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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폭우3

딸아이 담임이 딸아이에게 호통을 친 기막힌 이유 딸아이 담임이 딸아이에게 호통을 친 기막힌 이유 (이글 뒤에 딸아이에 대해 인신공격한 막말자가 많아 딸아이 사진을 내렸습니다.) 폭우로 사망 사고까지 났던 금요일 아침, 저희 집은 엄청난 천둥 번개 후 15분 정도 정전이 되었었는데요. 이런 일은 로도스의 겨울에는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라 크게 놀라진 않았지만, 날씨 탓에 정전이 되었던 아침 7시에도 캄캄한 상태라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등교준비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결국 그날 딸아이는 10분 정도 학교에 늦었습니다. 저는 평소 딸아이의 3학년 새 담임이 아이들이 늦는 것을 싫어하고 꼼꼼한 성격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딸아이를 교실로 올려 보내며 선생님께 잘 말씀 드리라고 당부를 했는데요. 사실 저희는 사무실에서 가까운 곳으로 학교를 배정받았기 때문에.. 2013. 11. 26.
이럴 땐 차라리 한국과 교류가 적은 나라에 사는 게, 부모님께 다행이다. 저희 부모님은 어쩌다가 딸 셋을 다 해외로 떠나 보내고 두 분만 한국에 살고 계십니다. 저희가 어릴 때부터 이런 상황을 꿈꾸거나 바랬던 것도 아닌데도 어쩌다 보니 이렇게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두 분은 본의 아니게, 늘 멀리 있는 딸들이나 손녀 손자들이 잘 지내는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으신 것입니다. 요즘 그리스는 작년에 비해 확실히 덜 춥지만, 본격적인 겨울 시즌에 접어들어 전국적으로 비가 오는 지역이 많아졌습니다. 11월 23일 일요일, 그리스 전국 주요 도시의 날씨입니다. 오랜만에 비가 오지 않았던 날이었지만, 역시 전국적으로 구름이 잔뜩 끼어 있었는데요. 비가 오는 다른 날은 온도가 5~10도 정도 더 떨어지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보시다시피 동쪽 에게해 바.. 2013. 11. 25.
그리스인들에 대해 심하게 오해하게 만든 '이것' 그리스인들에 대해 심하게 오해하게 만든 '이것' 전에 말씀 드렸듯이, 여자가 집을 사는 그리스 문화대로 제가 시부모님께 작은 집을 지어드리고 시부모님이 사시던 이 집에 저희가 살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님께서는 그 기회에 살림을 다 새로 장만 하신다며 살림을 많이 두고 이사 나가셨는데요. 이민을 올 때 한국에서의 모든 살림을 정리하고 들어온 저는 시부모님이 쓰시던 오래된 물건을 물려 받아 쓰는 것 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모든 물건의 연차는 달랐지만, 어떤 것은 이십 년이 넘은 것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냥 시어머님이 알뜰하시구나 정도로 생각했었고, 저도 낭비는 싫어하므로 쓸만한 것은 새로 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에 이사 온 첫 해 여름, 한참 시어머님으로부터 '다림질이 필요.. 2013.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