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보 대장1 배고픈 걸 못 참는 딸아이를 깜짝 놀라게 한 우편물 전에도 밝혔듯이 저희 딸아이는 배고픈 것을 참 못 참습니다. 게다가 편식은 하지 않지만 유난히 예민한 혀를 갖고 있어,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는 콧노래를 부를 때가 많고, 그모습을 쳐다보는 가족들이 서로 눈짓을 하며 웃게 만들곤 하지요. 며칠 전엔 한국 드라마를 보다가 주인공들끼리 음식을 만들어 먹는 장면이 나왔는데, 딸아이는 저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엄마, 저 사람들은 연기자인데 연기를 하면서 음식을 먹는 척 하는 거야?"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정말로 먹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자연스럽잖아." "우와~! 좋겠다! 연기자가 되면 맛있는 것도 많이 먹겠구나..." "ㅋㅋㅋ 못 말려.…" 작년 이맘 때, 할아버지 생신이라 외식 중에 치즈볼에 꽂힌 딸아이입니다. 이 밖에도 딸아이와 먹을 것에 관한 .. 2013. 9.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