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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생활3

그때의 나를 소환할 순 없지만 오랜만이에요! 가슴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그간 얼마나 글을 쓰고 싶었는지, 얼마나 긴 시간 망설이고 뜸들이다 블로그를 다시 정비하기 시작했는지, 긴장감에 키보드를 두드리다 말고 손가락을 오므렸다 폈다를 반복해 봅니다. 지난해 7월 글이 마지막이 되었던 건, 그후 제가 입원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조산기가 있어 의사가 누워만 지내라 했는데 제가 잘 누워 있지만 못해서 일까요. 결국 출혈이 있어 입원을 해야 하는 지경이 되었지요. 입원해 있는 동안 제 병실은 인터넷이 잘 되지 않는 곳이었기에, 그저 누워서 지속적인 검사를 거듭하며 참 많은 생각을 했었답니다. 세상과 단절된 시간이 멈추어버린 것 같은 그런 기간이었지요. 아이들, 아이 둘. 그리고 드디어 지난해 10월 2일 둘째 희아가 태어났습니다. 건강하고 아.. 2016. 11. 8.
한국과 그리스 어디서 넘어지면 더 창피할까요? 물컵을 잘 깨서 곤란함을 겪었다는 글 에서 제가 이제껏 잘 넘어지는 인생을 살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잠깐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은유적인 의미로 봐도 살면서 넘어져서 많이 실수하고 고비를 넘기며 살아왔지만, 제가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물리적으로 꽝 하고 진짜로 넘어지는 것을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참 잘 넘어졌습니다. 무릎이며 팔이며 남아나질 않았었지요. 원래 시끄러운 성격은 아니라 조용히 있다가 갑자기 다치곤 해서 부모님을 참 많이 놀라게 해드렸었습니다. 롤러 스케이트나 자전거를 심하게 타다가 굴러서 팔 다리 인대가 늘어난 것은 아주 자주 있었던 일이라 나중엔 병원에도 가지 않고 응급처치를 한 후 교련시간에 배운 대로 스스로 압박 붕대를 감고 자가치료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성인.. 2014. 5. 30.
심심할 때, 난 웃고 싶다! 흐뭇하거나, 웃기거나, 웃픈 이야기들 중 못 보고 지나치신 글이 있나요? 정말 심심하실 때 이 글들이 여러분의 땅콩이 되어 주면 좋겠어요. 포스팅들이 말을 하네요. "난 너의 땅콩이 되고 싶어~ 오 베이베" (BGM 동방신기 Hug) 그리스인 동수 씨와 주변인들의 땅콩들 2013/11/02 - 그리스인 친구의 철없는 대머리 관리법 2013/04/22 - 한국장인 식겁하게 만든 외국사위가 전한 딸의 안부 2013/05/04 - 항상 폭소를 부르는 나의 외국인 시할머니 2013/05/08 - 외국인 남편이 한국 가고 싶은 철없는 이유 2013/04/27 - 팬티 차림으로 나를 맞이한 외국인 남편 친구들 2013/03/22 - 어쩜 신기하게 나와 같은 만화를 보고 자란 그리스인 가족들 2013/05/21 - .. 2014.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