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꿋꿋한오리브나무2

아버지가 딸의 신발을 신겨 보내는 감동의 그리스 결혼문화 제 지인 이리니와 그녀의 아버지 스뗄리오스 씨입니다. 거대하고 독특한 그리스식 결혼식, 그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첫 번째 이야기에서 소개한 대로 결혼식 당일 신부는 신부의 집에서, 신랑은 신랑에 집에서 하루 종일 친척 친구가 보는 가운데 축하 속에서 몸 치장을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를 못 보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 해 주세요~^^ 2013/06/05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나이트가운 입고 하객을 맞이해야 하는 그리스 결혼식 몸 치장의 마지막 단계에서 결혼식에 신고 들어갈 구두를 신어야 하는데, 이 구두는 미리 준비해서 드레스와 함께 집 안에 잘 놓아 둡니다. 시대에 따른 유행은 있지만, 그리스 결혼식 에서는 주로 흰색, 은색, 금색으로 된 반짝이는 파티용 힐을 신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리 준비해 .. 2013. 6. 15.
나를 깜짝 놀라게 만든 한국어와 발음이 똑같은 그리스어들 나를 깜짝 놀라게 만든 한국어와 발음이 똑같은 그리스어들 1. "알겠다." 그리스에 이사와 채 한 달이 되지 않았을 때 일입니다. 친척 끼끼의 딸 미카가 저희 집에 놀러왔는데, 저희 아이와 비슷한 또래라 둘이 말이 잘 통하지 않았어도 재미있게 놀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둘이 너무 떠들어서 제발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주어야 할 만큼 친구같은 사촌입니다.) 그 무렵, 지금보다 많이 어렸던 두 아이입니다. 둘이 노는 것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는데, 갑자기 미카가 딸아이에게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알겠다."응????? 쟤 지금 한국말 한거야?저는 제가 혹시 잘못 들었나 해서 다시 더 가까이에 앉아 들어 보았습니다.딸아이가 미카에게 그림 도구를 나누어 주고 있었는데, 미카는 또 다시 또렷하게 이렇게 말하는.. 2013.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