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시선1 내가 미처 몰랐던 그리스 고양이 아스프로의 시선 시아버님 눈치보던 제가 밥을 늦게 준다고 삐쳤던 아스프로가 저희 집 뒷마당으로 돌아왔습니다. 누구보다도 포르토갈리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둘은 저를 한번 쳐다보더니 반갑다는 듯, 한참을 서로 인사를 합니다. 그러던 아스프로가, 갑자기 벽 뒤로 들어와 먼 곳을 응시합니다. 저는 그런 아스프로가 이상해서 최대한 몸을 낮추어 아스프로의 시선으로 앞을 응시했습니다. 응? 요즘 자주 나타나는 새로운 그 녀석이네? 근데 아스프로 너 왜 그러는거야?저는 차도남 아스프로가 이렇게 굳어 버린 채 있는 게 몹시 이상했습니다. 그랬던 것입니다. 제 블로그 어느 남성 애독자 님께서 댓글로 말씀해 주신대로,아스프로는 저 새로운 덩치 큰 남자 녀석에게 겁을 먹은 것이었습니다.(역시 남자 마음은 남자가 아는군요--;) 그것도 모르고.. 2013. 6.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