 저희 집과 좀 떨어진 해안 호텔거리 쪽에 자리하고 있어서, 그 파티에 온 지인들 중 제가 알만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학교가 비슷한 지역도 아니고, 동네가 가까운 것도 아니니 말이지요. 미카 집이 있는 로도스의 호텔과 리조트 밀집 지역의 사진들인데요. 사진을 보고 있으니 갑자기 여름이 빨리 왔으면 싶어집니다.^^ 하지만 미카 네의 이웃인 딱 한 가족과는 저도 알고 지내왔는데요. 클레오파.. 2014. 3. 19.
내가 한국여자여서 제대로 오해한 그리스인 내 친구 제 글에 몇 번 등장한 그리스인 친구 마리아와의 이야기입니다. 딸아이의 친한 친구 알리끼의 엄마인 마리아는 로도스 국립종합병원 의사입니다. 그녀는 대부분의 의사들이 공부를 오래하다 결혼이 늦어지듯이, 공부를 끝내고 직장이 안정된 후 결혼해서, 저보다 한참 나이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늘 통통 튀는 에너지가 느껴질 만큼 언제나 명랑하고 부지런한 성격입니다. 일주일에 세 번은 야근을 하는 종합병원 업무에도 아이들 학원에, 가사일까지 척척 하는 대단한 엄마이지요. 아까 저녁에 내일 모처럼 쉬는 날이라며 낼 아침 아이들과 공원에서 보자고 전화가 왔는데, 평일 늦은 시간인데도 아이들을 데리고 연극을 보러 갔다고 하네요. 어제 밤새 야근하고 오늘 낮에 퇴근했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그런 활기찬 마리아가 저에 대해.. 2013. 7. 9.
그리스에서 겪은 최악의 인종차별 사건. 그리스에서 겪은 최악의 인종차별 사건. 얼마전 한 이웃님께서 댓글에도 남기셨든이 이렇게 좋은 곳에 사는데, 과연 어려움이 있을까. 많은 한국 분들이 로도스에 사는 저에대해 그렇게 생각을 하십니다. 그러나, 주 그리스 한국대사관의 통계대로 인구 20만 로도스에 한국인이 유일하게 저 하나,라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이 좋은 풍광의 자연에, 게다가 도시와 문화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편리한 곳에, 한국인은 커녕 일본인 조차 살지 않는다는 것이 처음 제게도 의문이었습니다. 이 곳에 아시아인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 어디나 살고 있는 중국인들과 베트남인, 필리핀인, 대만인 등이 제가 지금껏 보아온 로도스의 아시아인들입니다. 그들은 대개 옷가게나 중국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리스인들에게도 그들의 옷가.. 2013.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