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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4

여러분께 들려드리는 저의 솔직한 마음 블로그에 글쓰기를 사흘이나 파업을 하며 제가 했던 고민은 크게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고민은 사실 늘 하는 고민이지만, 글 쓰기의 '소신'에 관한 부분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할 때에도 정말 끝내준다든가, 대단히 재미있다든가, 천재적이라서 인기 1위의 정점을 찍는 그런 강사는 아니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강의를 했는데, 연령층이 다양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는 일은 결코 쉽진 않았어도 몇 년 하다 보니 나름의 요령도 생겼는데, 더불어 '강의 내용과 이끌어가는 방식'에 대한 고민도 많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보통 강의를 듣는 사람 수가 적게는 50명에서 많게는 1,000명 정도까지의 다양한 무대에 서 보았지만 제가 결론을 내린 '이런 강사가 되겠다' 는 이랬습니다. .. 2014. 4. 12.
사람들은 어떤 기대감으로 제 글을 클릭하는 걸까요? 뭐 글이 메인에 노출되면 의례 욕설이나 악플이 붙는 것은 이제 이골이 나서 그냥 삭제하고 그러려니 하게 됩니다. 니 인생이 얼마나 고달프면 아무데나 욕을 내뱉냐, 니 인생도 참 불쌍하다. 싶은 마음에 넘어가 주는 겁니다. (그러나 욕설로 도배한 당신은 알아 두십시오. 저는 신고할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허허실실한 저 같은 인간이 화나면 제대로 끝을 본다는 걸 당하게 될 대상이 하필 당신이 되지 않길.) 근데 어제 글에 상스러운 욕설로 제 일상과 제 글을 비판하는 것도 모자라서, 제 글을 '개잡소리'라 표현한 사람의 댓글을 마주하면서, 저는 한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고정 독자 분들께서야 일부러 찾아와 주시는 것이니 단순한 '호기심' 만으로 매일 글을 보러 들어오시진 않는다라는 것을 저도 충분히 알고, 감.. 2014. 3. 1.
넌 네 것을 만들어라, 난 글을 쓸 테니 매일 저녁이면 정신 없던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며 저는 글을 쓰려고 자리 잡고 앉습니다. 어떤 땐 소파, 어떤 날은 식탁, 어떤 밤은 침대.. 글을 쓰는 장소는 바뀌고 글의 내용도 바뀌지만, 바뀌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조용하게 글을 쓰는 시간은 쉽게 주어지진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곳 시간으로 밤 12시 전까지는 글과 사진을 편집해 올려야 한국에선 아침 7시 전에 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간까지 글을 올리기 위해 자리 잡고 앉은 저녁 8시, 9시는 저희 집이 가장 북적이고 시끄러운 시간이지요. 매니저 씨는 막 퇴근을 해서 씻고 뭘 좀 먹는 시간, 딸아이는 숙제를 하는 시간입니다. 간혹 강아지 막스가 문을 벅벅 긁어대기도 하고, 시어머님이 뭔가를 찾으러 혹은 갖다 주러 왔다 갔다 하시는 시간이기.. 2014. 1. 18.
담담한 시작 "블로그를 열며" 그리스의 꿋꿋한올리브나무입니다. 그 동안, 블로그를 열어야 할까 말까를 두고 참 많은 생각들을 했었습니다. 블로그를 계속 운영하게 될지 아닐지 그 조차도 알 수 없지만 지금은 그냥 담담하게 시작해 보려 합니다. "왜 블로그를 여는지" 인 풋(in-put)이 있으면 반드시 아웃 풋(out-put)이 있게 마련인데, 그리스에 이민 와 몇 년 동안 모이기를 좋아하는 그리스인들 덕에 일면식이 있는 그리스인들만 수백명. 자주 보는 사람들은 수십명. 홀로 한국인으로 살며 셀 수 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새로운 문화와 그에 대한 느낌들에대해 변변한 아웃 풋없이 살았습니다. 소통이 2012 대세 키워드라 했던가요. 꺼내 놓고 풀어 놓고 싶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앞으로" 글을 쓰는 제가 즐거웠으면 좋겠고.. 2013.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