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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2

크리스마스트리에 전구 대신 진짜 초를 달다니. 몇 해전 겨울, 저희 가족은 감사하게도 오스트리아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해 여름에 사촌 마사가 저희 집에 여행 와 머물게 되면서, 고모님은 내심 당신 딸을 먹이고 재워준 제게 고마우셨던 것 같습니다. 놀러 오기만 하면 편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성화셨고, 늘 음악과 예술의 도시 오스트리아 비엔나(빈)에 한번 가보고 싶었던 저는 감사하게 그 초대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시청 앞의 크리스마스 마켓입니다. (프랑스, 독일, 체코 등의 크리스마스 마켓과 함께 크리스마스 시즌의 볼거리로 유명합니다.) 주차가 어려운 시내 안쪽은 지하철을 탔어요. 그리스 로도스에서 비엔나까지는 약 2시간 30분 정도 비행시간이 소요되니 크게 먼 거리는 아닙니다. 관광시즌인 여름엔 로도.. 2013. 12. 11.
‘그리스어’에도 ‘피 줄이 당긴다’는 표현이 있다니! ‘그리스어’에도 ‘피 줄이 당긴다’는 표현이 있다니! 어제 포스팅 끝에서 잠깐 언급한 힘 세고 배가 푸근한 제 그리스인 남편에겐 네 명의 고모님이 계십니다. 그 중 둘 째 고모님은 어린 나이에 오스트리아 남자인 고모부님과 크루즈에서 만나 고모부님의 간절한 구애 끝에 결혼에 골인, 삼십 년이 넘게 오스트리아 비엔나 근교에 살고 계십니다. 이 고모님에겐 딸 하나 아들 하나가 있고, 이 두 남매는 어릴 때부터 몇 년에 한번씩 엄마의 친정인 그리스로 여름 휴가를 왔었던 것입니다. 고모님의 딸 Martha마사는 어릴 땐 부모님과, 커서는 혼자 혹은 친구와 자주 그리스를 찾았습니다. 그리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겨울이 길고 경직된 분위기의 오스트리아 보다는 자유로워 보이는 엄마의 나라 그리스는 그녀에게 늘 쉼이 되어주.. 2013.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