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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2

그리스 슈퍼에서 뜬금없이 “한국을..”고백을 받다. 오늘 오전 업무를 마친 후, 빨리 장을 봐서 요리를 하려고 자주 들르는 슈퍼마켓에 갔습니다. 어쩌다 보니 마트가 붐비는 시간이 아닌 좀 한가한 시간에 들르게 되었고, 계산대 앞에서 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겠다 싶어서 저는 좀 여유 있는 걸음으로 필요한 물건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게를 재서 가격표를 붙여주는 야채코너 직원에게 토마토를 담은 봉지를 건넨 후 기다리고 있는데, 그 직원을 사이에 두고 6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한 아저씨가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토마토 봉지를 직원에게 다시 건네 받으면서 '내가 동양인이라 이상해서 쳐다보나?' 싶어 얼른 자리를 뜨려는데, 아저씨는 입술을 달싹이며 제게 뭔가 말을 건넸습니다. "...&%*$%&*z*&^%$...."'지금 이 아저씨.. 2014. 5. 7.
그리스인 남편의 한국어 외래어 발음법, 진짜 특이해! "컴.퓨.터!" 그리스인 남편 동수 씨는 한국에서 이 단어를 말을 할 때에는 '터'를 유난히 강조해서 말하곤 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웨.이.터!" "샌.드.위.치!" 한국에 살면서 한국어 외래어를 말해야 할 일이 있을 때마다, 마지막 음절을 지나치게 강조해서 말을 하는 것입니다. 어느 날, 도대체 왜 이렇게 발음하는지 정말 의아해서 물어 보았습니다. "왜 그렇게 이상하게 발음을 하는 거야?" "그건 말이지. 한국어 외래어가 발음이 어려워서 그래." "응? 잘 발음이 안 되면 그냥 영어 식으로 발음해도 될 텐데??" "내가 그렇게도 해 봤지만, 그렇게 하면 잘 못 알아 듣는 사람이 많아. 게다가 내 발음이 영국식 영어 발음이라 한국 사람들은 더 못 알아 듣는다고!! 특히 동네 가게 주인 아줌마 아.. 2014.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