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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시어머님2

알려주지 않으면 그녀는 절대 모르는, 나의 사정 꽤 오래 글이 올라 오지 않아 뭔 일이래? 하신 분들 계시지요? 요즘 좀 들쭉날쭉 포스팅을 하긴 했어도, 사흘이나 글을 올리지 않은 적은 거의 없는 일이었으니, 또 댓글에 답글이 이렇게 오래 달리지 않은 것도 거의 없는 일이라, 제 블로그에 꾸준히 오셨던 분들이라면 정말 "뭥미?" 하셨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하필 세무서 일이 바빴던 수요일 날, 노르웨이에서 온 손님들을 새벽 한 시 넘어까지 치르고... 그 밤부터 몸살 기운이 있더니 어제까지 집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끙끙 앓았습니다. 특별히 열이 많이 나거나 그런 건 아니었는데, 일어나지도 못할 만큼 온 몸이 아프고 쑤셔서 딸아이 밥을 차려 주고, 또 눕고 밥을 차려 주고 또 눕고를 반복하다 보니 이틀이 지났습니다. 토요일인 오늘(여기 시간으로)은 .. 2013. 9. 8.
나이트가운 입고 하객을 맞이해야 하는 그리스 결혼식 대단하기로 유명한 그리스식 결혼식이 무척 궁금했던 저는, 그리스에 여행을 왔을 때 감사하게도 매니저 씨 지인의 결혼식 하객으로 초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영화 My big fat greek wedding (나의 그리스식 결혼식-2002년) 그런데 저녁으로 예정되어 있던 결혼식 장소로 바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아직 이른 오후인데 결혼식을 할 신부의 집에 먼저 들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좀 이상했지만 신부의 아버지가 매니저 씨의 아버지(지금의 시아버님)의 제일 친한 친구분이셨기에, 뭔가 우리가 도울 일이 있나 보다 생각하며 신부의 집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신부의 집에 들어선 저는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요. 마당부터 집안 가득 멋진 옷을 차려 입은 하객이 가득 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2013. 6. 5.