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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3

‘한국인들이 그리스에 대해 이런 것을 알다니’ 놀란 그리스인들 저는 현재 대한민국과 벨기에 축구 경기를 보며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스 TV에서 중계를 해주어서 보고 있는 중인데 어쩐지 경기를 보면서 글을 쓰면, 한국 분들과 함께 경기를 보는 기분이 들 것 같아서 입니다. (방금 벨기에 선수가 레드 카드를 받았군요!!! 그리스인 아나운서가 레드 카드 받은 벨기에 선수의 행동을 보더니 "벨기에 선수 뜨렐로스!(미쳤군요!)" 라고 했습니다.^^;;) 함께 경기를 보던 마리아나는 관중석에 있는 한국인들이 화면에 비춰지자, "엄마! 한국인들이야! 정말 한국인 오랜만에 본다! 좋아요!!!" 라든가 "엄마! 축구공을 관중들이 잡으면 어떻게 되는 거에요???" 라고 물어서 "응? 야구도 아닌데 축구 공을 관중들이 잡을 확률은 아주 적은데..." 라고 대답해야 했을 만큼, .. 2014. 6. 27.
이 영화 본 그리스인 남편 분통 터져 고래고래! 동수 씨는 새로 나온 웬만한 할리우드 영화는 잘 챙겨 보는 편입니다. SF나 수사물을 좋아하는 부분은 저와 같지만, 인디 영화도 좋아하는 저와는 대개 영화 코드가 잘 맞지 않을 만큼 남편은 쾅쾅 터지는 액션 영화들에 열광합니다. 커다란 외장하드에 아놀드 슈워제네거, 실버스타 스텔론, 재키 찬 카테고리가 따로 있어, 심심할 땐 앉아서 차례로 그들의 지난 영화들을 복습하며 '마치 이 순간 저 영화를 처음 본다는 듯' 아하하하! 와후! 이러며 감탄하며 관람할 정도입니다. 물론 동수 씨는 히어로 영화와 코미디 영화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저도 코미디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총알 탄 사나이, 폴리스 스토리, 미스터 빈 시리즈를 그렇게 수십 번 복습하며 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지루한.. 2014. 4. 17.
헤라클레스가 지나갔다는 장소에 가보니 지난 주말, 저희 가족은 남편 매니저 씨의 일 때문에 로도스 섬의 산악지대에 있는 한 지역에 가야 했습니다. 그 지역에도 면 단위의 개성 넘치는 마을들이 있지만, 저희가 살고 있는 로도스 시에서 100km가 넘어 차로 두 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지역이고, 우리나라 대관령 고개처럼 산으로 구불구불 도로를 타고 한참을 올라가는 곳들이라 평소에 특별한 일 없이 가게 되는 곳은 아닙니다. (로도스 섬에는 로도스 시를 제외하고 읍 면 단위의 마을들이 총 45 개가 있습니다.) 일을 끝내고 로도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마을인 엠보나라는 곳에, 그곳 출신인 이웃 술라 아주머님 가족들이 연휴 내내 머물고 있어 저희도 그곳에 잠깐 들르기로 했습니다. 엠보나 마을이 위치한 아타비로 산은 해발 1216m 높이로 설악산 .. 2014.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